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연맹(위원장 변재환)이 오는 7월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조직실태 파악에 나선다.
금속노련은 23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정책설문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연맹 산하 단위노조를 대상으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조사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복수노조가 시행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다. 첫 번째 조사는 조합원들의 의식과 조직 몰입도 등 조직진단 위주로 실시된다. 연맹은 이를 토대로 노사관계 수준과 복수노조 시행에 따른 사업장별 흐름을 진단할 계획이다. 연맹 관계자는 “노사관계가 좋은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에서 복수노조 시행 뒤 어떤 대응을 할지 미리 진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조사에 응답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3차 조사를 벌일 예정인 만큼 일종의 패널조사 형태를 띨 전망이다. 설문조사 결과는 연맹이 최근 구성한 복수노조 대응TF에 제출돼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