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스몰 라이선스 도입에 대해 금융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보험사 지급결제업무 허용에 대해서도 효율성과 안정성 간 상충관계라며 이견을 냈다.금융위원회는 29일 오후 개최한 2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스몰 라이선스 도입은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와 경쟁촉진뿐 아니라 금융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각계의 목소리를 듣고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30일 밝혔다.2차 회의에서는 앞선 4차례의 실무작업반 회의 주제 가운데
여성노동자들이 현대자동차에 채용 성차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기술직 노동자 700명을 신규채용 한다. 10년만이다.금속노조와 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금속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김은주 지부 여성문화실장은 “채용 과정에서 여성이기 때문에 소외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사측은 반드시 성평등에 입각한 채용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차 기술직 남성노동자는 2만8천명에 달하는데 여성은 500명에 불과하다. 단 2%만 여성이다
조향장치 등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HL만도가 일방적인 희망퇴직을 강행해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만도노조와 금속노조 만도지부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가 산업전환기, 선제적 희망퇴직을 시행해 노동자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회사는 지난 8일 교섭대표노조인 만도노조에 희망퇴직 시행 계획을 밝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법) 시행으로 인한 완성차사의 해외 현지화 전략 가속화와 국내 자동차시장 성장세 정체로 유휴인력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만도노조는 단체협약에 근거해 고용안
보험설계사들이 빅테크(거대 IT기업)의 보험업 진출이 보험설계사의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는 독과점 우려가 있다며 부작용을 해소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런 주장은 지난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빅테크 보험진출에 따른 상생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나왔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했다.빅블러 가속, 보험설계사 소득 감소 우려핀테크업계 “보험설계사에 영향 미미해”보험업은 최근 기술발달로 이른바 ‘빅블러’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빅블러 현상이란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로 업종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한 스몰 라이선스 허용 같은 방식으로 인터넷은행이 은행업 내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4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 결과를 23일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민간전문가, 금융권, 연구기관이 참여했다.회의 참가자들은 2013년 도입한 인터넷은행이 모든 영역에서 시중은행과 경쟁하기보다 영국 챌린저뱅크처럼 전문영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그러
단건배달만 수행하던 배달의민족이 묶음배달이 가능한 ‘알뜰배달’ 도입을 추진하면서 배달노동자들 사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배달플랫폼노조는 23일 성명을 내고 “알뜰배달은 고객의 배달비 부담을 덜어 지속 감소하는 배달 앱 이용자를 붙잡는 수단으로 보이지만 실상 라이더에게 희생을 전가하는 것”며 “노조와 요금체계에 대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지한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달 19일부터 알뜰배달을 출시해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고객이 배민앱에서 알뜰배달로 주문하면 AI추천배차 모드를
IBK기업은행 노동자들이 노조 추천 사외이사 후보를 정부가 배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현직 기업은행장이 약속한 노조추천이사제를 조속히 도입하라고 촉구했다.금융노조 IBK기업은행지부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노조추천이사제보다 더 급진적인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약속한 사람이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금융위원회는 무슨 배짱으로 기업은행 이사 선임에서 노조가 추천한 후보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기업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공석이 된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임기 만료에 앞서 지부는 후보
정부가 금융지주사 회장 인사에 개입하고 은행원이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비난하면서 스몰 라이선스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의 취재에 따르면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TF’는 최근 은행의 성과보수 체계와 희망퇴직금을 도마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활동을 시작해 6월 논의를 마무리하는 TF는 정부와 전체 금융업권 협회,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은행권 제도 개선 TF, 성과급·희망퇴직 비난 집중정부 차원의 은행권 압박은 다층적이다. 연임을 시도한 금융지주사 회장을 사모펀드의 주범이라며 압박해 자리
보험설계사들이 금융당국에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편법 영업 규제와 핀테크 기업의 보험업 꼼수 진출을 막아 달라고 촉구했다.보험영업인노조연대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GA가 광고자회사를 설립해 불법적인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이를 규제할 책임이 있는 금융당국은 불법 근절을 외면하고 도리어 카카오 같은 핀테크 기업에 관련 서비스 진출을 허용하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설계사 1천명 이상 GA원수사 상품 비교견적 광고 사실상 ‘중개’이들에 따르면 소속 보험
대통령실 차원에서 추진한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대구시에 이어 청주시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법원에서 대구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 고시 집행정지신청이 기각된 것을 계기로 각 지자체가 평일 변경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10년간 유지된 일요일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노동자의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됐다. 제대로 된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영업규제 완화가 추진되면서 애초
금융당국의 일관성 없는 금융정책으로 금융소비자와 금융노동자들이 피해를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사무금융노조(위원장 이재진)는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고금리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위한 대책은 내놓지 않으면서 은행 때리기만 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와 금융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윤석열 정부 금융정책을 ‘관치금융’으로 규정했다. 이재진 위원장은 “한국은행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과 탄소중립산업법의 국내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기회와 위기 요인을 분석하겠다며 기업을 만날 계획이다. 기후위기와 에너지전환 관련한 산업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EU집행위원회가 공개한 핵심원자재법과 탄소중립산업법 초안을 분석한 결과 “핵심원자재법 초안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법)과 달리 역외 기업 차별 조항이나 현지조달 요구 조건이 없고, 탄소중립산업법도 EU 역내 기업과 수출기업에 동일 적용 될 것으로 본다”며 “현재 발표된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의무휴업공동행동이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 집행정지 가처분 기각결정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응 계획을 밝히고 있다.
