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일선 교사들의 반발에도 전국 교육청을 대상으로 교사 임금 환수·삭감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경력인정 관련 예규를 개정하면서 호봉을 조정하고 기존에 지급한 임금을 다시 거둬들이고 있다.15일 기간제교사노조(위원장 박혜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7월 17개 시·도 교육청에 호봉정정 대상(교육공무원 및 기간제교원)을 전수조사하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각 교육청이 이달 7일 대상자 현황을 교육부에 보고했고, 9월
학교 돌봄전담사가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심사를 멈추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는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15일부터 이틀 동안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열린다. 현재 국회에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두 개가 발의돼 있다. 권
국내 한 항공사 노동자 네 명 중 한 명이 지난해 하반기에 주 1회 이상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객실 노동자는 괴롭힘 피해율이 35%를 넘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4일 국내 A항공사의 직장내 괴롭힘 사례를 조사·분석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A항공사는 회사 노동자 395명의 직장내 괴롭힘 현황을 조사해 직업능력개발원에 분석을 의뢰
■신규 위촉△본위원회 위원 최미영(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2020년 9월11일 위촉
지난 10일 오전 충남 태안 1부두에서 화물차에 실린 스크루컨베이어를 로프로 고정하던 화물노동자 이아무개(65)씨가 떨어진 스크루에 깔려 병원 이송 중 숨졌다. 스크루는 나선형으로 돌며 석탄을 운반하는 장치다. 한국서부발전은 마모된 스크루 정비를 외부 정비업체인 신흥기공에 맡겼다. 숨진 화물노동자는 신흥기공과 일일 임차계약을 맺은 기사였다.고인이 된 이씨 유가족은 산업재해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사고가 업무 중 발생했지만, 그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니다. 화물노동자는 지난 7월1일 시행된 개정 산업재해보상보험법(산재보험법)상 당
25년 전 폐선으로 운행을 멈췄던 수인선이 25년 만에 복선 전철로 전 구간 개통하는 가운데 개통에 필요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철도노조는 10일 오전 수원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인선 개통으로 업무량이 3배 가까이 늘게 됐음에도 코레일은 직접고용 노동자를 단 한 명도 늘리지 않겠다고 한다”며 “시민과 노동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본부장 이장우)가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을 했던 울산시동구체육회장이 울산광역시체육회로부터 경징계를 받았다며 회장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했다. 9일 본부에 따르면 울산시 동구체육회장은 지난 8일 울산광역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견책 수준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우 노조 울산본부장은 “직장내 괴롭힘과 성희롱으로 300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10명 중 4명은 본인이나 가구원이 실업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명 중 8명은 본인을 포함해 가구원이 근로시간이나 소득이 줄어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민간정책연구소 LAB2050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3~27일 전국 만 19~69세 1천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6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본인이 실업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16.3%로 나타났다. 본인을 제외한 가구원 중 실업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는 경우는 21.5%였다. 37.8%가 본인이나 가구원이 실업을 경험
7년 만에 법내노조 지위를 회복할 길이 열린 전교조는 지난 시간을 국가폭력의 역사로 규정했다. 전교조 7년 투쟁의 역사엔 국가정보원의 암약과 재판거래, 정권 차원의 와해 시도 등 집요한 공작이 기록돼 있다.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것은 2013년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3년 10월24일 고용노동부는 전교조에 ‘노조 아님’ 처분을 팩스로 통보했다.보수정권의 전교조 와해 시도는 더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불법 정치개입으로 실형을 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시절인 지난 2009~2011년 국정원은 각종 사회현안에 개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인 국립중앙박물관의 공무직 노동자가 직장내 갑질을 신고했지만 두 달 가까이 가해자와 피해자 간 업무분리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31일 “국립중앙박물관분회 소속 공무직 조합원이 미화직 현장 관리자로부터 폭언과 금품 갈취 피해를 입었으나 박물관이 업무 분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부
