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사가 산업재해 노동자 추모공간을 만든다.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전날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통합안전센터 앞에서 산재 희생자 추모공간 조성 착공식을 했다. 착공식에는 정병천 현대중공업지부장과 지부 간부, 노진율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가 참석했다.정병천 지부장은 “이윤보단 생명”이라며 “앞으로 희생자 없이 노동자가 안전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진율 대표이사는 “희생자를 애도하며, 안전에 있어 노사가 과정은 다를지언정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며 “열린 마음을 갖
“하나밖에 없던 자식을 잃으면 맑았던 세상이 갑자기 흑백으로 변하고 내 생이 그 시간에 멈춰 버립니다. 길을 걷는데도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한동안은 걷는 감각마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한 가정에 산재사망이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이나 해보고 ‘개악’을 시도하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민주노총과 생명안전행동, 정의당이 27일 오전
부산지역 건설업 산업재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공사액 50억원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동권익센터가 26일 통계청의 지역별고용조사(2022년)를 분석한 결과다. 부산지역 임금노동자는 128만6천명이고, 이 중 건설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14만명으로 10명 중 1명꼴이다. 부산 20여개 업종 중에서 건설산업
법원이 고 김용균 노동자의 사망사고에 대해 원청 대표에게 끝내 면죄부를 줬다. 2020년 1월16일 전부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되기 이전 사고라며 ‘법리의 벽’에 가뒀다. 특히 대법원이 김용균 ‘5주기’ 추모기간에 선고돼 유족과 노동계의 아픔은 배가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지난 7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
‘중대재해 1호 사고’ 기업인 삼표그룹 사업장에서 또다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해 1월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이틀 만에 삼표그룹 경기 양주 채석장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사업주의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더구나 검찰이 올해 3월31일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을 기소한 뒤 발생한 사고다.수리업체 노동자 유압호스 절단 중 화상 21일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서구 골재생산공장인 삼표그룹 인천공장에
한파에 따른 강추위가 계속되자 건설노동자 등 야외근로자의 한랭질환이 우려된다. 고용노동부는 21일 “한랭질환으로는 동창·동상이 대부분이나, 저체온증은 장시간 방치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한랭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동부는 이날을 ‘한파 대응 특별 현장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산업현장을 일제 점검했다.
12월 임시국회는 여야 간 대립으로 난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가 민생법안을 조속히 해결해 보겠다며 가동한 ‘2+2 협의체’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유예가 여당에서 민생법안으로 제시됐다는 소식은 참으로 황당하다. 감히 ‘민생’이라는 이름을 붙여 이 법을 처리할 생각을 하다니. 도대체 민생을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참담할 따름이다. 자신의 사업장의 위험에 대해 무관심하고 묵인하고 방치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경영책임자가 아무 책임을 지지 않게 두는 것이 어찌 민생을 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대수(가나다순) 국민의힘 의원과 박현영 보좌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일곤 보좌관, 이수진 민주당 의원과 허익수 보좌관, 이은주 정의당 의원과 김성희 보좌관이 대한민국안전보건대상 우수국회의원상과 우수보좌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민주당 의원과 오세령 비서관은 특별상을 받았다. 박대수·이수진 의원은 202
‘산재 카르텔’ 척결을 외쳐 온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가 최대 인력을 투입해 근로복지공단과 산재보험 제도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 중간 결과를 50일 만에 내놓았지만 그동안 정부가 제기해 온 주장이 무색해졌다. 조사가 완료된 부정수급 의혹 사례 178건 중 노동부가 부정수급이라고 판단한 사례는 65.7%(117건)이다. 조사가 진행 중인 142건이 모두 부정수급 사례로 인정된다고 해도 특정감사로 밝혀진 부정수급 사례는 259건이다. 지난해 산재승인건(13만5천983건)의 0.19% 수준이다. 노동계와 전문가들은 산재보험의 제도 전반의
고용노동부가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질식사고 3건 중 2건은 콘크리트 보온양생 중 발생한 재해라며 갈탄과 숯탄 사용을 자제하고 열풍기 사용을 권고했다.노동부는 20일 “콘크리트 양생작업 질식사고를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갈탄, 숯탄 대신 일산화탄소가 적게 발생하는 연료나 열풍기를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겨울철 건설현장에서는 콘크리트가 잘 굳게 갈탄, 숯탄 등을 사용해 난로를 피운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노동자들은 질식사고 위험에 놓인다.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겨울철 건설업 질식재해 27건 중
