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즌’이라는 말은 사라진 지 오래다. 한꺼번에 몇 백명씩 뽑던 시대는 지나가고 수시 채용의 시대가 왔다. 구직자의 취업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수시채용 시대의 취업 5계명’을 소개한다.

① 눈높이를 낮춰라 =‘서울에 있는 대기업에 사무직으로 취직한다. ’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조건이다. 하지만 신규 취업희망자를 위한 자리는 그리 많지 않다. 수시채용은 경력사원 위주이기 때문. 월간리쿠르트의 오세인 편집장은 “눈높이를 낮춘 만큼 취업의 문은 넓어져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② 취업 정보 얻는 곳을 다각화해라 =연세대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요즘 구인 정보는 있어도 알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기업은 요즘 결원이 생길 경우에만 아는 사람이나 대학 취업정보실을 통해 1~2명을 구한다. 취업희망자는 정보를 얻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대학 취업정보실·학과 사무실은 매일 확인하고, 아는 사람 모두에게 구인 정보를 부탁해야 한다.

③ 인터넷은 필수 =기업들은 공채를 하더라도 회사 인터넷에만 공고하는 경우가 많다. 원서 접수도 인터넷으로 받는다. 더 황당한 것은 어느 정도가 지원하면 곧바로 공고를 인터넷에서 지워버린다는 것. 취업정보회사 인크루트의 이광석 대표는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 홈페이지는 북마크를 해놓고 매일 클릭해야 한다”고 했다.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는 취업정보 사이트도 이용할 만하다.

④ 이력서를 ‘뿌려라’ =구직자들은 여러 곳에 원서를 보내놓는 것이 최선이다. 기업들이 옛날에 받은 이력서를 뒤져 연락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뜻밖의 성과를 얻을 수도 있다.

⑤ 포기 하지 말고 경험을 쌓아라 =몇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면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칠전팔기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취업정보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취업 준비 기간을 허송세월하지 말고, 임시직이라도 얻어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점점 경력이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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