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2005년까지 향후 5년간 총 1백만명의 정보 기술(IT)인력 양성과전자서명 이용 활성화 등을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국내 제조. 서비스업의 생산성을 5년 내에 미국 수준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eKOREA 전략' 을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이를 위한 5대 추진 전략으로 ▶소프트웨어산업 육성방안 제시▶IT 전문 인력 양성▶기업간 전자상거래(B2B)환경 구축▶IT인프라 구축▶관련 법령 정비 등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특히 IT비전공자와 군복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등을 통해 매년 20만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기업들이적극 채용하고 해외진출도 돕는 등 실업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전경련은 또 세계적으로 앞서갈 수 있는 10개의 시범 응용프로젝트 및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은 우선 경제4단체가 공동으로 업계의 IT화를 지원하는 '정보화 추진 프로젝트 팀' 을 구성,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로했다. 전경련은 이를 국가차원에서 활성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IT 추진 회의' 구성도 정부에 곧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전자서명 이용 활성화와 아시아 정보보호 시장 진출을 위해 구성된 'PKI(공개 키 기반구조) 포럼' 이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활동을 개시했다. PKI포럼에는 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와 2백20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했다.

PKI포럼은 앞으로 전자서명 활성화의 저해요소를 찾아 정부에 개선책을건의하는 한편 다양한 응용분야를 발굴하고 전자서명 인증서비스의 최신기술에 관해 논의하게 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安장관은 "전자서명 확산을 위해 업체들이 앞장서B2B에 전자서명을 사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일반 소비자와의 전자상거래(B2C)에 확산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고 강조하고 "정부는 PKI포럼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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