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2012년까지 사망자와 근로손실일수를 현재보다 15% 줄이겠다는 목표 아래 이른바 ‘안심일터 만들기 4대 전략’을 발표했다.

노동부는 24일 “다음달부터 안심일터 만들기 4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사망만인율을 1.01명에서 2012년까지 0.87명으로 낮추고 근로손실일수도 5천100만일에서 4천300만일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망만인율은 노동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를 말한다.

4대 전략은 △재해 다발 업종인 서비스업·자동차·철강·건설·조선·화학 등 6대 업종 맞춤형 재해예방대책 추진 △중소기업 안전보건 자립기반 구축 지원 △새로운 직업병 유발요인 대응 강화 △산업안전보건 문화 저변 확대 등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철강업에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작성 제도를 도입하고, 건설업은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점검활동을 강화한다. 화학업종은 공정안전관리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안전보건관리자 선임의무가 없는 50인 미만 사업장에는 안전보건반장을 지정한다.

노동부는 직업병과 관련해서는 주야 맞교대 제조업 등 장시간 근로 업종에 대한 보건관리방안을 강화하고, 발암성물질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동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안심일터 만들기 추진본부를 구성해 관련부처와 유관기관·노사단체들과 함께 재해줄이기 사업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김윤배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4대 전략을 내실 있게 추진해 우리나라의 산업안전보건 수준을 G20 상위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말 현재 전체 재해자는 6만6천3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증가했다. 사고성 재해자는 1.2%, 근로손실일수는 2.1% 증가했다. 사망만인율은 1.10명으로 지난해(1.17명)보다 다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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