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26일 오후 회원조합 대표자회의를 열어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총파업 투쟁의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한국노총은 우선 총파업 당일인 다음달 11일 서울역 광장에서 조합원 3만여명이 참여하는 '주
40시간, 주 5일 노동제 쟁취 및 일방적 구조개악 저지 전국노동자 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27일 경총 앞에서 '휴가제도 축소음모 규탄 및 주40시간 쟁취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엔 보라매 공원에서 '강제합병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금융노동자 총파업 결
의대회'를, 6일엔 기획예산처 앞에서 가칭 '낙하산 인사 저지 및 공공부문 구조조정저지 결의대회
'를 잇따라 열기로 했다. 이달 30일엔 국방부 앞에서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 요구집회'도 갖
는다.

한국노총은 이처럼 총파업 세부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전체 조직을 비상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이달 말까지 쟁의조정신청을 마치고 7월 3일부터 10일 사이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또 차량경적 시위, 택시·버스·열차·지하철 등에 스티커 부착, 조합원 리본달
기, 항의메일 및 전화 걸기 운동, 가두 선전전 등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원조합대표자회의에선 결의문을 채택, "주 40시간, 주5일 노동제를 쟁취하고 금융
·공공부문의 구조개악 음모를 분쇄하고자 7월 11일 전 조직역량을 총동원해 총파업을 포함한 총
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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