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명(76)씨. 비전향 장기수 가운데서도 무려 45년을 복역한, 이름하여 ‘최장기수’. 그는 이제 2주일 후(9월 2일)면 우리 정부가 ‘아무런 조건없이’ 북쪽으로 보내는 62명중 한사람이다. 김씨의 요즘은 눈코 뜰새없이 바쁘다. 나름대로 남한생활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비전향 장기수로 평생을 살아온 그에게 감회가 없을 수 없다
정부는 효율적인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사전조정제도가 도입될 경우 현행 기업구조조정위원회를 폐지하고 채권단중심의 `협약운영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채권금융기관간 자율적인 이견조율 촉진을 위해 일정기간 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플랜이 합의되지 않는 기업은 자동적으로 법정관리에 회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워크아웃 개시후 일정기간 금융기관이
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0일 “남북이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장소에 관해 의견을 달리하면 제3의 장소인 강원 철원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8·15 이산가족 남측 방문단 단장인 장총재는 이날 KBS 1TV에 출연, 사견임을 전제로 “남측의 입장에서는 판문점이 좋고 북측은 금강산을 제시하고 있으나 금강산으로 할 경우 교통편이나 숙소, 비용 면
노조 파업돌입 74일째를 맞고 있는 호텔롯데 노사가 21일 오전 9시20분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후 3시경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가결될 경우 곧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며, 조합원들은 22일 업무복귀할 방침이다.이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임금 10%인상 △일방중재 2002년5월31일 이후로 자동 삭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
학교측에 불리한 가처분 신청을 낸 사립고 교사가근무태만 등을 이유로 해임돼 동료교사들의 반발을 사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19일 서울 배재고(교장 윤태훈. 尹泰薰)에 따르면 이 학교 박상준(朴相準.32.사회) 교사는 지난달 무단 지각과 조퇴, 과다한고발. 진정.투서행위, 학교장 허가없는방송사 몰래카메라 교내촬영 협조 등을했다는 이유로 재단의결을
회사측이 노동조합의 쟁위행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강요해 이를 거부한 근로자가 회사출입을 저지당해 노동을 할 수 없어 임금을 받지 못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창원지법 제2민사부(재판장 최강섭 장판사)는 18일 김모씨 등 T중공업㈜ 노조원 48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취소하고 회사는 이들에게
서울지법 파산2부는 18일 지난해 9월 화의가 취소된 (주)동아지기인쇄공업에 대해 직권으로 파산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화의법 68조 2항에 따라 채권자들의 화의취소 신청이 없는 경우라도 화의조건을 불성실하게 이행하는 업체는 직권으로 화의취소 및 파산선고를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의가 진행중인 진로건설과 진로종합유통의 부실채권을
민주당과 교육부는 18일 이해찬 정책위의장과 송자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국가인적자원개발정책의 총괄적인 수립을 위해 ’인적자원개발촉진특별법(가칭)’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정부 28개 부·처·청에 산재된 인적자원개발기능의 조정을 위해 장기적으로 관련 부처간 조직통합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종 자격취득을 위한 법체계
주한미군은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해안가에 위치한 기관총사격장을 폐쇄하는 한편 농섬 인근에 인공섬을 조성해 기총사격장으로 사용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이한호 공군참모차장과 새뮤얼 테일러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은 18일 ‘소음피해 감소’를 뼈대로 한 이같은 종합대책을 발표, 100여일간 끌어온 매향리사태는 새국면을 맞이했다. 미공군은 기
북한은 최근 남한 경찰이 단국대학교 총학생회장 등을 보안법상의 찬양. 고무 혐의로 구속한 것은 날로 높아가는 연북 기운에 찬물을 끼얹는 범죄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논평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사이에 민족적 단합과 화해,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전례없이 높아지고 특히 광복절 55돌을 계기로 그 열기가
7월중 새로 설립된 법인수가 전달에 비해 10% 이상 줄어들면서 창업열기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어음부도율이 한스종금의 영업정지와 세진컴퓨터랜드의 거액 부도로대폭 상승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등 전국 8대 도시에서 설립된 회사수는 3천539개로 지난 6월의 3천948개에 비해 10.3%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작
정부는 오는 9월2일 비전향 장기수 북송때 과거 전향서를 쓰고 출소한 장기수를 제외키로 했다. 정부는 17일 오후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원회에서 비전향장기수 북송문제와 관련,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18일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 전화통지문을 통해 송환대상자 62명의 실태자료를 북측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02년7월부터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도 직장가입자로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27세 미만의 무소득자는 내년부터 지역가입자 적용에서 제외돼 정기적인 납부예외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5인 이상 사업장으로 돼 있는 국민연금 직장가입자의대상을2002년7월부터 1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
금융감독원은 현대중공업에 써준 손실보장각서와 관련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주 초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25일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징계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조사결과 이 회장은 외환거래법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가 드러나 검찰고발과 함께 해임권고조치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8일 현대전자의 외자
정부는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등 공기업들이 핵심사업 분야에만 전념하도록 비핵심사업들을 자회사로 떼어내 대거 분사시킬 방침이다. 또 공기업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공기업에도 결합재무제표 도입과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은 17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와 한 단독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전 장관은 “공기업 민영화는 빠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기업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워크아웃중인 12월 결산 상장법인 35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19조5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조6천억원보다 34.1% 감소했다. 경상손실도 2조8169억원으로 지난해의 1조151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공적자금이 들어가게 한 기업주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은행장들과 오찬 모임을 하고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들어가게 만든 부실기업주에 대해서는 끝까지 회수한다는 자세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적자금 추가 조성에 대해서는 “이미 투입한 공적자금의 사
정부는 부실기업의 기업주와 경영자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을 통해 철저히 추적, 끝까지 책임을 묻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낮 1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경제장관과 은행장들간의 오찬 간담회에서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부실을 가져온 부실기업의 사주와 경영자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 7월초 은
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이제는 U턴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남북관계는 곡절이 있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 정권의 안정이며, 북한이 필요성에 의해 개방하지만 체제에 대한 딜레마가 있는 만큼 안정된 변화를 위해서라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한국군 전시작전권 환수
국민의 70% 이상이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중앙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 17일 공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대통령의 지난 2년 반 동안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한 편'이라는 응답자가 66%, `대체로 잘한 편'이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