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남동부 치타공에 위치한 한 한국 의류전문업체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 10여명이 다쳤다.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업무를 중단한 공장 노동자 3만6천여명 가운데 6천여명이 벽돌과 각목 등을 들고 인근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는데도 회사측이 임금을 올려주지 않았다며 공장에 있는 컴퓨터와 가구, 공장 인근에 주차된 차량 등을 부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 2명이 폭행을 당하는 등 12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회사측은 이날 오후 치타공과 수도 다카 등에 있는 공장 17곳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신종플루 다시 유행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신종플루(H1N1)가 영국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영국 한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6주간 신종플루로 성인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종플루 감염자 대부분은 65세 이하로 지병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으나 일부는 건강한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영국 보건국(HPA)은 최근 일주일 동안 유행성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인구 10만명당 13.3명으로 집계했다.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바이러스 검사를 한 환자의 30%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신종플루로 494명이 숨졌다.

‘칠레 광부 구출’ 타임지 10대 뉴스 선정

광산에 매몰된 지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칠레 광부들의 사연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타임은 지난 9일 발표한 세계 10대 뉴스로 아이티 지진·위키리크스의 폭로·칠레광부 구출·파키스탄 대홍수·북한 도발·남아공 월드컵·새 테러 근거지로 부상한 예멘·유럽 각국의 긴축정책·멕시코 마약전쟁·태국의 반정부 시위 등을 선정했다.
타임지는 칠레 광부 구조와 관련해 “69일간 이어진 사투는 세계인에게 긴장감과 기쁨을 안겨 준 하나의 드라마였다”고 평했다. 지난 8월5일 칠레 산호세 광산이 붕괴하면서 700미터 지하에 갇힌 광부 33명은 69일 후 극적으로 구출된 바 있다.

미국 음주운전자 연간 3천만명

미국에서 연간 3천만명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CB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약물남용 및 정신건강청(SAMHSA) 조사 결과 연간 누계 3천만명이 음주운전을 하고, 1천만명이 마약 등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주별로는 위스콘신주(23.7%)와 노스 다코타주(22.4%)가 음주운전 부문에서 상위에 올랐다. 약물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경우는 로드 아일랜드주(7.8%)와 버몬트주(6.6%)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6~25세에서 음주운전 경험이 19.5%로 조사돼 26세 이상층(11.8%)보다 많았다. 약물 복용 후 운전도 16~25세에서 11.4%로 26세 이상층(2.8%)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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