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7곳은 다음달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한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회원기업 3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G20 정상회의 개최와 기업의 인식조사’ 결과, 기업의 68.4%는 G20 정상회의 개최가 우리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은 24.2%,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판단한 기업은 7.4%에 그쳤다.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국가 이미지 제고로 무역확대’가 53.8%로 가장 많았다. 투자 유치·사업기회 발굴(23.1%)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19.3%)도 주요 기대 항목으로 꼽혔다.

기업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주제로 국제 환율 문제(53.2%)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금융위기 재발 방지(48.4%)와 보호무역·무역마찰 방지(41.3%)를 꼽은 기업도 적지 않았다. 대한상의는 “최근 환율전쟁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심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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