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올해로 4년째 진행하는 대표적인 취업행사 '청계천 잡페어'가 확 달라진다. 노동부는 계절적 구인·구직 수요에 맞게 매달 연령대와 업종을 차별화한 잡페어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노동부는 "올해 첫 청계천 잡페어가 18일을 시작으로 매월 셋째주 금요일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펼쳐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월별로 청년 잡페어·서비스 잡페어·이공계 잡페어·여성 잡페어·중장년 잡페어 같이 다양한 계층과 업종별로 특화된 행사로 꾸며진다. 월별·계절별로 채용이 많이 일어나는 연령층과 업종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선택과 집중’의 묘미를 살린 전략적인 접근이라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올해는 채용관 운영이 대폭 강화돼 눈길을 모은다. 실속 없는 부대행사를 과감히 줄이고 실제 채용이 이뤄지는 채용관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채용관 참여기업수를 15개로 제한했다. 참여기업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온라인 박람회를 통해 사전매칭을 할 수 있게 해 현장면접을 충실히 하도록 할 방침이다.

18일 서울노동청에서 열리는 올해 첫 청계천 잡페어는 졸업시즌을 겨냥해 '청년 잡페어'로 꾸며진다. 신규 청년구직자에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주로 신규공채를 하는 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구직자는 온라인 박람회(jobfair.or.kr)에 접속해 이력서를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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