고용노동부가 일부 산재보험 부정수급 사례를 이유로 산재보험제도 손질에 나선다. 산재보험제도의 후퇴가 우려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재보험 제도 특정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제도 개선TF를 구성해 산재보상 제도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고 산재보상 제도가 공정과 상식에 맞게 운영되도록 철저히 관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정감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감사 중간결과 ‘부실’ 감사기간 연장감사 끝나기도 전에 산재보상 제도개선TF 구성노동부는 국회 환노위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국민 10명 중 7명은 50명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내년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여당이 50명 미만 사업장 적용 유예를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여론은 이에 반대하는 의견이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10명 중 8명 중대재해처벌법 ‘산재예방에 도움’민주노총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한 중대재해처벌법 효과와 50명 미만 사업장 법 적용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가 미흡해 어려움을 겪던 20명 미만 사업장 ‘빛드림’이 한국노총 지원으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정인호 빛드림 대표이사는 “비용과 시간이 크지 않아 자체 구축이 가능함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한국노총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50명 미만 사업장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컨설팅 사업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노총은 2021년부터 중대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50명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혁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장은 조명 제조·설치·수리 업체 ‘빛드림’이
공사 금액에 따라 건설현장 안전보건 활동의 질이 현격하게 갈리고 있다는 현장 노동자·안전보건관리자·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일용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위험성평가는 이뤄지지 않고 있고 작업중지권은 언급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동북권·서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18일 이 같은 증언이 담긴 ‘건설업 종사자 산업안전보건 현장시선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 건설현장 안전·보건 현황과 문제점을 종사자 시각에서 파악하고,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개선방안을 보고서에 담았다. 일용직 노동자(이주노동자 포함), 건설현장 안전·보건관리자
태백시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 태백요양병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공단과 태백시는 18일 오전 울산 근로복지공단 본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내년 1월 개원하는 태백요양병원은 택배시 최초 요양병원이다. 55병상 규모로 종합병원인 태백병원의 시설·인력을
건설자재 생산업체에서 16년째 일해 온 ㄱ(57)씨는 지난해 7월 데크를 생산하던 중 롤러에 장갑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왼손 약지와 소지가 절단되고, 중지도 크게 다쳤다. ㄱ씨는 직장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지난 10월 근로복지공단의 집중 재활치료를 받은 뒤 원직장에 복귀했다. 근로복지공단이 17일 대구 산재
화재·폭발사고 위험이 큰 2차전지가 노동자의 생명도 위협하고 있다. 2차전지용 소재 제조공정에서 중대재해 발생하고 있는데도 안전예방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17일 취재를 종합하면 2차전지용 음극제 소재로 사용되는 실리콘 파우더 제조업체 ㈜엠지에너지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노동자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고용노동부는 엠지에너지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하고, 2차전지 생산 유사공정이 있는 업체 6곳을 이번달 긴급점검에 착수했다.사고는 지난 15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엠지에너지 공
12월11일 고용노동부는 ‘사업장 비상상황 대비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추락·끼임 등 산업재해, 사업장 화재, 노동자의 심정지 등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최초 발견자나 주변 노동자의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비상상황에 미리 대비하라는 것이다. 비상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 방법 중 하나로 노동부는 배포한 가이드라인을 참조해 사업장에 맞는 비상상황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비상상황 3대 원칙으로 △노동자의 생명 보호를 최우선 사항으로 둔다 △예상 가능한 비상상황에 대해 대책을 마련한다 △실제 이행가
“현직 공무원입니다. 직장 상사로부터 사무실 외 식사 자리에서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 전달하는 척 모욕적인 발언을 들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직장내 괴롭힘 관련 조례는 없고 오로지 감사부서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가해자로 지목한 사람은 불과 2년 전 감사부서에서 감사 업무를 봤던 사람입니다. 신고 후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자살 산재’ 절반 이상은 직장내 괴롭힘과 과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저연차일수록 괴롭힘과 과로가 자살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10년차 미만에서 직장내 괴롭힘·과로 자살 높아이양지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삶)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산재 자살 현황 국회토론회’에서 2022년 업무상질병판정서 전수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수분석은 직장갑질119의 권남표 공인노무사(하라노동법률사무소), 기본소득당 노동안전특별위원장인 최승현 공인노무사(노무법인 삶)가 분석했다. 토론회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주관하고 직장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