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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33건)
'삼바삶바'
단체 율동의 핵심은 눈치다. 우물쭈물 박자 못 타고 헤매다가도 손 쭉 뻗어 찌르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면 절반은 간다. 웃는 표정 ...
정기훈  |  2014-03-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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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사람, 꽃보다 노조
기자회견 자리에 방송 카메라 한 대 보이질 않았다. 거기 대신 무전기 들고 분주한 경찰이 많았다. 커다란 펼침막엔 누구라도 알 만한 사...
정기훈  |  2014-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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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익은 얼굴, 낯선 풍경
가만 보니 낯익은 얼굴, 홍종인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장이다. 또 가만 보니 낯선 모습,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홍종인씨...
정기훈  |  2014-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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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펄쩍, 치마저고리가 펄럭
펄쩍, 다 같이 뛰어 하늘에 머물기를 사진가는 바랐지만, 헛바람에 그쳤다. 다리 힘도, 박자 감각도 제각각이었으니 무리였다. 재차 삼차...
정기훈  |  2014-03-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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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당신
졸업식. 학사모 쓴 주인공들은 뒷줄 서고 작업복에 앞치마 두른 청소노동자가 앞줄 섰다. 떠나는 졸업생이 고마운 마음 담아 작은 선물을 ...
정기훈  |  2014-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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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손
한낮 극장 앞엔 오가는 이 적었다. 그늘 짙어 스산했던 자리에 사람들 늘어서 사연을 풀었다. 육성이었다. 마이크는 약속된 시간에 늦었다...
정기훈  |  2014-0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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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선
펑 소리 따라 꽃잎인 듯 색종이 어지러이 날렸다. 꽃목걸이 걸친 당선자가 입 꼭 다문 채 잠시 말이 없었다. 시선이 자꾸 저기 먼 곳을...
정기훈  |  2014-0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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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름
노동조합총연맹 본부 앞에 경찰이 또 빈틈없었다. 망치로 문 부수고 들어가 헤집던 기개는 꺾이지 않았다. 기세가 되레 높아 여기가 경찰국...
정기훈  |  2014-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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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안녕
안녕들 하십니까, 누군가 손글씨 적어 안부를 물었고 사람들이 응답했다. 저마다의 사연이 담벼락에 빼곡했다. 으레 주고받던 인사치레는 이...
정기훈  |  2013-12-3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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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
쌍용차 다니던 해고자 문기주씨가 어느 날 농민회 손팻말을 들고 섰다. 공무원 해고자 옆자리에서다.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이다...
정기훈  |  2013-1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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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방편 겨우살이
찬바람 아리다. 해는 짧아 밤이 짙다. 매년 돌아온다지만 매번 혹독한 계절, 겨울이다. 월동 대책이 올해 또 큰 고민이다. 미루던 김장...
정기훈  |  2013-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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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초상
늦가을 모란공원은 추웠다. 어김없이 사람들이 그 앞자릴 채웠다. 고개 숙였다. 노래했다. 저마다의 다짐을 마이크 잡아 풀어냈다. 기일이...
정기훈  |  2013-1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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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볼모
6년 만의 파업이다. 병원 로비가 북적였다. 구호며 노래 흘렀고 현수막이 곳곳에 많았다. 기자가 또 많았다. 휠체어 탄 환자가 그 앞을...
정기훈  |  2013-10-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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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문
열리지 않는 문 앞에서 용산참사 유족이 눈 감고 가만 섰다. 애써 벌린 자동문 좁은 틈에 손가락 구겨 넣고 아무 말 없었다. 문 너머 ...
정기훈  |  2013-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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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제일
까치발 들어 빼꼼 살피지만 안 보인다. 제일 좋은 자리는 빈틈없다. 뒤늦은 사람들 겨우 뒤쪽 화단 턱에 올라 목 빼고 기다린다. 구경났...
정기훈  |  2013-10-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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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차이
땅에서 누군가는 빨간 머리띠를 고쳐 맸으며 또 어떤 이는 자꾸만 고개 들어 위를 살폈다. 거기 높은 곳 유리 벽에 가을 하늘이 짙었다....
정기훈  |  2013-10-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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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전쟁은 살상과 파괴를 동반해 반드시 참혹하다. 고통은 언제나 낮은 곳 사람들 몫이었다. 높은 곳 올라 전쟁을 부르짖던 자들은 어딘가 숨...
정기훈  |  2013-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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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의 품격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라던가. 국정원발 공안 광풍을 타고 종북좌파 척결 나선 늙은 어버이들이 오늘 여기 또 저기서 바쁘다. 찢고 부수고 ...
정기훈  |  2013-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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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수
언젠가 사면초가 신세 국가정보원의 반격이 거세다. 엔엘엘(NLL) 회의록 공개며 내란음모 수사까지 거침없다. 무리수라는 비판은 무기력했...
정기훈  |  2013-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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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감
언제나처럼 기자들이 북적인다. 땀 냄새 진동한다. 움직일 틈 없이 꼭 붙어 살 부빈다. 생방송 연결을 기다리며 기자는 꼬이기 십상인 압...
정기훈  |  2013-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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