조향·제동장치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회사 HL만도㈜가 원주사업장 기능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실시계획을 밝혀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만도노조는 전사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는 논의 안건이 아니라는 입장이다.고용안정위원회 개최 여부 두고 노사 갈등16일 취재를 종합하면 HL만도가 희망퇴직 계획을 밝힌 것은 지난 8일이다. 회사는 “Steering BU 원주사업장 기능직 유휴인력에 대해 수년간 교육 및 사고자 대체 등으로 비정상적인 인력 운영을 지속해 왔으나, Steering BU 국내사업장
GM 한국사업장이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커센터코리아(GMTCK) 소속 상무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GM 한국사업장은 16일 오후 ‘희망퇴직프로그램(VSP·Voluntary Separate Program) 시행문’을 통해 이같이 공고했다. 2019년 1월1일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상무 이하 전 직원이 대상이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직 노동자는 1천400여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R&D)인 GMTCK의 직원은 3천여명 수준이다. 당초
마트산업노조가 대구지역 5개 자치구를 상대로 낸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 고시 집행정지신청이 기각됐다.15일 노동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행정1부(재판장 채정선)와 행정2부(재판장 신헌석)는 지난 14일 마트노조가 대구시 달서구·동구·북구·서구·수성구를 상대로 제기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지정고시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집행정지신청을 기각했다. 노조는 지난달 10일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 변경 지정고시 처분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해당사자인 마트노동자와 합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휴일근무가 노
고용안정협약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청산계획을 통보해 ‘기획 청산’의혹을 받는 한국와이퍼가 생산설비를 반출했다. 이를 저지하던 노동자들은 경찰에 연행됐다. 16일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대규모 경찰력이 투입된 터라 야당과 노동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한국와이퍼는 15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설비 반출을 시도했다.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분회장 최윤미)에 따르면 사측 관계자 30여명이 공장에 진입했고, 공장 주변에 대기하던 트럭 17대에 반출된 생산설비를 실었다.이 과정에서 수백명의 경찰이 등장했다. 한국와
외국인 투자기업이 폐업시 사전에 신고하도록 하고 고용안정에 지장을 초래한 외국인투자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외국인투자 촉진법(외국인투자법)을 개정하고 나아가 근로기준법과 상법도 고쳐 외국인 투자기업의 ‘먹튀’를 방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노총이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정의당 노동위원회와 함께 외국인투자법 개정방향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최근 한국와이퍼의 대량해고 사태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외국인투자제도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와이퍼는 일본 자동자부품사 덴소의 자회사다. 최근 의도적으로 매
충북 청주시가 마트노동자 반대에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 변경에 대한 행정예고를 강행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청주시는 13일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 변경 지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행정예고를 청주시 홈페이지에 다음달 3일까지 공고한다고 밝혔다. 의무휴업일을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서 두 번째, 네 번째 수요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청주시 의무휴업 규제 대상은 대형마트 9곳과 준대규모점포 34곳 등 총 43곳이다.청주시는 지난 8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청주시전통시장연합회, 충북청주수퍼마켓협동조합 등과 대
한국산업은행 노동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산업은행 지방이전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금융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위원장 김현준)는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이날 노동자들은 정부의 이중잣대를 꼬집었다. 김현준 위원장은 “한국산업은행법이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정하고 있음에도 무시하고 막무가내 본점 이전을 추진하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표방하는 법치주의냐”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은 법 개정 사항이므로 국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마찬가지로 법 개정 사항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왜 국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