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김우중 전 회장 체포결사대가 10여일간의 프랑스 등지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6일 귀국했다.

대우차노조 유만형 조합원, 민주노총 박점규 조직1차장, 민주노동당 황이민 기획국장으로 구성된 체포결사대는 이날 낮 루프트한자 718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미리 대기하고 있던 대우차 조합원 및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대우차 공투본 관계자 40여명의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

이들은 이날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민간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인터폴 사무총국을 방문해 김우중을 체포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했다"며 "이를 통해 김대중 정부가 김우중을 잡을 의지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폭로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1차 체포결사대 활동에서 독일, 스위스, 영국 등으로부터 연대투쟁의 제안을 받았다"면서 "특히 GM의 정리해고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영국의 루톤 공장 노동자들과 연대해 정리해고에 맞서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의 국제적 연대투쟁을 전개, 대우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대우런던금융센터(BFC)를 방문해 김대중 체포와 은닉재산 환수투쟁을 벌이자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비록 김우중을 체포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최대의 도적인 김우중을 우리 노동자들이 잡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2차 체포결사대 활동에 대해 검토할 것이란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이날 저녁 9시 산곡동 성당에서 열리는 '문화제'에서 귀국 보고대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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