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가 영업관리직을 대상으로 명확한 기준 없이 ‘저성과자 퇴출’을 추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측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사실이 없고 인사조치 또한 강압적인 행위가 없었다는 입장이다.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는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코웨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사측은 영업관리직군의 지국장 26명을 일대일 면담하면서 경영·역량평가를 내세우며 사실상 퇴사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경영·역량평가를 내세워 ‘직급강등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퇴사하라’고 강요했다”며 “노조가 사측에 경영·역량평가 기준과 데이터를 요구하자 응
고용노동부가 주 40시간을 초과한 나머지 근로시간을 1주간 연장근로시간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조속히’ 행정해석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그간 1일 8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을 연장근로로 보고 일별 연장근로시간을 합산해 주 단위 연장근로 시간(12시간) 초과 여부를 판단했는데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노동시간 유연화 물꼬를 트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노동시간 유연화 맞닿은 대법원 판결노동부 하루아침에 행정해석 변경 추진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하루 단위 근로시간 제한(8시간)이 연장근로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인구와 산업변화, 무엇보다 낮아진 출산율을 만회하겠다며 이민청 논의를 꺼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고용허가제의 규제를 강화하고 양과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만 내놓는 실정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짚어봤다. 고용이 어려운 한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저숙련·단기순환 중점의 고용허가제는 이주노동자와 내국인 노동자의 임금·고용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는 만 15세 이상 이민자 가운데 91일 이상 한국에 거주한 상주인구를 대상으로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인구와 산업변화, 무엇보다 낮아진 출산율을 만회하겠다며 이민청 논의를 꺼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고용허가제의 규제를 강화하고 양과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만 내놓는 실정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짚어봤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고용 분야 ‘킬러규제’로 고용허가제를 지목했다. 일할 외국인 노동자가 있고, 이들을 원하는 기업이 있는데, 외국인력 규모와 업종을 제한한 고용허가제가 걸림돌이 된다고 했다. 외국인력 확대를 주문한 것이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해야
정부는 집권 초기부터 인구와 산업변화, 무엇보다 낮아진 출산율을 만회하겠다며 이민청 논의를 꺼냈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고용허가제의 규제를 강화하고 양과 범위를 확대하는 계획만 내놓는 실정이다. 이주노동자 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필요한 변화를 짚어봤다. 지구인의 정류장에 들어서자 밥 짓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이곳은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인권 상담소다. 이제 막 식사를 마친 6명의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이곳은 국적·성별에
내년 최저임금이 무난하게 ‘1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당초 기대는 무참히 깨졌다. 내년 최저임금은 두 번째 낮은 인상률인 2.5% 오른 9천860원 정해졌다. ‘공익위원 산식(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취업자 증가율)’을 적용하면 내년 최저임금은 1만원 달성이 유력해 보였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역대급 기록도 많았다. 최저임금위원회 운영 중
주 최대 69시간(연장근로 포함)이 가능한 노동시간 개편 추진과 좌절은 윤석열 정부 노동정책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올해 3월 주 단위였던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 총량으로 관리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하지만 최장 주 69시간 근무 논란으로 여론의 역풍을 맞았
비정규직 규모와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원자료가 지난달 말 공개됐다. 공개 직후 노동계에서 비정규직 통계를 분석하는 한국비정규노동센터와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각각 분석 보고서를 냈다.통계청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비정규직 비율은 37.0%다. 지난해(37.5%)에 비해 0.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비정규노동센터와 노동사회연구원이 발표한 비정규직 비율은 각각 41.0%, 41.3%였다. 역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0.1%포인트 감소했다.정부와 노동계의 비정규직 통계에서 가장 큰 차이는 ‘계약기간을 정하지 않
지난해 국내 기업이 상용노동자 한 명을 고용하는데 필요한 월평균 비용이 601만6천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300명 이상의 기업의 노동비용 증가폭은 300명 미만 기업 보다 약 10배 높았고, 대·중소기업 격차는 더 커졌다. 고용노동부가 21일 ‘2022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체 노
수도권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은 출퇴근을 위해 매일 평균 1시간20분가량을 도로 위에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 머무는 시간은 남성은 평균 9.6시간, 여성은 8.8시간가량으로 차이가 났다. 통계청은 21일 SK텔레콤의 통신모바일 위치·이동 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한 ‘근로자 이동행태 실험통계 작성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이 가진 공
