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350차 이사회에서 주요 쟁점은 생활임금 결정 기준과 방식에 관한 논의다.이사회 참가자들은 생활임금을 포함한 임금 정책에 관한 전문가 회의 보고서를 검토했다.올해 2월에 발표된 보고서는 경제 및 사회 발전과 사회 정의의 증진에 있어 ‘괜찮은 임금’(decent wage)의 핵심적인 역할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보고서는 생활임금(living wage)의 개념을 “노동자와 그 가족에게 괜찮은 생활 수준(a decent standard of living)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임금 수준으로” 규정하면서 국
이마트가 자사 노동자의 의료비 지원을 줄이기로 해 논란이다.마트노조 이마트지부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마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협의회를 통한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지난달 23일 이마트는 1분기 전사 노사협의회를 개최해 도수치료·체외충격파·증식치료 등 비급여 치료 항목에 대해 4월1일부터 의료비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자사 의료비 지원 규정에 따라 근속연수 10년 미만 사원의 경우 연간 500만원, 근속연수 10년 이상이면 연간 1천만원 범위 내에서 치료비를 지원해 왔다. 진료
대리운전 노동자들과 카카오모빌리티의 단체교섭이 최근 결렬됐다. 대리운전 노동자의 임금인 수수료에 대해 사측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은 어렵게 교섭 테이블에 앉아도 협상을 하기 쉽다. 총선을 앞두고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대리운전노조(위원장 김주환)는 2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최저임금 적용 요구안을 발표했다.노조와 카카오모빌리티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2022년 10월24일 단체협약을
교사·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의제가 22대 국회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보인다. 한국노총 정책질의에 응답한 총선후보 다수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에 찬성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한국노총 공무원임금현실화 공동투쟁위원회(공동대표 김용서·김현진)는 총선 출마 예비후보와 주요 정당 당직자를 대상으로 공무원임금 현실화와 정치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견을 물은 질의 답변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지난 12일부터 2주간 총선 출마 예비후보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질의에 155명이 응답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노동자·시민 1만인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직접고용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공단은 2021년 용역업체 소속의 상담사를 소속기관으로 정규직 전환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상담사도 전환되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25
여성복 매장 대표가 유일한 직원에게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은 채 퇴직금을 주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가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표는 직원이 프리랜서에 불과하다며 퇴직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분명히 선을 그었다. 기소되자 ‘프리랜서’ 주장, 법원 “구체적 지휘” 26일 취재
한국노총이 노조회계 공시 등 정부가 추진한 노동정책으로 노사관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피기 위해 현장 실태조사를 한다. 총선 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현 정부의 노동정책 및 경기상황 악화에 따른 노사관계 변화 실태조사’를 다음달 3일까지 실시한다. 한국노총 전체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목적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의장 이해수)가 올해 인적자원 관리와 노동교육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부산본부는 26일 오전 부산 연제구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김준휘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했다.부산본부는 올해 사업방향으로 △취약노동계층을 위한 노동기본권 보장 강화 △노사협력 HR(인적자원) 체계구축 △노동자 및 부산시민 교육복지증진사업지원 △고용확대와 양질의 일자리창출 △미래노동 위기 해결 등을 설정했다.특히 중점을 둔 인적자원 관리와 노동교
현직 언론인과 노조 간부 등이 포함된 취업제한 명단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쿠팡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지난 2월 MBC 보도를 통해 쿠팡의 블랙리스트 운영 사실이 확인되면서 블랙리스트에 기재된 피해자
KT노조(위원장 김인관)가 수년째 반복하는 큰 폭의 인력감축과 높아지는 노동강도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다.노조는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KT분당사옥에서 2024년도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안과 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했다.KT는 1998년 정부의 민영화 기본방침 발표 뒤 2002년 8월 민영화가 이뤄진 즈음부터 매년 큰 폭으로 인력을 감축해 왔다. 1998년 5만6천명이던 직원은 서너 차례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최근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천명 가까이 지속해 인력이 줄
