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에도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1천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치는 111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에 기준치인 100을 기록한 뒤 7분기 연속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 128을 기록한 뒤 3분기(124)·4분기(121)까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망치뿐 아니라 실적치도 2분기에 115를 나타낸 뒤 3분기(112)·4분기(100)에 잇따라 떨어졌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내년 1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32.6%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업체(21.9%)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은 45.5%였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지난 분기와 비교하면 대기업(115→110)과 중소기업(122→111)의 전망치는 모두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의료(130)·자동차(127)·조선(124), 가죽·가방·신발(145) 등 대부분 업종이 호조세를 전망한 반면, 비금속광물(76)·의복(97)·목재(92) 등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상의는 “경기악화보다 경기호전을 기대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체감경기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을 볼 때 경기하락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조금씩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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