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무개씨는 서울의 한 전자회사 대표이사(사장)였다. 하씨가 이 전자회사와 인연은 맺은 것은 지난 95년이다. 차장을 시작으로 계열회사로 자리를 옮겨 부장으로 진급했고 5년 만인 2002년 말에 상무로, 다시 이듬해 2월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리고는 2008년 모회사인 전자회사가 하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계열회사를 합병하면서, 새로 출범한 회사의 대표이사
노사가 임금교섭을 통해 계약직과 간접고용 노동자까지 성과급을 지급한 회사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협상을 통해 비정규직까지 성과급 지급대상을 늘렸고, 회사는 파격적으로 간접고용 노동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주인공은 속옷 생산·판매회사인 ‘좋은사람들’의 노사다. 14일 화학섬유노조 좋은사람들지회(지회장 문경주)에 따르면 노사는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는 주발전기가 내진 성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처럼 지진으로 비상발전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방사능 누출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은 13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발전기의 내진범주가 III급이어서 한국 원전도 일본 원전의 취약성을 그대로
“정권의 가장 든든한 우군이 돼 버렸다. 일관성과 형평성마저 상실하고 비상식적 법적용 또한 서슴지 않았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가 13일 발간한 ‘이명박 정부 3년 검찰보고서’에서 평가한 이명박 정부 출범 뒤 검찰의 모습이다. 참여연대는 138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MB 검찰"이라는 한마디로 간추렸다. 정권과 검찰이 한몸이 됐다는 얘기다. 서
국가인권위원회가 15일 체벌과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는 유엔아동권리협약 가입 20주년을 맞아 학생인권과 관련한 쟁점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발제는 ‘학생체벌 금지와 그 대안 모색’을 주제로 신평 경북대 교수가, ‘학생인권 조례의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표시열 고려대 교수가 맡는다. 미리 공개된 발제문에서 이
충북 청주의 청주의료원이 13일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연 ‘시간제근로 도입 업종별 사례발표회’에 발표자로 참석했다. 총 직원 423명, 518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청주의료원은 중소병원 시간제 도입 우수사례로 뽑혔다. 청주의료원은 건강검진센터나 중앙공급실·주사실·고객지원실 등 특정 시간대에 업무가 집중되는 직무에 시간제를
"국가인권위원회가 마땅히 조사해야 할 사안에 침묵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가기관의 민간인 사찰사건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인권위가 사실상 포기한 안건이 이후 사법부를 통해 구제받는 참담한 상황도 지켜봤다. PD수첩 사건이 대표적인 경우다." 지난해 11월 국가인권위원회 직원들이 낸 성명의 일부다. 문경란·유남영 상임위원을
A(남·38)씨는 지난해 집에서 잠을 자다 2명에 의해 정신병원으로 끌려갔다. 2명은 정신병원이 고용한 직원으로 창문을 통해 A씨의 집에 들어가 수갑으로 포박해 끌고 갔다. A씨는 지난해 8월 말 국가인권위원회에 “보호의무자 동의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진정을 냈고, 인권위는 11일 강제로 A씨를 이송했던 직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불법체포 혐의였다
“정부는 경제회복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상대적으로 대기업에 유리한 높은 환율과 낮은 금리, 세율 인하 등의 정책을 써 대기업이 큰 수혜를 받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과연 대기업들이 국내에서 이 같은 성장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재계가 투자와 고용을 늘리고, 동반성장을 하겠다고 다
이명박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개편한 뒤 20억원짜리 주택소유주가 참여정부 시절보다 세금을 66%나 덜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편 뒤 20억원 주택소유자의 재산세가 종부세보다 3배나 많을 정도로 종부세가 급감해 사실상 무력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10일 ‘MB 종부세 감세 전후 보유세 실효세율 보고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도 어김없이 구조개혁 보고서를 지난 7일 발간했다. 정규직 고용보호 완화가 4번째 시정권고를 받았다. 5차례 지적된 농업보조금 지원 중단 권고에 이어 빈도로는 두 번째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발간되는 이 보고서는 "여성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민간 보육시설의 가격을 자율화해야 한다"는 엉뚱한 결론을 내놓았다. 10일
해외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올해 해외사업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수출입 제조업체 500곳 중 해외법인이 있는 312곳을 대상으로 해외사업 추진계획을 조사한 결과 54.5%가 "확대하겠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 1월17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전화와 팩스를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차별을 해소해 달라며 장애인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낸 진정이 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 시행 이전보다 월평균 15.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매일노동뉴스 인권위는 지난 2008년 4월 장차법 시행 전 월평균 9건 접수되던 장애차별 진정이 시행 뒤부터 2009년 말까지 평균 60~70건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140여건으로 급증
“한국의 전자산업은 가장 큰 수출산업이자,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는 몇 안 되는 산업 중 하나다. 하지만 전자산업의 노동실태는 70년대 청계천 봉제공장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열악하다.” 사회진보연대 부설 노동자운동연구소가 6일 펴낸 ‘전자산업 생산·공급사슬·노동조건의 특징’ 보고서에서 내린 우리나라 전자산업에 대한 진단이다. 전자산업 전체가 삼
내년부터 대기업의 실질적인 지배를 받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끼리 참여하는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4일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구매촉진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매촉진법 개정안은 대기업(최대주주 주식합산)이나 대기업의 최대주주가 총 발행주식수 또는 출자총액의 일정비율 이상을
국가인권위원회가 지적장애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장애인생활시설 교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인권위는 해당 장애인시설을 폐쇄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4일 전남 소재 A장애인생활시설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해 시설 생활인을 폭행한 생활교사 등을 검찰에 고발하고 해당 시장에게 시설 폐쇄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지사에게는 A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모하마드 나집 빈 툰 압둘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를 초청, 한-말레이시아 기업인 오찬간담회와 사업환경세미나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희범 경총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모하마드
대한상공회의소는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2분기 반도체와 정유산업의 업황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민주화운동으로 정국이 불안한 중동지역의 불안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돼 자동차와 석유화학산업은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 매일노동뉴스 대한상의는 3일 10개 업종별단체와 공동으로 ‘2분기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일본지진에 따른 수급 불균
"부끄러운 줄 아시오(Be Shame You)." 지난 2일 ‘좀비’ 분장을 한 대규모 시위대들이 미국 위스콘신주청사로 행진을 벌였다. 시위대는 ‘죽은 우리도 권리가 있어’, ‘워커(주지사)한테 뇌가 있다면 내가 먹겠다’ 같은 주지사 비난문구를 직접 만든 피켓에 써 붙였다. 논란은 지난해 11월 선출된 스콧 워커 미국 위스콘신주지사가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