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노조연맹이 기본급 대비 9.6% 이상 올리는 내용의 올해 임금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6일 화학노련에 따르면 중앙집행위원들과 업종분과 관계자들은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회의실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2011년 임금인상 요구안으로 기본급 대비 15만3천645원 정액 인상안을 확정했다. 임금인상률로는 9.6%+α다. 추가분은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도입으로 인해 축소된 전임자임금을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임금인상률에서 사업장별 차이를 감안해 ±1.5%의 여지를 뒀다. 요구안은 한국노총의 표준생계비와 연맹의 임금실태조사를 기초로 추산해 마련했다.

연석회의 위원들은 이날 ‘임단투 투쟁 승리와 노조활동 사수를 위한 투쟁본부’를 설치한다는 데 합의했다. 오는 17일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와 18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임단협 설명회를 열고, 4월까지 단위노조 교섭위원과 간부·대의원을 대상으로 단체교섭과 선전선동·노동법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투쟁본부 설치와 관련해 한광호 화학노련 위원장(한국노총 사무총장)은 “현실을 직시하고 조기 임단투와 더불어 복수노조·타임오프제를 포함한 노조법 재개정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