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8일 기능경기대회 출전을 준비하던 경주지역 S공고 이준서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드러났다. 고인은 기능지도교사에게 기능반을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지만 학교는 그간 묵인해 주던 고인의 흡연·폭행 등의 행위를 거론하며 징계 가능성을 언급해 기능반 탈퇴를 막았다. 고인은 지난해 기능경기대회에서 두 차례 메달을 딴 학교 기대주였기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지부(지부장 신상환)가 9호선 2·3단계 구간 민간위탁 철회를 요구하며 쟁의행위를 준비하고 있다. 지부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회는 9호선 민간위탁 동의안을 거부하고, 서울시는 공영화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지부는 기자회견 뒤 같은 자리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이날부터 1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가 끼임사고로 사망한 뒤 회사가 유가족에게 병원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징계를 받은 김경택(46)씨가 또다시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끼임사고로 병원에서 숨진 김아무개(45)씨 관련 작업지시서와 표준작업지도서 조작을 폭로한 것에 대한 ‘보복성 징계’라며 반발하고 있다.16일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2일 김경택씨에게 19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산업재해로 38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목재 가공공장 파쇄기에 끼여 20대 청년 노동자가 유명을 달리하면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직업환경의학회는 15일 “노동자의 위험을 담보로 기업이 이윤을 얻어 가는 일이 없어야 반복되는 죽음을 막을 수 있다”며 “법이 정한 의무를 다하지 않아 업무
노동자 38명의 목숨을 앗아 간 경기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공사현장 화재참사의 원인은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안전관리 수칙 미준수로 드러났다. 우레탄폼 작업과 용접작업은 화재·폭발 위험이 있어 동시에 수행해서는 안 되지만 공사기간 단축을 이유로 무리하게 진행됐다. 15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경기 이천경찰서에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
2018년 우정본부 노사합의와 달리 경북지방우정청이 집배원 유휴인력을 산출해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집배노조 경북지역본부는 15일 오전 대구 동구 경북우정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북우정청이 노사합의를 어기고 집배 업무강도 진단 시스템을 이용해 인력을 계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집배 업무강도 진단 시스템은 우편물 배달 과
성남 인하병원 폐업으로 일자리를 잃었던 노동자들이 성남시의료원에 원직복직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 인하병원지부 11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성남시의료원은 전국 최초로 주민 발의에 의해 세워진 공공병원이다. 2003년 인하병원이 폐업하자 의료공백을 우려한 인하병원지부가 설립을 주도했다. 지부는 2003
“아들이 파쇄기에 끌려가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청춘이 삶을 마감해야 하나요. 21대 국회 첫 입법으로 모든 노동자와 피해 가족이 간절히 바라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준비한 글을 읽어 내려가는 아버지의 음성과 손은 떨렸다. 읽다, 눈물을 참다, 편지 한 장 읽는데 한참이 걸렸다. 금속노조를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20미터 높이 크레인 위에서 크레인 냉각장치 수리작업을 하던 50대 비정규 노동자가 숨졌다. 고인이 작업했던 현장은 섭씨 40도 이상이었지만 20미터 고공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는 없었다. “위험의 외주화가 불러온 중대재해” 10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27분께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작업하던 노동
매일노동뉴스가 노조 선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자투표서비스 플랫폼인 ‘노동e투표’(unionvote.co.kr)를 8일부터 운영한다. 노동e투표는 노조나 각종 단체가 선거 또는 임금·단체협상 합의안 찬반투표를 할 때 PC나 이동통신 단말기를 이용한 웹·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디지털기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투표
경북 경산의 한 택시회사가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면서 일부 노동자들을 고용승계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경산시민협동조합택시분회 조합원인 박상태(58) 조합원은 1일 새벽 경산시 상방동 안흥사 앞에 위치한 25미터 높이 조명탑에 올라 농성을 시작했다. 박씨는 사측에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 경산교통㈜은 지난달 1일 택시기사 120여명의 고
