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규모가 크거나 명성이 높을수록 노동자들이 일학습병행제를 이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과 노동자 취업·직무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일학습병행제 혜택도 기업 규모에 따라 격차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영세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취업을 원하는 청년을 학습
유럽연합(EU)이 “한국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 비준 노력을 지속하지 않았다”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국에 권고해 달라”고 분쟁해결 기구에 요청했다. 27일 정부와 노동계에 따르면 EU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명시된 분쟁해결 절차에 따라 구성된 전문가패널에 EU측 의견서를 지난 20일 제출했다.전문가패널은 EU측이 “한국 정부가 ILO 기본협약 비준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구성된 기구다. 양국 정부가 추천한 인사 한 명씩과 제3국 출신 전문가가 참여한다. 지난달 30일부터 활동을 시작
인가연장근로 사유를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시행규칙 개정안 시행이 임박하면서 노정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이상 일할 수 있는 인가연장근로 사유가 늘어나면 주 52시간 상한제 시행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하는 노동계 반발이 적지 않다. 제도시행 뒤 행정소송과 헌법소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고발이 예상된다.
남성 육아휴직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부문 육아휴직자는 10만5천165명으로 전년(9만9천198명)보다 6% 증가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은 2만2천297명으로 21.2%를 차지했다. 2018년 1만7천665명보다 26.2% 늘어난 수치다. 남성
노동자가 해고된 뒤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여부를 다투다가 정년이 오면 어떻게 될까. 원직복직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노동위원회 구제절차를 계속 밟거나 행정소송을 하는 의미가 있을까.2012년 7월 대법원 판결(2012두3484)을 포함해 지금까지 판례는 “구제절차를 통한 실익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해고기간 중 지급받지 못한 임금은 임금청구 소송 등 민사소송 절차를 통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중앙노동위원회 재심판정을 다툴 소의 이익이 없다”는 이유다. 반면 “노동자가 다시 민사소송 절차를 밟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지 않고 해고기간
안전보건공단(이사장 박두용)이 올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를 600명대로 줄이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건설현장 추락재해 예방에 집중해 사고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가운데 올해는 제조업 끼임사고 예방에 주력한다. 공단은 21일 “산재 사고사망자 600명대 진입과 사고사망만인율 0.39명을 목표로 산재 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산재 사고사망자는 8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이주노동자가 재입국할 때 본국 체류기간이 3개월에 1개월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가·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022년부터 상향된다. 법제처는 “올해 26개 부처 소관 법률안 186건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소관 법안은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외국인고용법) 개정안을 포함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송인회)가 2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건설기능인의 날 정부포상 추천을 접수한다. 건설현장에서 오래 일하고 안전한 시공으로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노동자가 대상이다. 퇴직공제 업무담당자를 포함한 건설업체 관계자나 건설 기능인력 양성 교사도 추천할 수 있다. 건설산업·고용노동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가 포상 후보자를 선정해 정부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에 최근 ‘최초’ 또는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경사가 잇따랐다.폴리텍대학 안성캠퍼스는 지난 15일 반도체융합 캠퍼스로 새 출발을 했다. 한 개 학과를 제외하고는 모두 반도체 관련 학과로 개편했다. 대학을 새로 만드는 작업이나 마찬가지였다. 안성캠퍼스가 “국내 유일 반도체 특화대학”으로 불리는 이유다.또 다른 경사는 지난해 12월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한국지엠 노동자와 협력사 노동자의 직무능력 향상 교육과 퇴직자 재취업 교육에 협력하기로 했다. 폴리텍대학이 노조와 업무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해 지명수배된 조선업자가 구속됐다. 10건의 체불임금 사건에 연루됐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지청장 박종일)은 노동자 43명의 임금 1억1천500만원을 체불한 개인 조선업자 양아무개(45)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남 거제 소재 조선소 내에서 선박블록 물량을 도급받아 사업을 한 양씨는 지난해 5월부터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노동시간단축 안착을 위해 협력한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세 기관은 ‘중소기업 노동시간단축 업무협의체’를 운영한다. 이들 기관 국장급 관계자가 공동단장을 맡고 8개 권역별 협의체를 구성한다. 업무협의체는 올해부터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상한제가 적용되는 50명 이상 300명 미만 기업에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이 줄어들고 있지만 육아가 집중되는 나이대와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밑으로 일하는 여성들의 가사노동시간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 보육정책과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19년 여성가족패널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결혼해서 배우자
50세 이상 임금노동자가 자영업을 하게 되면 소득이 약간 오르는 반면 노동시간은 길어지고 삶의 질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중·고령 임금근로자의 자영업 전환 전후 사회경제적 특성 변화’ 보고서에 이런 분석 결과가 담겨 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한 고령화연구패널 2~7차 자료에서 조사 당시 임금노동
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과 파견노동자 임금을 차별한 행위에 대해서도 임금채권 소멸시효 3년을 넘긴 기간까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3단독(판사 강수정)은 삼표시멘트(옛 동양시멘트) 하청노동자로 일하다가 해고된 조아무개씨가 “고용의사를 표시하고 정규직과의 임금차액을 배상하라”며 삼표시멘트를 상
변호사·공인노무사·변리사가 사회적기업에 재능기부를 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오세중 대한변리사회 회장·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재능기부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특허·법률·노무전문가들
설연휴를 전후해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서 노사합동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고용노동부는 16일 “설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산재를 예방하고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산재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노사합동 자율 안전점검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연휴기간을 전후해 생산설비 가동이나 공사가 멈춘 뒤 재개하면서 산재 위험이 커진다. 건설현장은 연
최근 고용노동부가 직무급 임금체계 확산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사회적 대화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계획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경사노위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회의실에서 ‘의제·업종별 위원장 및 공익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문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난해 사회적 대화에 참여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 안성캠퍼스가 15일 ‘반도체융합 캠퍼스’로 이름을 바꿔 새로 출범했다. 폴리텍대는 “전국에서 유일한 반도체 특화대학”이라고 밝혔다. 반도체융합 캠퍼스 설립은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에 따른 후속조치다. 폴리텍대는 산업계 수요에 맞는 훈련과정이 반영될 수 있도록 캠퍼스에 반도체 관련 6개
지난해 취업자가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이 양적·질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제조업과 40대 고용 부진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천712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1천명 증가했다. 2017년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이 16일 시행된다. 하청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산업안전보건 책임과 위반시 처벌이 강화된다. 원청 사업주가 책임져야 할 장소도 확대된다. 유해·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은 도급이 금지되거나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럼에도 사망사고가 잦은 ‘위험업무 외주화 금지’가 명시되지 않으면서 전부개정안 시행으로 인한 산업재해 사망 감소효과에 의문이 제기된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외주화 금지업무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고용노동부는 사실상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개정법 우선 정착, 인권위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