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위원장 변재환)이 복수노조 대응 TF를 본격 가동한다. 첫 워크숍을 30일부터 사흘 동안 열 계획인데 이 자리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인사가 참석한다.

금속노련은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청도연수원에서 2박3일 동안 복수노조 대응 TF의 1차 워크숍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워크숍은 첫날부터 불꽃이 튈 전망이다. 민주노총 계열 인사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첫 토론은 ‘복수노조 법리해설’을 주제로 김기덕 변호사가, 두 번째 토론은 ‘민주노총의 복수노조 대응방향’을 주제로 박유순 금속노조 기획실장이 발제한다. 김기덕 변호사는 복수노조 관련 법제해설과 단체협약·규약의 개정방향을, 박유순 실장은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금속노조의 대응방향과 갈등 대응을 발표한다고 연맹은 밝혔다.

이튿날에는 한국노총과 경총의 비정규직 관련 입장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김준영 한국노총 부천지부 의장이 첫 발제자로, 주제는 지역 차원의 대응방향이다. 이어 이승현 현대모비스노조 위원장이 단위사업장 차원의 대응방안을, 한국노총 조직본부는 한국노총 조직진단에 대해 강의한다. 경총에서는 장정우 노사대책팀장이 참석하고, 이상원 비정규담당 부위원장이 ‘비정규·미조직 노동자가 바라본 복수노조’를 소개한다.

한편 연맹 복수노조 대응 TF는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맹 정책담당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12개 단위노조 대표, 4개 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복수노조 대응 TF는 3차례 워크숍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자료와 지침을 마련해 다음달 중순에 열리는 연맹 중앙위위원회에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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