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은 지난 2008년 출간된 <현장을 가다>의 속편이다. 10명의 취재·사진기자가 공공·서비스·제조·건설·금융 등 노동현장 21곳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했다.
박성국 매일노동뉴스 대표는 “노동의 변화, 노동자의 삶의 조건을 잘 알아야 노동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50여곳의 현장을 발로 뛴 결과 <현장을 가다>에 이어 <통>을 펴내게 됐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책 소개에 나선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는 “‘통’은 ‘현장통이 되겠다’, ‘현장과 소통하겠다’, ‘현장의 고통을 전하겠다’는 매일노동뉴스의 의지가 담긴 책”이라며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로프 하나에 목숨을 의지한 채 고층건물의 색을 칠하는 노동자, 가장 위험한 공간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 매일 고공 타워크레인에 오르는 노동자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성순 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노동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글과 사진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국회에서도 노동자들을 위한 법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노동이 천시받는 세상에 노동전문언론이 18년이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며 “세계 유일의 노동언론인 매일노동뉴스를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부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양대 노총과 산별연맹 등 노동계 관계자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노동계를 대표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동현장, 노동자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통>의 출판을 축하한다”며 “민주노총도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넘는 야만의 시대를 끝장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도 “일하는 사람들의 땀의 가치를 기록해 온 매일노동뉴스가 <통>이라는 결실을 내 기쁘다”며 “한국노총도 노동현장에서 노동자와 국민의 지지를 받는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 <현장을 가다>와 <통>에 수록된 매일노동뉴스 정기훈 사진기자의 사진 40여점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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