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노총 창립 65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고용노동부가 참석하지 않아 한국노총이 발끈했다고 합니다.

- 이날 기념식에는 노동부와 경총 인사들이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이희범 경총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경제5단체 총회를 이유로 불참했고, 대신 다른 고위 관계자가 오전에 한국노총에 들러 축하인사를 했습니다.

- 한국노총 관계자는 "다른 날도 아니고 한국노총의 생일인데도 노동부가 오지 않은 것은 너무한 거 아니냐"며 "뚜렷한 불참 여부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 노동부는 최근 계속되는 한국노총의 대정부 강성발언 등을 의식해 참석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용득 한국노총 집행부가 들어선 뒤 노정 간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노동전문가들은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팽팽한 긴장관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청년유니온 "돌잔치 합니다"

- 13일은 청년유니온이 세상에 태어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 청년들의 처절한 현실에 비하면 너무 늦둥이로 태어났지만 지난 1년간 우리 사회에 많은 이슈를 제기하며 우량아 역할을 해냈는데요.

- 청년유니온이 12일 고시학원이 많은 노량진역 주변 일대에서 창립 1주년 맞이 돌잔치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돌잔치 떡을 나누고 노동상식 리플릿 배포, 조합원 공연 퍼포먼스 등을 벌인다고 하네요.

- 청년유니온은 또 온라인(cafe.daum.net/alabor)을 통해 13일까지 청년유니온 성장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에 대한 조언을 받는 ‘사랑의 레시피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행사에 참석해 청년유니온의 1년을 축하해 주시면 좋겠네요.

평택의 봄은 언제쯤 올까

- 10일 고용노동부가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 152개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지역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사업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유일한 사업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는데요.

- 쌍용자동차 생산공장이 위치한 평택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아이디어를 내고 예산을 지원받았습니다.

- 평택시는 한국노총 평택시지부·평택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평택지역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 HRD사업'을 하겠다고 밝혔고, 노동부는 2억7천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사업내용은 80명을 대상으로 캐드(CAD) 등 훈련과정을 마련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것인데요.

- 현재 노동계와 정치권은 14명의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진 쌍용차 사태의 해결책을 정부가 내놔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 직장을 구하지 못한 쌍용차 해고자와 무급휴직자 2천여명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 그런 상황에서 노동부가 유일하게 평택시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의 규모와 내용을 보니 그저 씁쓸할 따름입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