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성들이 연예인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국내에 데려온 뒤 유흥업소에 취업시켜온 필리핀인 브로커와 국내 노동자 파견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외사3과는 6일 연예인자격증명서 등을 위조해 필리핀 여성 450명을 국내에 입국시킨 뒤 유흥업소에 취업을 알선해온 혐의(사문서 위조 등)로 필리핀브로커 에드엘베르토(40)와 파견노동자업체 ㈜한남기획 전무 이삼병(50)씨 등4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의 소개로 국내에 들어와 취업한 혐의로 필리핀 여성 9명을 붙잡아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겼다.

에드엘베르토는 1998년 8월부터 최근까지 한국 취업을 바라는 필리핀여성들에게서 400~1290달러씩 35만6689달러(우리돈 4억6300만원)를 받고, 450명의해외취업 증명서를 위조해 비자를 발급받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에드엘베르토가 넘긴 위조서류로 문화관광부 영상물등급위원회등에서 외국인공연추천서와 사증발급인정서를 발급받아 필리핀 여성들을 국내에데려온 뒤, 서울과 경기 평택의 미군부대 인근 유흥업소에 1인당 70만원을 받고취업을 알선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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