정부가 숙박·콘도업에도 비전문 취업비자(E-9)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호텔 현장을 방문해 구인난을 완화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L7강남 호텔에서 호텔·콘도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호텔협회장·콘도협회장을 포함해 다수의 호텔·콘도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업계에서는 인력난이 심각해 이주노동자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 장관은 “구인난을 완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현장 실태조사 및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을 거쳐
아사히글라스 비정규 노동자 70여명이 계약해지됐다.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아사히글라스 한국 자회사 AGC화인테크노한국은 이날 사내도급업체인 건호·우영 두 곳과 도급계약을 해지했다. 소속 노동자 70여명도 지난달 20일 계약해지 예고 통보를 받았고, 이날 계약해지됐다. 사실상 해고다. 이들 중 일부는 노조조직을 비롯한 대응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AGC화인테크노한국 관계자는 “LCD 업황이 좋지 않아 관련 공정을 하는 정규직 일감도 없는 상황”이라며 “부득이하게 도급계약을 해지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적정임금제 확산과 정착을 위한 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하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적정임금제 논의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건설분야 적정임금제 추진 성과 및 효과적 확산 방안 논의’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제도 효과와 시범사업에 따른 성과를 나누는 자리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을
정부가 이주노동자 도입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허가 송출국가를 늘리는 한편 이주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고용허가 업종에 호텔·콘도업과 플랜트건설을 추가하는 방안을 강행할 모양새다.송출국 기존 16개국에서 확대 예정20일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고용허가제 업종에 호텔·콘도업과 플랜트건설을 허용하는 방안을 올해 안으로 결정할 방침이다.지난달 27일 열린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정부는 내년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비전문 취업비자(E-9)에서 16만5천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12만명)보다 37.5%(4
사모펀드 인수 뒤 자산 매각과 구조조정에 내몰린 ㈜락앤락 노동자들이 해외자본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섬식품노조 락앤락지회는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사모펀드 운영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락앤락을 인수한 뒤 지분율을 높이고 천문학적 배당을 하면서도 경영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지원사 10명 중 3명은 하루 30분 이상의 연장근로를 하지만 연장근로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5시간, 일주일에 5일을 일하는 단시간 노동자인 생활지원사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월 급여 125만원 단시간 노동자공공연대노조는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고용 및 처우실태와 개선방안 국회 토론회’를 열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함께 주최했다.노조는 국
프라다코리아·한국아스트라제네카·신도리코·금성출판사가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고, 심지어 올해 12월 기준 고용한 장애인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용노동부는 2022년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기관·기업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이행하지 않은 457곳의 명단을 20일 공표했다. 민간기업이 428곳, 상시근로자 1천명 이상 기업 64곳, 대기업집단은 19개 집단·25개 계열사가 포함됐다.공공기관은 월 평균 의무고용률 100% 미만인 경우, 민간기업은 12월 기준 의무고용률 50% 미만인 경우가 공표 대상이다. 이들
SK케미칼 노동자들이 사모펀드로의 제약사업부 매각에 반발하고 있다.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SK케미칼지회는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삶에는 관심조차 없는 투기자본은 SK케미칼 제약사업부 인수 협상에서 빠져라”며 “노조는 투기자본 때문에 SK케미칼 노동자가 희생되는 상황을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참가자들은 글랜우드PE가 노동자 말에 귀를 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노조는 매각 소식이 알려진 뒤 SK케미칼과 글랜우드PE에 모두 대화를 요구했지만 글랜우드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긴 이유는 비교 대상 나라에 비해 자영업자 비중이 높아서라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노동시간 격차가 알려진 것보다 크지 않고, 이 상황에서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을 추진하면 그 격차는 더욱 줄어들 수 있다는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책연구기관의 보고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년부터 자녀 생후 18개월 내 부모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각 6개월씩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부모 합산 최대 3천9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용노동부는 19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포함해 직업안정법 개정안,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은 현행 자녀가 태어난 후 18개월 안에 부모가 동시 혹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육아휴직 급여를 현행 통상임금의 80%에서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