건설노조와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유족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분신 방조’ 의혹을 부추긴 것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건설노조는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분신 방조’ 사건 각하 결정이 나온 뒤에도 원희룡 전 장관은 자신의 허위 주장에 대해 단 한마디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며 “고인과 유족, 건설노조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강원경찰청은 지난 4일 건설노조 간부의 자살방조 혐의에 대해 각하했다. 한 차례 무혐의 종결 처분한 사건에 같은 내용의 고발이 접수돼 각하 처분
이주노동자 체불임금이 지난해 1천2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노동자 체불임금이 최근 1천억원대를 넘어서고, 체불임금 발생률이 내국인보다 2배 이상 높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6일 이주노동자평등연대가 고용노동부에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이주노동자 체불임금은 1천215억원이었다. 이주노동자 연간 체불임금 신고액은 2017년 780억원, 2018년 970억원에서 2019년 1천217억원으로 급증하더니 최근 5년간 평균 1천2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전체 임금체불 신고 노동
지방의료원이 단체협약과 부속합의에서 교대근무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에게 시간외수당을 지급하기로 정했다면 이를 이행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 나왔다. 의료원이 소송을 끌면서 최종 사법부 결론이 나기까지 무려 8년이 걸렸다.25일 취재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강원도의 A의료원 소속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50명이 의료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에서 심리한 지 5년여 만이다.소정근로 184→209시간 변경해 수당 지급소송의 발단은 2
‘기후 유권자’를 자처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등 기후위기 관련 인식이 높아지면서 양대 노총도 기후 관련 단체협약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른바 ‘녹색단협’이다. 사회와 사업장 단위의 거버넌스 구축을 요구하고 산업별로 기후위기를 가속화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분위기다.노조 없는 기후위기 대응 거버넌스 한계 뚜렷25일 를 종합하면 민주노총은 올해 기후위기 관련 단협 이행 수준을 살펴볼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사업장 기후정의위원회 구성을 뼈대로 온실가스 배출 실태 파악과 공개 의무화 같은 사업주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출마한 박홍배 후보가 금융노조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노조는 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산별중앙교섭을 준비하는 한편 총선투쟁도 본격화한다.25일 금융노조는 “박홍배 위원장이 지난 24일자로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8번에 이름을 올린 상태에서 노조를 이끌어 왔다. 노조는 정치위원회 논의를 거쳐 총선공약을 발표하는 등 총선 대응을 준비해 왔다. 대표자가 선거에 출마할 경우 소속 단체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를 두고 안팎에서 의견이 분분했다.노조는 지난 22일
공무원 노동자들이 국가직 공무원과 지방직 공무원 간 승진 차별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시군구연맹(위원장 공주석)은 25일 오전 세종시 행정안전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맹은 “지난 1월 행안부는 국가직 공무원의 최저 승진 소요 연수를 단축 시행하고 있으나 지방직 공무원은 의견수렴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 노동자들이 정년퇴직을 해도 즉시 연금을 받지 못하는 소득공백 문제를 해결하라며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공노총(위원장 석현정)과 공무원노조(위원장 이해준)는 25일 오전 인사혁신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농성장을 설치했다. 이들은 “2015년 공무원연금법 개정시 정부가 공무원의 소득공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여태까지 지
민주노총이 최근 불거진 정권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노총은 25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권의 불법적 민간인 사찰이 과감하고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며 “진보민주진영에 대한 대대적 공안탄압과 조작간첩단 출몰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대학생진보연합은 22일 오전 소속 회원을 몰래 촬영하는 남성을 붙잡아 휴대전화 앨범을 확인한 결과 5일부터 22일까지 회원과 회원의 지인을 미행해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문자를 확인한 결과
서울 시내버스 노동자들이 28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올해 임금교섭에서 사용자측이 아무런 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총파업이 진행되면 서울 시내버스의 99%가 멈춘다. 25일 서울시버스노조(위원장 박점곤)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사전조정회의가 결렬됐다. 노조는 지부위원장총회를 열고 28일 오전 4시부
김현준 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입장을 외쳐 묻다가 경호인력에 강제로 제지·격리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부는 “대통령실은 입을 틀어막더니, 국민의힘은 자기 귀를 틀어막은 채 다른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25일 한국노총과 지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