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참사를 계기로 안전업무 외주화를 부추기는 정부에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공부문 인력과 예산을 통제하는 정부 방침이 살아 있는 한 ‘안전의 외주화’에서 비롯되는 각종 참사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공공운수노조와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공공부
공공기관 이사회 결의로 도입된 성과연봉제는 노동관계법상 효력이 없다는 취지의 국회입법조사처 해석이 나왔다. 8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입법조사처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 지침’의 위법 여부를 판단해 달라”는 심 의원 질의에 대한 입법조사회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취업규칙 변경과 관련한 법적 절차를 강조했다.
티브로드 외주용역업체 변경 과정에서 고용승계를 받지 못해 해고자 신세가 된 하청노동자들이 7일 한강대교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였다. 원청인 티브로드에 "해고자 복직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7일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티브로드지부에 따르면 티브로드 전주기술센터에서 해고된 김종이 조합원과 곽영민 지부 교육생활부장이 이날 오전 9시30분 한강대교 아치
“19세, 컵라면, 두 단어에 울었다.”한 60대 남성이 지하철 2호선 구의역 9-4 플랫폼에 써 붙인 포스트잇에 적힌 내용이다. 기성세대의 미안함과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짧은 문장에 담겨 있다.지하철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던 열아홉 살 어린 청년의 죽음에 온 사회가 슬픔에 빠졌다. 슬픔의 기저에는 "남 일 같지 않다&qu
지하철 2호선 스크린도어 하청노동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안전업무 외주화에 대한 비판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서울메트로 전동차 경정비업무 분야 하청노동자들이 메트로를 상대로 불법파견 소송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6일 공공운수노조 서울지하철비정규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최근 원청인 메트로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법률검토를 마쳤다. 지부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홀로 고장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19살 청년 김아무개군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 1일 새누리당 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완영 의원이 본인 명의로 성명을 냈다. 제목은 ‘잇단 지하철 사고 계기로 노동개혁법 조속히 통과시켜야’다.“구의역 사고 직후 박원순 시장은 용역업체 대신 자회사를
노동·시민단체들이 지난달 28일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발생한 스크린도어 하청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책임자를 처벌하고 상시적인 업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노사민정 진상조사단을 꾸리고, 노사민정 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하자는 주장도 제기했다. 민주노총·정의당·참여연대를 비롯한 40여개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서울시 지하철 하청노동
지역별로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는 건설플랜트업계의 교섭관행을 무시한 채 건설현장별 교섭단위 분리결정을 내린 노동위원회의 판단이 무효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31일 노동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제1부(재판장 김용철 판사)는 지난 27일 민주노총 소속 전국플랜트건설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교섭단위 분리결정 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노조 조합원을 성향에 따라 ‘배·사과·토마토’로 분류한 뒤 민주노총 탈퇴를 유도하고, 산별노조를 약화시킬 목적으로 기업별노조 설립을 추진한 동서발전주식회사의 부당노동행위가 대법원에서도 인정됐다. 30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법원 민사3부는 지난 27일 발전산업노조가 동서발전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상고심에서 “회사와 당시 사장 및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노
“가난한 집 1남3녀 중 둘째로 태어났어요. 쌍둥이로. 몸이 약해서 부모님이 출생신고를 1년 늦게 하셨대요. 남들보다 초등학교도 늦게 들어갔어요.”쌍둥이는 돈 벌러 나간 부모 대신 숙모 손에 이끌려 입학식에 갔다. 말 없고 수줍음 많던 어린 흥희는 무슨 이유에선지 자신을 교장실로 데려다 달라고 떼를 썼다.“쌍둥이 동생이랑 같
지난해 11월 치러진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임원선거에 지부장 후보로 출마한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을 따라다니던 취업비리 연루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26일 노동계에 따르면 하 전 본부장과의 친분을 사칭해 취업사기를 한 피의자가 최근 울산중부경찰서에 연행됐다. 피의자 임아무개씨는 경찰에서 “하부영씨를 개인적으로 알지도 못하고, 만난 사실도
공공기관 노동자들이 해당 기관을 상대로 제기한 통상임금 집단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했다. 공공기관의 임금 지급관행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비춰 볼 때 유사 판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중앙지법 민사41부는 26일 IBK기업은행 노동자 1만1천202명이 정기상여금과 전산수당·기술수당·자격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달라며 회사를 상
정부는 올해 3월10일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를 통한 상생고용촉진 대책’을 발표했다. “대기업·공공부문 중심 노조와 정규직 중심 경직적인 제도·관행이 대기업·유노조·정규직에게 불균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문제의식을 근거로 노동개혁 필요성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격차가 확대됐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수준은 2009년 61.4%에서 2015년 60.6%로 줄었다. 특히 제조업종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7.6% 수준에서 54.1%로 급감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간한 ‘2016 중소기업 위상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국내 중소기업은 354만2천350개로 전체 사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면담을 요구하며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인권단체들이 25일 “유성기업 노조파괴를 지시한 현대차와 이를 비호하는 경찰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산인권센터·인권운동사랑방을 비롯한 23개 인권단체는 이날 오전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와 유성기업은 어용노조를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교육부에 “전국교직원노조 미복귀 전임자에 대한 직권면직 방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전교조 전임자 대량해직은 현실로 다가왔다. 교육부는 직권면직 방침을 거부한 교육감을 직무유기죄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대구와 경북·울산·대전을 제외한 13개 시·도 교육감은 24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전교
사용자가 노동조합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면 직장폐쇄 기간에 해당하는 임금을 노조 조합원들에게 지불해야 한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24일 금속노조 발레오만도지회가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를 상대로 낸 임금소송 상고심에서 2010년 2월 단행된 회사 직장폐쇄를 정당하다고 본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엇갈린 해법을 내놓았다. 야당은 회사경영을 부실하게 만든 장본인인 경영진과 채권단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 대한 실업대책에 무게를 실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3일 오전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경영이 잘못되면 시장원리에 의해 기업을 운영하는
국내 100대 상장사 절반 이상이 올해 감원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진과 구조조정 여파로 풀이된다. 22일 재벌닷컴이 매출 기준 100대 상장사의 올해 3월 말 기준 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곳 중 51곳의 직원수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100대 상장사 직원 총수는 3월 말 현재 85만7천412명인데, 석 달 전인 지난해 말(85만9천528명)보
양대 노총이 고용노동부가 올해 1월 내놓은 공정인사(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지침을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한다. 양대 노총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2대 지침 ILO 제소에 따른 입장을 밝히고, 정부를 상대로 지침 폐기를 촉구할 방침이다. 노동계는 공정인사 지침을 ‘사용자 맘대로 해고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