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지진피해를 겪고 있는 일본에 노동계도 지원의 손길을 뻗고 있다.
16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지난 14일 이용득 위원장 명의로 일본 렌고(일본 노총)에 위로서한을 보낸 데 이어 조만간 대표자회의를 통해 전 조직적인 모금운동을 결의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四川省) 대지진 때도 모금운동을 통해 3천만원가량을 전달했다”며 “이번에도 지난 14일 서신을 보내면서 당일에 모금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위원장은 서한에서 “센다이지역을 비롯한 일본 전체 조합원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노총이 이번 참사에 대해 느끼고 있는 깊은 슬픔을 희생자 가족 및 부상자에게 전달해 달라”고 위로를 표한바 있다.

민주노총도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준비위는 지난 13일 전일본 철도노동조합총연합회(JR총연)와 국제공공노련 일본가맹조직협의회(PSI-JC)에 서한을 보냈다. 위로서한에서 준비위는 “지진과 지진해일로 인해 일본에서 발생한 수많은 희생자와 엄청난 손실에 관한 소식을 듣고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조합원과 그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전국 6개 지하철노조와 철도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궤도연대도 17일 회의를 열어 일본 대지진 피해와 관련한 지원대책을 논의한다. 궤도연대측은 “회의 안건에 모금운동이 올랐다”며 “궤도연대 차원에서 벌이는 모금운동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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