폭언·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고 최숙현 선수 소속팀 경주시체육회가 직장내 괴롭힘과 임금체불과 같은 노동관계법도 다수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는 30일 “고 최숙현 선수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한 경주시체육회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20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달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가 지난 16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28년 만에 처음 시행된 ‘택배 없는 날’로 대부분 택배노동자가 14일부터 사흘간 휴식을 취했지만 사망한 이아무개씨는 16일 홀로 터미널에서 청소를 하다 오후 12시50분께 변을 당했다. 택배연대노조는 19일 “정부와 택배사가 연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LG전자 자회사에서 수리기사로 일하던 노동자가 콜센터가 없는 지역센터에서 상담직군으로 직무가 전환되자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은 직무 스트레스와 직장내 괴롭힘이 사망의 원인이 됐다며 회사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19일 금속노조 서울지부와 지부 하이텔레서비스지회(지회장 박지완)에 따르면 LG전자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 광주센터에서 수리기사로 일했던 고 임균택씨 유족들이 지난 12일 근로복지공단 평택지사에 산업재해 급여를 신청했다. 직무 전환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노조활동에 따른 직장내 괴롭힘 고통을 호
도로 위로 돌출된 맨홀 뚜껑에 부딪혀 사고가 났다면 관리 책임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12일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춘천지법 양구군법원은 최근 택시 운전기사 김아무개씨가 강원도 양구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김씨는 2019년 2월 양구군 동면 비득고개를 지나
최근 잇단 마필관리사의 죽음에도 사용자쪽이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고 있어 논란이다.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는 지난 8일 ‘최근 마필관리사 사망과 관련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언론에 배포하고 “죽음의 원인이 조교사의 질책이나 업무와 연관됐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교사협회는 한국마사회의 위탁을 받아 마필관리사를 채용하고 관리한다. 마필관리사의 하청 사용자다.조교사협회는 입장문에서 지난달 21일 사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아무개(33)씨를 언급하며 “이혼” 같은 가족사를 강조했다. 협회는 “유족들도 유서 공개를 원치
임금삭감을 거부한 뒤 재계약을 맺지 못해 일자리를 잃은 50대 한국전력공사 협력업체 노동자가 지난 3일 숨졌다. 건설노조는 “고인은 급성 심부전증으로 숨졌는데 해고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6일 노조에 따르면 고인이 된 A씨를 포함한 한전 협력업체 ㅊ사 전기공 11명은 ㅊ사와 1년 또는 2년 단위로 계약을 맺어 왔지만, 지난해 1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마필관리사가 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05년 이후 한국마사회에서 일하다 숨진 마필관리사는 8명, 기수는 4명이나 된다. 6일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와 마필관리사노조 서울경마지부(지부장 김보현)에 따르면 23년차 마필관리사 전아무개(44)씨가 이날 아침 6시께 경마장 내 기숙사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5명의 노동자가 숨지고 8명이 다친 용인 SLC물류센터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22일 이뤄졌다. 당초 냉동탑차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보였다는 현장 작업자의 증언이 있었지만 경찰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지하 4층 저온창고 주변에서 먼저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참사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작업자들이
정부가 이천 물류창고 건설현장 화재에 따른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여 만에 또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사고가 났다. 이번에는 경기도 용인 처인구 양지면 SLC물류센터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39분께 SLC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노동자 5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물류센터에는 모두 69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5천제곱미터 규모로 지상에는 이마트24가,
“저는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게임업체들과 일부 게임유저들은 마치 스포츠나 놀이처럼 힘없는 작가들을 괴롭히고 사상검증을 하고 노동권을 박탈하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처럼 피해를 당한 사람들은 일을 받을 기회도 적지만, 일을 받는다 해도 언제 또 같은 사상검증이 일어날지, 일이 끊기지는 않을지 불안에 떨어야 합니다.”(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인 A씨)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