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로부터 고용촉진 훈련을 위탁받은 사설학원들이 출석부 조작 등을통해 훈련비를 부당하게 청구하는 등 위법을 일삼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이달 초 시내 28개 고용촉진 위탁기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13개 위반 업체를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성북구 대성전자학원, 종로구 이상언 보석감정학원 등 2곳은 훈련생이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거나 병가를 얻어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훈련에 참석한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 훈련비를 부당청구해 왔다. 서울시는 이들 학원의 위탁기관 자격을 박탈하고 훈련비를 환수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했다. 훈련생의 출결, 지각·조퇴 확인을 소홀히 한 강북구 은혜간호조무사학원, 영등포구 동아요리학원 등 6개 학원은 경고 및 훈련비 10%가 감액 조치됐다.

또 송파 경호직업전문학교 등 5개 학원은 훈련교사 변경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일정 기간 훈련 일지를 작성하지 않아 경고를 받았다.

이밖에 강서구 유성컴퓨터학원 등 3곳은 훈련기관의 실적확인에 필요한 훈련생 취업 현황 통계를 제대로 시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236개 전 훈련기관을 대상으로 특별 지도 점검을 실시할예정”이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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