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등 15개 은행은 14일 현대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오는 9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여신을 전액 만기연장하는 등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들 은행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동안 서울 명동 은행회관 16층뱅커스클럽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외환은행 김경림행장으로 부터 지난 13일 발표된 현대 자구안의 배경과 내용을 설명
새한은 50여개 채권단이 한빛은행에 위임해 실시중인 자산 실사작업이 늦어짐에 따라 ㈜새한과 새한미디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가 예정일인 이달19일보다 보름 정도 늦어진 오는 9월초로 연기됐다고 14일 밝혔다. 새한 관계자는 “지난 5월18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이후 채권단이 수용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2차례나 회의를 열어 본격적인 실사작업도 6월
제55주년 광복절을 맞아 8.15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공안사범과 모범수 등3천586명이 15일 오전 10시 잔형집행면제, 가석방, 형집행정지 조치로 수감중인전국 교도소에서 일제히 석방됐다. 주요 인사로는 한보. 청구사건에 연루돼 2년9개월여를 복역한 홍인길 전청와대총무수석이 수감중인 의정부교도소에서, 남파간첩 `깐수'로 알려진 정수일 전단국대 교수
반세기를 기다려온 그날이 왔다. 남북 이산가족이 만나는 15일 오전 이산가족 방북단은 밤새 설렘과 기대로 뒤척이느라 잠을 설쳤지만 몇 시간 후면 50년만에 혈육을 만난다는 생각에 피곤함도 모두 잊은 듯 밝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새벽부터 방을 나와 서성거리던 이산가족들은 오전 7시께부터 지하 1층 썬플라워룸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아침식사를 함께
정부와 의료계간의 대화가 구속 및 수배자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진통을 겪으며 의료계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환자들은 대학. 종합병원 교수들이 외래진료를 거부하고 있는데다 대형병원 응급실, 중환자실도 평소보다 축소된 인원이 비상체제로 편성돼 몰려드는 환자수에 비해 턱없이 손이 모자라자 진
2차 의료계폐업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양대노총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폐업 철회를 촉구하며, 반대 투쟁에 나섰다. 한국노총, 민주노총을 비롯해 경실련, 참여연대 등 21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12일 '국민건강권 수호와 의료계 폐업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위'를 구성하고, 서울역에서 곧바로 시민규탄대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계열분리에 걸림돌이 돼온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 9.1% 가운데 6.1%가 매각된다. 또 자금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총 1조4천89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다. 김재수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13일 오후 3시 서울 현대 계동사옥 1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공식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
서울남대문경찰서는 13일 금융총파업을 주도한 이용득 금융노련위원장(47)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금융총파업을 주도, 각 은행의 수출대금결제, 신용장개설에 차질을 빚도록 하는 등 정상업무를 방해하고, 지난 6월30일 주택은행 본점에 노조간부 10여명과 함께 무단으로 들어가 은행간부들에게 파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욕설을
재폐업 돌입으로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단일협상 창구를 마련해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내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의료계 직능별 대표 10명으로 구성된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를 설치해 13일 첫 회의를 열어 구속자 석방과 약사법 재개정 약속 등 의료계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정부도 12일 이한동 국무총
의료계의 폐업을 철회시키기 위한 범국민운동이 시작됐다. 25개 시민.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경실련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건강권 수호와 의료계 폐업철회를 위한 범국민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를 발족시키고 범국민운동의 개시를 선언했다. 대책
현대와 채권단, 공정거래위원회가 막판절충을 벌였던 현대건설 자구계획안과 계열분리안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13일 현대 구조조정위원회와 채권단에 따르면 현대는 12일 오후 채권단과 마라톤 협상 끝에 총 1조5천2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골자로 하는 자구계획안을 마무리지었다. 또 계열분리안도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현대는 이와 함께
세계은행(IBRD)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정부는 경제주체에 대한 직접적 간섭에서 탈피하고 시장의 창의성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커리큘럼, 수업료, 입학 등에 대한 규제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지난7월 발간
자기관 노사 및 시민대표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된'노사정 서울모델 협의회' 가 9일 발족했다. 협의회는 분기마다 열리는 정기회의 등을 통해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도시개발공사.농수산물공사.강남병원.시설관리공단 등의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주요 근로조건 등을 협의하고 조정한다. 발족식에서 투자기관 노사는 노사대표들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시민대
현대와 채권단은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지분을 교환사채(EB)로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황학중 상무는 11일 “현대건설측이 계열사 지분을 조기 유동화할 수만 있다면 매각을 하든 교환사채를 발행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입장”이라고 밝혀 매각이 어려울 경우 교환사채 발행도 허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대건
경찰은 12일 오후 대한의사협회가 중앙대 운동장에서 1만5천여명의 전공의. 전임의.개원의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인 `전국의사대회'를 원천 봉쇄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앙대가 의협에 장소사용 불허방침을 통보하고 관할 노량진경찰서에 시설보호를 요청해옴에 따라 학교 주변에 경찰기동대 50개 중대를 배치해 의사들의 집결을 차단하고 지방 의사들의
현대와 채권단이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현대건설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구안 마련에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다. 교환사채는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계열사 주식에 대해 발행되며 교환이 이뤄지면 사채로서 권리는 없어지고 주식으로 전환된다. 현대 채권단인 외환은행의 황학중 상무는 11일 "10일 현대측 으로 부터 받은 비공식 자
한빛-전북은행이 부실기업에 부당하게 거액을 빌려줬다가 떼인 사실이 드러나 박찬문 전북은행장과 정지태 전상업은행장 등 임직원 45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현대-동부생명보험사도 부당하게 회사채 등 채권을 거래하거나 대출을 해준 사실이 밝혀져 박길우 현대생명전사장 등 6명의 임직원에 대해 제재조치가 취해졌다. 금융감독원은 11일 한빛-조흥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전경련에 골칫거리가 또 생겼다. 사이버 공간에서 전경련 해체를 주장하는 반(反)전경련 사이트(www.antifki.com)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를 만든 사람이 전직 전경련 직원이었다는 점이 더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경련은 올들어 10여명이 벤처기업으로 떠나고 최근 유한수 전무도 전직 결정을 발표해 내부
금융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기 위해 정부는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됐다. 또 기업 구조조정은 부실기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퇴출시키는 작업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운찬 서울대 교수(경제학)는 1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구조조정 아시아 3국의 교훈 국제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병들어 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정부가 의료계 반발을무마하기 위해 내놓은 원외처방료 63% 인상 계획은 근로자 및 기업의 의료보험료 부담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11일 지적했다. 경총은 이날 발표한 `의약분업 사태에 대한 경영계 입장'에서 "지난 7월 보험수가를 9.2% 올린데 이어 원외처방료를 63% 인상할 경우 앞으로 2년간 5조2천억원의 의료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