충북 청주의 청주의료원이 13일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연 ‘시간제근로 도입 업종별 사례발표회’에 발표자로 참석했다. 총 직원 423명, 518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청주의료원은 중소병원 시간제 도입 우수사례로 뽑혔다.

청주의료원은 건강검진센터나 중앙공급실·주사실·고객지원실 등 특정 시간대에 업무가 집중되는 직무에 시간제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병동 간호직군에 야간전담제를 도입하고, 원무직에 단시간 보조인력을 쓰는 것도 시간제 활성화 방식으로 제시했다. 이런 방식으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3~5시간짜리 시간제 23명을 새로 고용했다.

‘본죽’으로 유명한 본아이에프는 프랜차이즈산업에서 시간제 노동자를 활용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주부를 대상으로 시간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냈다. 1개월 동안 본사에서 이론과 실습교육을 거친 수료자에게 '매니저' 자격을 주고 본사직영점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시간제근로를 1천200여개의 가맹점으로 확대하고, 프랜차이즈업계에 단시간 근로 시스템을 표준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가 추진하는 시간제근로 정책에 대한 개선점도 내놓았다. 정부는 상시 시간제를 고용할 경우 월 40만원 한도로 인건비의 절반을 1년간 지원하고 있다. 본아이에프는 “1년간 급여 보조 외의 다양한 지원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1년 후 단시간 근로자와의 계속적인 근로가 진행될 경우 다른 혜택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제조업에서 (주)지오메디칼이, 유통업에서 문화유통북스가 사례를 발표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