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노동자의 폐암사망률이 일반인의 폐암사망률보다 더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석면조사기관(Great Britain Asbestos Surve)은 최근 '석면작업 노동자의 흡연과 폐암사망률 간의 상관관계 보고서'를 통해 "흡연인자를 보정하더라도 석면노동자의 폐암사망률이 일반 대중보다 더 높았다"고 밝혔다.

기관은 지난 71년부터 2005년까지 석면노동자 9만8천912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와 경력, 흡연여부 등의 항목을 포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의 63%는 석면 노출기간이 10년 미만이었고, 8% 가량은 30년 이상 석면에 노출된 상태였다. 이들 중 50%는 흡연자였으며, 그 중 44%는 하루에 10~20개비의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24%는 흡연 경험이 없었다.

기관에 따르면 연구대상자 석면노동자 9만8천912명 중 2005년을 기준으로 1만5천553명이 사망했다. 그 중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천878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12%를 차지했다. 중피종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653명이었다. 석면폐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24명이었다.

기관은 흡연하는 석면노동자가 폐암으로 사망한 원인에 대해 석면(3%)·흡연(66%)·석면과 흡연의 상호작용(28%)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관 관계자는 “흡연과 석면이라는 두 유해인자의 합으로 폐암 위험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 영향이 ‘곱’(multiplicative)으로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80년부터 2000년 사이 영국에서 발생한 폐암 사망자의 2~3%는 석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 된다”며 “석면관련 질환 잠복기가 10년~40년에 이르는 만큼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고 작업자에 대한 건강연구 실시

멕시코만 기름유출사고 작업자에 대한 건강연구가 실시된다. 미국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원(NIEHS)은 최근 지난 10년 간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해 청소작업에 참여한 5만5천여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영향에 대한 연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niehs.nih.gov/news/releases/2011/gulfstudyfinal/)를 참조하면 된다.

일본, 노동자 피로축적도 측정 서비스 제공

일본에서는 노동자의 피로축적도를 측정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본 중앙노동재해방지협회(JISH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노동자의 피로축적도를 측정하는 셀프 체크 리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과로에 의한 건강장해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라며 "각 항목 체크를 통해 노동자의 피로축적도를 자가 측정이 가능하도록 구현한 기능을 홈페이지 상에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isha.or.jp/web_chk/td/file_f.html)를 참조하면 된다.

싱가폴, 낙하물에 의한 재해예방 가이드라인 발표

싱가폴 사업장 안전보건위원회(WSHC)가 낙하물에 의한 재해예방 가이드라인을 최근 발표했다. 싱가폴에서는 낙하물에 의한 재해가 두 번째로 빈번한 재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위험성 평가 △단계별 위험제거방법 △물품관리 △개인보호구 사용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준비단계 → 위험요인 확인 → 위험성 평가 → 위험성 관리 → 기록유지 → 적용 및 검토 등 각 단계별 준수 지침을 사업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자료=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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