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심혈관계질환은 미국의 사망원인 1위였다. 미국 심장협회(AHA)가 최근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한 사업장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AHA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심혈관계질환으로 발생되는 연간 총지출액은 3조46억달러에 달한다. 연간 26만5천여명이 일상생활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를 일으키는데, 밤교대 근무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률이 40% 정도 높다.

AHA는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사업장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HA는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근무환경 조성과 정책변화가 큰 효과를 내고 있다”며 “프로그램은 사업장 조직구조에 통합돼야 하고 현장인력을 적극 활용해 조직원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과제는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체중·질병 관리, 바람직한 근무환경 변화 등을 이끌어 내는 것이다.
 
AHA는 프로그램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투자 수익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조직원의 건강증진에 기여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달러 투자시 3~15달러의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수익은 12~18개월 정도면 가시화된다. 이 밖에도 병가가 평균 28% 감소하고, 의료비용과 산재보상비용․소송비용도 각각 26%와 30% 감소한다. 유능 인재 고용과 유지, 기업이미지 향상 등은 덤이다.

중국 상하이 고층아파트 화재원인 ‘용접공 과실’

1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상하이아파트 화재참사가 용접공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5일 상하이 28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53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10층에서 용접공 8명이 용접을 하는 과정에서 주변 인화물질에 불이 붙었다. 당시 공사단열재로 폴리우레탄이 사용돼 화재가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화재방지시스템도 없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접공 7명은 전원 구속됐다.

캐나다 방사능안전협회, 건설 방사능 노출 '경고'

캐나다 방사능 안전협회(Radiation Safety Institute of Canada)가 건설현장의 방사능 노출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동안 원자력발전소나 병원에서 방사능의 위험성이 지적돼 왔지만 건설현장에 대한 위험성은 주목받지 못했다. 안전협회는 건축이나 도로건설에 사용되는 콘크리트․철근 등 건설자재의 강도를 측정할 때 방사능 노출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온타리오에 소재한 원자로(당시 작동 중지 상태) 개장 작업에 투입됐던 550여명의 건설노동자들이 방사능에 대거 노출되기도 했다.
협회에 따르면 매년 약 15만명의 캐나다 노동자들이 방사능 노출도 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 중 50%가 산업용 엑스레이장비나 방사선물질을 취급하는 산업, 서비스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자료제공=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제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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