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때 줄어들었던 외식비 지출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족 외식비와 직장에서의 식사 등을 포함한 도시근로자가구의 외식비 지출은 월평균 18만2800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2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상반기 11만5900원의 1.6배에 이르는 것이다. 도시가구의 월평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내 투신사에게 연금 운용을 맡기면서 큰 폭의 투자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18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올1월 4개 투신운용사에 2천억원을 맡겨 7월말 현재 5백82억여원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위탁자산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29.15%로 이기간 종합주가지수 하
공기업의 경영이 엉망이라는 점은 해묵은 얘기다. 그래서 환란 이후 추진된 공공개혁에서 공기업은 핵심대상이었다. 하지만 감사원이 발표한 공기업 구조조정 실태 감사결과는 충격적이다. 상당수 적자공기업들이 부실기업정리를 외면하는가 하면 일부 공기업은 사양길에 접어 존립근거를 상실했는 데도 철밥통 지키기에 급급,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에 또다시 감원 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서울은행이 지난 1일자로 전직원의 14%에 해당하는 6백50명을 명예퇴직시킨 데 이어 한빛. 외환은행도 10~20%의 감원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에서는 서울은행의 감원 수준이 다른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의 인원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불법 대출사건으로
내년 7월부터 전업주부를 아내로 둔 남자 근로자도 최대1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은 육아휴직기간 중 급여의 30%를 보장받게 되며 복직시 휴직전 근무하던 부서로 복귀하는 방안이 의무화된다. 또 연내 법정근로시간 단축 규모와 기업 규모별·업종별 단축시기 계획이 확정되고 노조전임자 급여 지급여부가 재논의된다. 임시직·일용직 등 비
37개 재야단체로 구성된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공동집행위원장 이수호, 박원순, 한충목)는 18일 과거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희생당한 노동자, 학생, 재야인사 등 55명에 대한 집단 명예회복 신청서를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 명예회복 신청대상에 포함된 사람은 전태일(70년. 근로기준법촉구 분신), 박영진(86년. 임금
대우자동차 채권단이 18일 대우차 인수업체로 GM-피아트와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을 지명한데 대해 양측은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양측은 그러나 대우차 인수를 위한 의지가 확고하다는 내부입장을 정리하고 채권단으로부터 입찰절차 통지가 오는 대로 검토작업을 거쳐 인수제안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의 대우차 인수
국제통화기금(IMF)경제위기 때 국민은 정리해고. 임금삭감의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기업 대부분은 고통분담과 거리가 멀었다. "일부 공기업들은 적자에도 문을 닫지 않은 채 구조조정을 외면한 게 확인됐다" 는 게 감사결과다. 한국종합화학 은 공장을 돌리면 돌릴수록 적자만 커지는 회사로 꼽혔지만 여전히 가동하고 있다. 1996~99년 4년간 매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이 진행 중인 46개 기업 중 상당수가 부동산 매각 등 자구 개선계획을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부 기업은 자구계획의 대가로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임원 봉급 인상 등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 조재환 민주당의원이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워크아웃 기업 자구 개선 이행률 및 임원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에 따라 은행권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은 16일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파장은? ’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당초 70억달러(7조8천억원)의 희망가를 제시했던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으로써 향후 협상에서 대우차의 매각대금은 GM(제너럴모터스)촵피아트컨소시엄이 대우 워크아웃 결정 직전에 제시했던 50억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한달이내에 대우차 매각절차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채권단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대우차 주요채권단 은행장 회의를 열고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과 GM 등 2곳으로 부터 대우차 최종 인수제안서를 받아 이를 심사한뒤 한달이내에 새 인수자를 선정, 가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엄낙용 총재는 "현
공기업은 그동안 신분보장과 비교적 괜찮은 근무여건 덕분에 취업희망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직장이었지만 최근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휘말려 매력이 반감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그나마 취업기회조차도 잡기가 어려워졌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에도 소폭이나마 채용을 유지해오던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올해는 아직까지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
이달부터 온라인 취업알선 업체들이 인터넷에서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어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채용박람회를 통해 구직자는 구인정보나 기업을 일일이 쫓아 다니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안방에서 일자리를 알아 볼 수 있게 됐다. 참여기업도 저렴한 비용에 우수한 입사희망자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10명 안팎의 소규모
내년부터 사업주의 귀책사유로 휴업했을 경우 지급해야 하는 휴업수당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임금채권보장제도를 통해 마지막 3개월 간의 휴업 수당을 받게 된다. 노동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을 마련,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금채권보장제도는 기업의 도산으로 퇴직한 근로자가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경우 정부가 추후
올 하반기 30대 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1만4천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경기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졸(예정)자들의 취업문이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하반기(1만2천명) 수준으로 회복됐음을 의미한다. 구인·구직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30대
미국 월스트리트의 경제전문가들은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전격 포기한 이후 제너럴 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이 새로운 인수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대우차 인수는 GM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지난 97년 절정에 달했던 세계 자동차 업계의
강원도내 5개 상호신용금고가 연내 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 3천억원대의 대형 금고로 탄생한다. 합병이 될 경우 2개 지역에 지점 설치가 가능해 구 강원은행 이후 향토은행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15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춘천의 춘천. 신일상호신용금고와 동해의 동해상호신용금고 태백의 한도상호신용금고 홍천의 홍천상호신용금고 등 5개 금고가 합병에 동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이 기아자동차와 삼성SDI의 사외이사로 활동하면서 매달 모두 5백여만원의 월급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로부터는 지난 2월 1만5천여주의 스톡옵션도 받았다. 기아측은 "환경문제 등에 대해 조언을 받기 위해 최 총장을 1998년 사외이사에 선임했다" 며 "올 2월 주총에서 80여명의 임원에게 스톡옵션을
것 대우그룹 해외채권단과 소액주주들이 대우 계열사의 분식회계와 관련, 회계법인과 전.현직 대우 임원들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국내 회계법인과 대형 법률회사(로펌)에 따르면 대우관련 채권 중 일부만을 보상받은 해외채권단들은 산동 등 대우 계열사를 감사한 회계법인들이 부실을 눈감아 준 것으로 금융당국의 조사결과 드러났다며 회계법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