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고속철도, 발전소 등 재해발생 빈도가 높은 전국의 SOC시설 건설현장들이 재해율 조사결과에 따라 앞으로 6개월간 특별점검을 받게 된다.

8일 노동부는 "재해율이 극히 불량한 롯데건설(주)가 시공하는 중앙고속도로 20공구 등 34개 현장에 대해 본사대표를 경고조치하고 3∼8월중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하반기 전국의 SOC시설에 대해 재해율을 조사한 결과 288개소 중 재해율이 평균환산재해율보다 1.5배 이상 높은 34개소가 적색현장으로 분류된 것. 환산재해율은 사망재해자 1명을 부상재해자 9명으로 산정하는 가중치를 부여해 산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노동부는 평균환산재해율의 1.5배 미만인 황색현장 152개소에 대해서는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안전관리 전반에 대해 기술지도를 실시하도록 했고, 3반기 연속 무재해 현장인 청색 102개 현장은 각종 지도점검을 면제하는 등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노동부는 적색현장에 대한 감독실시결과,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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