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11대 회장에 구동훈(49·사진) 공인노무사가 선출됐다. 노노모는 “20~21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구동훈 노무사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부회장은 김민(평등노동법률사무소)·김재민(노무법인 필)·최진수(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 노무사, 사무국장은 김민아(법무법인 도담) 노무사가 선출
고용노동부가 교섭 해태와 공격적 직장폐쇄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이윤경 한국조에티스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22일 화섬식품노조 한국조에티스지회(지회장 김용일)에 따르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은 이윤경 대표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최근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한국조에티스 노사
르노삼성자동차가 파업 철회 후 업무에 복귀한 조합원들에게 퇴거를 명령해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의 업무복귀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회사는 노조가 진정성을 보일 때까지 부분 직장폐쇄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자동차노조(위원장 박종규)는 지난 20일 오후 조합원 총회와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고 21일부터 근무에 복귀하기로 결
진남색 작업복의 지퍼를 올리는 손이 떨렸다. 11년 만에 입은 작업복이 맞춘 듯 딱 맞았다. 만감이 교차한 듯 남자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새해 부서배치가 좌절된 마지막 남은 쌍용자동차 휴직자 장준호(52)씨다.21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 시민사회선언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씨는 주최측이 준비한 쌍용차 동복 작업복을 입고 눈물을 쏟았다.1993년 20대 중반에 쌍용차에 입사한 그는 2009년 해고되기 전까지 16년간 공정을 돌며 열심히 일했다. 77일 옥쇄파업 후 공장 밖으
한국지엠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고된 부평·군산공장 비정규직 일부가 부평1공장으로 복직한다.21일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지회장 임권수)에 따르면 2015년 군산공장과 2018년 부평공장에서 해고된 조합원 46명 중 20명이 설연휴 직후인 28일 부평1공장 협력업체 3곳에 분산해 복직한다.최근 출시된 신차 트레일 블레이저 가운데 투톤 루프가 적용되는 모델의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해고자 복직 자리가 마련됐다.지회 관계자는 “트레일 블레이저를 생산하는 1공장에 투톤 도장라인이 하나 더 생겼다”며 “해당 공정에 필요한 인력이 생겨
새해 부서배치가 무기한 연기된 쌍용자동차 노동자 46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일 쌍용차 상생발전위원회가 열렸지만 이들의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 다만 빠른 시일에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예병태 사장과 정일권 쌍용차노조 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
비타민 시 레모나를 생산·판매하는 제약회사 경남제약이 직원들에게 금속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기업노조 가입을 강요하는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올해 임금·단체교섭 교섭대표노조를 선정하는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기업노조(경남제약노조) 조합원은 열흘도 안 돼 8명에서 40명으로 불어났다. 기업노조는 교섭대표노조가 됐다. 경남제약은 경북 의령과 충남 아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20일 금속노조 충남지부와 경남제약지회는 “회사가 노조활동에 지배·개입했다”며 하관호·안주훈 경남제약 대표이사와 아산공장 관리부·생산부
노동법률가들이 뽑은 지난해 걸림돌 판결에 상시 4명 이하 사업장에 해고 관련 규정을 적용제외한 근로기준법이 헌법상 평등권과 근로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본 헌법재판소 판결이 꼽혔다. 상시 4명 이하 사업장까지 근기법을 전면적용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와 배치되는 판결이다. 19일 노동법률가단체는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노동법률가를 대상으로 201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부정경마와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문중원 기수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는 19일로 사흘째 서울 도심에서 오체투지를 했다. 이날 오전 삼성 해고자 김용희씨 고공농성장인 서울 강남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해 신사역·한남대교를 거쳐 한강진역까지 6킬로미터 구간을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뱅뱅사거리 앞. “함께 싸우고 다 같이 살자” “고된 노동 박살내고 고용안정 쟁취하자”고 쓴 피켓을 들고 노동자들이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소리를 질렀다.이날 아침부터 버스 11대를 나눠 타고 부산에서 서울 본사로 올라온 르노삼성자동차노조(위원장 박종규)와 금속노조 르노삼성자동차지회 조합원들이다. 전국 영업소에서 일하는 노조 영업지부 조합원들까지 모이니 집회 인원이 600명을 훌쩍 넘었다. 지난 10일 1차 상경집회 때보다 많은 인원이다. 파업이 길어지면서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쿠마르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16일 한국을 찾는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쌍용차 노사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16~17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첫날 쌍용차 경영진과 노조, 산업은행 관계자를 잇따라 면담한다. 17일에는 이목희 일
