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45·사진) 현대모비스노조 위원장이 금속개혁연대 3기를 이끌게 됐다. 금속개혁연대는 지난 2009년 3월 한국노총 금속노련 소속 자동차부품·철강·전자·전기 분야 50여개 단위노조가 모여 결성한 조직이다. 노동운동의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금속개혁연대는 충북 진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지난 10일 열린 총회에서 이승현 위원장을 3기 대표로 선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수석부대표로 추대돼 활동한 지 1년 만에 대표를 맡게 됐다. 임기는 2년이다. 이 대표와 함께 장재성 새론오토모티브노조 위원장이 수석부대표로, 김준영 부천중소기업노조 위원장이 대변인으로 선출됐다.

개혁연대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사업을 평가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개혁연대는 지난해 사업과 관련해 “노조법 개악의 첨병이 된 한국노총 지도부에 대한 비판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했고, 한국노총 임원선거에서 전 집행부의 과오를 밝혔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개혁연대는 “조직확대를 위한 사업과 연대활동이 출범 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다”며 “집행력 확보와 각 지역조직의 활성화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개혁연대는 △한국노총의 노조법 개정 투쟁에 적극 결합 △노동자적 관점에서 정책대안과 방향 제시 △다른 산별의 개별 현장조직 및 활동가들과 연대 △금속 지역조직에 대한 영향력 확대 △소속 노조 일상활동 지원 및 지역 조직역량 강화를 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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