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일정은 언제쯤 정해지는지.

=다음주 초 3, 4일께 산별대표자회의를 열어서 일정을 논의할 생각이다.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총파업을 전제로 한 투쟁 동력을 꾸려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파업이 될 수 있도록
일정을 잡겠다.

-선거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가 과열되긴 했으나 후보들 모두가 조직의 지도급 인사들이다. 나 역시 기본적으로 조직
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

-정상회담이 준비되고 있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 계획한 노동자 교류 방안이 있다면.

=남북 노동자가 교류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집중 개발해서 접촉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가요제 등
노동자 문화, 예술 교류 등의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축구대회를 공동개최
할 수 있을지 제안하거나, 안되면 독자적으로 구기종목을 추진할 생각도 있다.

-향후 민주노총과의 관계는.
=민주노총과는 가급적 협력적 관계를 가져가려고 노력하겠다. 상호 비방금지, 상호 보완 협력을
중심으로 한 일종의 평화협정을 제안하고 서서히 공동사업을 해나갈 생각이다. 이를테면 공동의
토론회나 세미나, 필요하면 공동투쟁을 통해 실질적 통합의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언제쯤 통합이 가능하다고 보는지.

=개인적으로는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싶다. 하지만 대표자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아직
현장 정서와 여건은 유동적인 게 현실이다. 진행과정에 따라 시기가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
을 것이다.

-규약 개정 등 개혁 요구를 수렴할 방안은.

=이미 규약개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여기를 중심으로 민주적 참여 확대 방안과 그외
손댈 곳을 고쳐나갈 것이다. 산별 대표자들은 이미 전향적이고 발전적으로 규약 개정을 검토하자
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규약개정심의위원회에서 3개월 동안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실질적이고 민주적인 참여방안을 마련하겠다.

-구조조정 대응책은.

=일방적이고 획일적인 구조조정엔 강력 대응할 것이다. 구조조정 자체를 전면 부인할 순 없지
만,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숫자놀음식, 하향식 구조조정은 자제돼야 한다. 또한 구조조정
의 속도와 방법을 조정해야 한다. 구조조정의 기준과 방법은 투명해야 하고 당사자인 노조와 충
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입장은.

=노동시간 단축은 양보하거나 피할 수 없는 숙제다. 사회적 여건도 상당히 무르익었다고 생각
한다. 노동시간 단축 문제, 주5일 근무제는 한국노총이 모든 협상력과 투쟁력을 총동원해 기필코
확보할 것이다.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둘 사업은.

=조직확대 사업에 주력하겠다. 미조직, 임시직을 포함한 비정규직, 무노조 기업 등에서 조직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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