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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33건)
되새김
겹겹이 쌓아 올린 카트 더미가 무너졌다. 검은 옷 날랜 경찰이 줄줄이 들이닥쳤다. 계산대 옆 바닥에 누워 버티던 노조원들이 하나둘 사지...
정기훈  |  2014-10-2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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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시간은 어김없다. 찬바람 불어 훌쩍 가을이다.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는 유가족과 시민이 낙엽 지는 4월16일을 또 하루 산다. 낙엽 빛깔을 닮은 황갈색 담요 싸매고 바람길에 앉았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 바람을 다시 읊...
정기훈  |  2014-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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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지면 겨울
광화문광장 옆 큰 책방 건물 벽에 나무 그림 붙었다. 하나둘, 이파리 떨구는 나무 아래 산 사람들이 말이 없고 생각에 잠긴다. 고개를 ...
정기훈  |  2014-10-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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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겼다
행복센터에서 일하지만, 행복하지 않았다고 이들은 고백했다. 주황색 나비 모양 예쁘게 새긴 작업복을 입었지만, 그 유명한 회사 직원은 아...
정기훈  |  2014-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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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즐겁다
광주며 화성에서 먼 길 달려온 사람들이 법원 앞에 섰다. 선고는 짧았다. 길지 않은 판결문에는 법률 용어가 가득했지만 불법파견이니 정규...
정기훈  |  2014-09-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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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다
한 무리 어버이들이 세종로 네거리 옆 인도에 모였다. 왼쪽 가슴에 손 얹고 국기 앞에 맹세했다. 모자 쓴 참전용사는 거수경례를 잊지 않...
정기훈  |  2014-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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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빨간불
오후 두 시, 사이렌이 요란스레 울었다. 차가 멈췄고 사람이 섰다. 군용차가 세종로 텅 빈 도로를 내달렸다. 민방위 깃발이 바람에 날렸...
정기훈  |  2014-08-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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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광화문광장 우뚝 선 이순신 장군 동상은 이정표다. 그 앞 분수는 물놀이 명소다. 아이들은 물 만나 더없이 명랑했다. 그 앞자리 천막에서...
정기훈  |  2014-08-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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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내놓은 아이
더위 속 광장에 분수가 솟았고 아이들이 놀았다. 멀찍이 선 엄마들이 스마트폰 들어 사진을 찍었고, 종종 소리쳤다. 넘어질까, 부딪힐까 ...
정기훈  |  2014-07-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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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탈출, 반격의 서막
파업투쟁 나선 비정규 노동자들이 서울 양재동 자동차회사 앞길에 앉았다. 햇볕이 낮게 들어 모자챙은 눈을 겨우 가리는 데 그쳤다. 나무 ...
정기훈  |  2014-07-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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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짝
무명옷 차림 노인이 새 신을 신느라 허리 굽어 바빴다. 짚신은 난생처음. 짚자리 깔고 거듭 절했다. 도끼 한 자루 앞자리 두고 꿇어앉아...
정기훈  |  2014-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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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표 한 장
줄지어 선 사람들이 투표 차례를 기다렸다. 찬반을 묻는 자리였다. 찬성은 집에 가는 것이라고 앞서 사회자는 설명했다. 찬밥 말고 따뜻한...
정기훈  |  2014-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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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선 실내화
저 삼선 실내화는 물에 젖어 질꺽거렸다. 지난밤 천둥과 번개가 요란했고 소나기 오래도록 퍼부었다. 돌침대 삼았던 아스팔트엔 물이 고였다...
정기훈  |  2014-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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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광화문 네거리, 고풍스러운 미술관 옆 길은 특별할 것도 없어 그냥 뚫린 길이다. 오징어구이 파는 노점상 수레 옆으로 정장 입은 사람이 ...
정기훈  |  2014-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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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
상복 입은 이들이 앞줄에서 절했다. 삼성 마크가 새겨진 티셔츠 입은 사람들 여럿이 뒷줄에서 따랐다. 가사 장삼 입은 스님이 옆자리 함께...
정기훈  |  2014-05-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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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구하라
주말 청계천 물가 좁은 광장에 남녀노소가 머물렀다. 가족이 함께했다. 누구나가 숨죽였다. 미간을 찡그렸다. 벌겋게 충혈된 눈을 해서 자...
정기훈  |  2014-05-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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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는 웃지
피에로가 내내 웃는다. 그 속은 모를 일이다. 기자회견 앞자리 앉아 쉬던 청년은 그 차림새 값을 치렀다. 카메라가 많았다. 모델 노릇 ...
정기훈  |  2014-05-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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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님 말씀이
가만히 있으라. 나라님 말씀이 민심과 달라 서로 통하지 않으니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바 있어도 결국 제 뜻을 펼치지 못하는 사람...
정기훈  |  2014-05-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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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
28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조문객을 받기 ...
정기훈  |  2014-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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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도
진도 팽목항에 사람이 많았다. 카메라와 천막과 경찰 버스와 구급차가 또 많았다. 줄지어 선 장의차가 차례를 기다렸고 유족 긴급후송 딱지...
정기훈  |  2014-04-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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