직장내 괴롭힘으로 지난해 1월 숨진 고 서지윤 간호사가 일했던 서울의료원 원장에 서지윤 간호사 사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인사가 임명돼 논란이 되고 있다. 신임 원장은 서 간호사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직전 원장과 함께 일한 부원장 출신이다. 31일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공석 중인 원장 자리에서 송관영 서울시 서남병원장이 1일부로 취임한다. 송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이 대기업 특혜 제도에 불과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여전한 대기업만 살리는 대마불사식 지원이고, 고용안정 실효성도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항공·해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속버스 승객이 감소하면서 고속버스에 부과하는 부가가치세를 면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고속버스 부가가치세를 영구면세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50%를 감면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에 9천여명이 참여했다. 자동차노련 소속 고속노조(위원장 김종하)가 지난 12일 청원했다.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삼화고속지회도 지난달 “고속버스는 대중교통이므로 부가가치세를 면세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글을 게시했다.버스 노동계가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은 코로나19로
정아무개 안산시의원이 안산시립국악단원을 상대로 노조탄압을 비롯한 갑질과 성희롱 등을 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됐다. 노조는 정 의원 사퇴를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안산시립예술단지회는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정아무개 안산시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어 정 의원 제명 여부
“일할 때는 전시상황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정상적인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환자들이 밀려 들어왔고, 이들이 입·퇴원하는 날은 뛰어다니는 수준이었는데요. 너무 뛰어 다녀서 후드가 벗겨지는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간호사들이 사명감으로 잘 버텨 왔는데, 이제는 정부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지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에서 열린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간담회 자리. 안수경 보건의료노조 국립중앙의료원지부장이 올해 3월 코로나19 환자를 전담 치료하던 계명대 대구동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20년 동안 관리사무실에 책상까지 갖다 놓고 일일이 간섭하고 지시하며 장기집권 중입니다. 아침 직원회의 때마다 직원들을 모아 놓고 자기가 왕이다, 자기가 언제든지 내쫓을 수 있다는 말을 달고 삽니다.”(직장인 A씨) 직장갑질119가 아파트 경비원·미화원에 대한 입주민들의 폭언·폭행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14일 아파트 갑
“인화성 물질인 페인트 공사를 하는데 동시에 (같은 곳에서) 배관 파이프를 자르거나 해요. 그럼 불티가 발생하잖아요. 밀폐된 공간에서는 유증기가 남아 있어서 폭발 가능성이 항상 있는 거죠.”30년 가까이 건설현장에서 용접·설비 노동자로 일한 이승무(62) 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 배관분회장은 지난달 29일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남 일 같지 않다. 건설현장의 고질적 안전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데다 이천 참사로 숨진 38명 중 한 노동자와는 3~4년 전에 현장에서 만나 알고 지낸 사이였기 때문이다.
“사장이 본인 가족을 낙하산으로 내려보냈습니다. (그 가족이) 입사한 날부터 반말과 막말, 음해성 거짓말을 했지만 사장은 이것을 묵인했습니다. 제 휴대전화를 허락 없이 가져가 심하게 다투는 일도 발생했습니다.이 일로 인사위원회를 연 사장은 ‘상사가 휴대폰을 훔쳐가도 직원은 가만히 앉아 상사가 돌려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직장갑질119가
노동·시민단체가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 3주기를 맞아 5일간의 추모·투쟁주간을 가진다.삼성중공업일반노조·민주노총 거제지부·금속노조 경남지부·거제경실련을 포함해 18개 단체가 모인 삼성중공업 크레인 참사 3주기 추모와 투쟁주간 준비모임은 27일부터 사고 당일인 다음달 1일까지를 추모·투쟁주간으로 정했다. 삼성중공업 정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한 뒤 철야농성을 한다.준비모임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기도 한 28일 오후에 삼성중공업 사죄를 촉구하는 ‘거제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 같은날 창원에서는 ‘마틴링게프로젝트 삼성중공업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