부산고등법원이 사내하청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공장 출입을 허가한 1심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한국지엠이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 부산고법 창원제3민사부(재판장 박준용 부장판사)는 “해고자들이 공장을 점거해 영업을 방해할 위험은 낮아 보인다”며 “출입금지 가처분을 취소한 1심 결정은 정당하다”고 결정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2017년 12월 사내하청 업체들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쟁점이었던 잔업 복원 문제는 노사가 TFT를 꾸려 3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한 뒤 4월1일부터 시행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2차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17일 진행된다. 노사는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2019년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도
전라남도 취약노동계층의 기본권 향상과 건강·안전·복지 증진을 담당할 전남노동권익센터(센터장 문길주)가 출범한다. 센터는 14일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읍 남악로에 위치한 센터가 21일 오전 개소식을 열고 첫발을 뗀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현재 전남지역 비정규직은 23만5천명이다. 전체 임금노동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17개 시·도 중
비정규 노동자 10명 중 8명이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을 혹평했다. 비정규직 열에 아홉은 ‘노동존중 사회’를 표방한 문재인 정부 출범에 높은 기대를 가졌다. 하지만 자회사 중심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노동시간단축 보완조치 등 정부가 추진한 노동정책을 보며 부정적 평가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김용균법 시행비정규직 체감은 ‘싸늘’‘비정규직 이제 그만 1천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비정규직 1천243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비정규직
2019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지부장 최종태)가 13일부터 닷새간 시한부파업에 돌입했다. 13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18차 임금교섭 본교섭이 결렬됐다. 지부는 이날부터 15일까지 4시간, 16일부터 17일까지는 6시간 시한부파업을 한다. 신차협의를 포함한 모든 협의와 특근·잔업을 중단하되 교섭이 진행되면 정
기본급 인상을 둘러싸고 회사와 갈등하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노조가 부산시에 중재를 요청했다. 노조와 금속노조 르노삼성자동차지회는 1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2019년 임금협상 완전쟁취를 위한 집회’를 열고 “르노삼성은 고정비를 아끼기 위해 기본급 동결, 상여금 쪼개기, 인력 감축을 하며 노동자를 옥죄고 있다”며 “부산시와 오거돈 시장은
2019년 임금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새해 들어서도 대치를 이어 가고 있다.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하자 회사는 파업 참가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서울 본사 상경투쟁에 나섰던 노조는 부산시청 앞 집회 등 장외투쟁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노조와 금속노조 르노삼성자동차지회는 13일 오후 부산 연제구 중앙
“해고통지서를 받았을 때보다 더 심한 충격을 받았다.”“출근투쟁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아이들을 보면 눈물이 나고, 죄지은 것처럼 얼굴 들기가 어렵고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10년간 죽지 못해 버티다시피 살아왔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복직(부서배치)이 무기한 연기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에 가해진 심리적 충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어떤 이는 충격으로 외부출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사에 불신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대다수가
현대자동차 판매대리점 소속 영업사원(카마스터)들은 현대차 소속 노동자로 볼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카마스터와 현대차 간 근로자파견관계도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48민사부(재판장 최형표 부장판사)는 9일 오전 김선영 금속노조 판매연대지회장을 비롯한 카마스터 22명이 2016년 현대차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