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8.6.22 금 17:48
상단여백
기사 (전체 233건)
추풍낙엽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앞 버스정류장 유리 벽에 덕지덕지 노란색 테이프가 붙었다. 온갖 포스터가 한때 저기 붙어 제 역할을 했지만, 그것도...
정기훈  |  2015-10-16 08:00
라인
창조 일자리
국회 앞마당엔 대한민국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 준비가 한창이다. 삐죽한 천막 빼곡하게 그 너른 마당을 채웠으니 대규모다. 온...
정기훈  |  2015-10-02 08:00
라인
기약 없다
추석 앞이라고 도로에 차가 많았다. 길이 막혀 끼니때를 놓쳤다. 이게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이라고 식당을 찾아들었다. 칠괴산업단지 인근...
정기훈  |  2015-09-25 08:00
라인
장날 풍경
볕 좋은 날 광장에 장이 섰다. 온갖 팔도 특산물이 좌판에 죽 깔렸다. 빨갛게 잘 익은 사과며 씨알 굵은 배가 근사한 상자에 담겼다. ...
정기훈  |  2015-09-18 08:00
라인
이상한 나라의 엔리스(N-less)
언젠가 3포라더니 5포, 또 7포란다. 연애와 결혼과 출산, 대인관계며 내 집 마련에 희망과 꿈까지 접었다니 꼽아 보기도 버겁다. 점점...
정기훈  |  2015-09-11 08:00
라인
3만불로소득
이게 다 쇠파이프 휘두른 노동자 탓이라고 여당 대표가 총대 메고 나섰다. 싸우자는 거다. 규탄발언과 행동이 잇따랐다. 여의도 새누리당사...
정기훈  |  2015-09-04 08:00
라인
당신은 정년 모르시나요
오래도록 고생하셨으니 이제는 좀 쉬시라고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맞벌이 나선 젊은 엄마 아빠는 별수가 없었다. 늙은 엄마 품에 딸아이를 ...
정기훈  |  2015-08-28 08:00
라인
태극기 변주
대국민 담화를 읽어 내리던 대통령 뒷자리에, 영화 <암살> 국회 상영회장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여당 대표 손에, 잠실벌 높다란 롯데...
정기훈  |  2015-08-07 08:00
라인
비둘기집
비둘기 떼가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평화의 상징이었으나, 지금 사람들 생각은 좀 다르다. 여기저기서 골칫거리다....
정기훈  |  2015-07-31 08:00
라인
빈틈, 쉴 틈
꽁꽁 둘러싸 빈틈이라곤 없어 보이는 저 무진복은 한여름 땡볕 아래 참으로 별스러웠다. 오늘 참 덥다고, 사람들 인사말이 한결같은 날이었...
정기훈  |  2015-07-17 08:00
라인
일家양득
아들은 엄마의 고장 난 스마트폰이 걱정이었다. 이리저리 손봐 고쳤다. 자전거 달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을 찾아 엄마 손에 건넸다. 레이...
정기훈  |  2015-07-15 08:00
라인
단비, 죽비
잿빛 공장 건물 한편 삐죽 솟은 굴뚝에 올라 그는 살았다. 별 헤는 밤이 깊고도 길었다. 북극성처럼 거기 박혀 길잡이 노릇을 오래도록 ...
정기훈  |  2015-07-10 07:59
라인
마지노선
불 꺼진 전광판에 현수막이 붙었다. 그건 바람에 휘날려 자주 꼬이고 뒤집혔는데, 구멍 내고 추를 달아 겨우 잡아 뒀다. 그 윗자리 올라...
정기훈  |  2015-07-03 08:00
라인
만세
승소. 10년 만의 일이었으니 사람들은 즐겁다. 여러 날을 함께한 법률 대리인의 선창에 뒤따른 만세 삼창이 거기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정기훈  |  2015-06-29 08:00
라인
역병
언젠가 평택 칠괴동 공장에 역병이 돌았고, 목이 뎅겅 사람들이 잘려 나갔다. 버티던 이들은 끌려 나갔다. 속절없이 떠돌다가는 하나둘, ...
정기훈  |  2015-06-12 08:00
라인
첩첩상중
노동조합하던 이가 목을 맸다. 상여꾼 자청한 노조 사람들이 저마다 한 짐 메고 서울 낯선 데를 찾아갔다. 상복 차림으로 거기 말끔한 건...
정기훈  |  2015-05-26 08:00
라인
몽당분필
서울 어디, 원래는 차 다니던 길에 사람이 들었다. 목소리 높였다. 차벽이 금세 높아 막다른 길이었다. 오도 가도 못했다. 아이가 쪼그...
정기훈  |  2015-05-08 08:00
라인
엄마 손이 빨랐다
봄볕이 따뜻했고, 잔디가 넉넉히 자라 바닥이 푹신했다. 병아리떼 쫑쫑쫑 봄나들이 나서기 좋은 날. 너른 광장엔 이모 삼촌이 많아 붐볐다...
정기훈  |  2015-04-27 07:58
라인
차별철폐, 차벽철폐
20일 오후 휠체어 탄 장애인과 활동보조인들이 인도를 따라 광화문광장을 향했다. 겹겹이 경찰이 방패 앞세워 막았다. 뒤로는 촘촘히 차벽...
정기훈  |  2015-04-21 08:00
라인
봄, 사람 해고 말고
연대 나선 길이 순탄찮다. 학교는 온통 공사장이었다. 인도는 비좁았고 임시계단은 가팔랐다. 아이유, 한숨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허...
정기훈  |  2015-04-10 08:0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