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졸업을 한 학기 앞둔 강승묵(30)씨. 화창했지만 쌀쌀한 바람이 불던 지난 25일 선후배들의 졸업식장에 홀로 섰습니다. 즐거운 자리에 혹 산통을 깰까 걱정했는지 위로의 말 한마디 적었습니다. ‘등록금 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잔뜩 주눅 든 강씨 주위로 4천만원짜리 졸업증명서를 든 가족이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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