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판단에 있어 해묵은 과제가 하나가 있는데 바로 ‘타당성’이라 하겠다. 법적판단에서 타당성이란 "분쟁이 생긴 현실관계에서 법의 해석과 그 적용의 대상이 되는 일에 가장 합당한 해결을 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분을 일반적으로 ‘구체적 타당성’이라고 하기도 한다. 노동분쟁의 실제에서는
-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취임식에 이어 1일 경기도 이천시 하이닉스반도체를 방문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 이날 이 장관은 평소 즐겨 입던 양복이 아니라 연보라색의 화사한 점퍼를 입고 나타났습니다. 기존의 차가운 이미지를 벗고 '따뜻한 고용노동부장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의상을 통해 보여 준 셈인데요.
-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정년퇴임식이 열렸습니다. 이용득 위원장은 물론이고 사무총국 구성원들이 모여 떠나가는 선배를 환송했는데요. - 주인공은 78년 한국노총에 들어와 33년을 일한 노진귀 전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원장입니다. 노 전 원장처럼 단위노조 사업장 출신이 아니라 처음부터 전문직(채용직)으로 들어와 정년퇴임하는 경우는 극히 드
김기덕 노동법률원 법률사무소 새날 대표 1. 노동자 투쟁에서 법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 고민이다. 노동자가 치열하게 투쟁하고 있을 때 투쟁의 위법성이 조금이라도 논란이 되는 경우 사용자는 불법이라고 비난한다. 노동자 투쟁의 규모나 파급력이 크다면 자본과 권력은 불법이라고 엄청난 선전공세를 펼친다. 이때 우리는 언제나 합법이라고 옹호
- 30일 하루 경고파업을 벌인 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 조합원들이 이날 충주호리조트에서 출정식을 연 뒤 2009년 정리해고 반대투쟁을 했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관람했는데요. - 본격적인 여름날씨로 접어들어 햇볕이 뜨거웠지만 조합원들은 다큐멘터리가 나오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벌써 2년 전의 일이지만 일자리를 잃어버린
김민웅 교수 가히 임재범 시대다. '나는 가수다'에 나온 그는 이제 카리스마 하나로 우뚝 선 존재가 됐다. 사람들은 그가 부르는 노래에 눈물을 흘리고, 그가 짓는 표정 하나에 가슴을 쓸어내린다. 불우한 세월을 딛고 일어선 그의 삶에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고, 그 아픈 시간의 마디마디가 벅찬 노래가 돼 나오는 것에 감격해한다. 자신의 노래를
- 4대강 건설현장에서 또다시 건설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올해만 벌써 12명이 숨졌는데요. - 26일 밀양경찰서와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신호수 이아무개(60)씨가 지난 24일 오후 6시44분께 경남 밀양 낙동강사업 14공구에서 덤프트럭에 깔려 병원 후송 도중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 이씨는 신호수 일을 하던 중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제1조에는 "근로자의 업무상의 재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며, 재해근로자의 재활 및 사회 복귀를 촉진하는 것"이 법의 목적이라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행정기관인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재보상 업무를 대리·대행하다 보면 현실은 이러한 목적과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든다. 노동관계법 대부분이 그렇기야 하
“스스로 자기 목을 베었다가 도로 살아나게 된 한 남자가 교수형에 처해졌소. 자살의 죄목으로 그를 교수형에 처한 거요. 의사가, 그를 교수형에 처하려면 그의 목의 상처가 벌어져 그 틈구멍으로 숨을 쉬게 될 것이므로, 교수형은 불가능하다고 이미 경고했는데도 말이요. 사람들은 의사의 충고엔 귀기울이지 않고서 그 사람을 목매달았소. 당연히, 그 사람
김병권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부원장 최근 TV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가 화제다. 당초 위험한 기획이었던 만큼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기획 주체인 방송사 입장에서는 어쨌든 시청률이 두 배를 훨씬 뛰어넘게 상승했으니 당사자로서는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한 네티즌이 “누워서 턱 괴고 보다가 예의가 아닌 것
- 올해 교체대상인 공공기관장은 130명으로 전체 공공기관 286곳의 절반이나 됩니다. 전체 교체대상 임원만 해도 무려 1천명이 넘는데요. - 이명박 정부의 2기 공공기관 임원 교체시기인 올해 '권력형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공공운수노조 준비위원회와 야4당 18개 의원실, 6개 연구소로 구성된 '공공기관
- 최근 검찰이 노동계와 진보정당을 겨냥한 정치자금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 진보 양당과 민주노총은 이를 "진보정당 정치탄압"으로 규정하고 26일 ‘진보진영 정치탄압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 민주노동당은 “검찰이 마치 대단한 불법성이 있는 것처럼 여론몰이를 하고 있
김기덕 노동법률원 법률사무소 새날 대표 1. 유성기업은 뜨꺼웠다. 지난주 파업을 결의하고 18일 오후 2시간 부분파업 돌입 직후 사측의 직장폐쇄, 용역 동원. 그리고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은 반발했고 충돌이 발생했다. 용역이 차량으로 조합원들을 덮쳐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유성기업 아산공장은 조합원들의 파업투쟁의 열기가
- 노동자들의 임금을 떼먹고 해외로 도피한 체불사업주가 6년4개월 만인 23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에 따르면 40명의 임금 9천500여만원을 체불하고 2005년 1월 중국으로 도주했던 허아무개씨가 지난 20일 김해공항 입국대에서 검거됐다고 합니다. - 해외로 잠적했던 허씨가 최근 부모를 만나기 위해
기본권 주체가 온전히 누려 온 권리는 마땅히 보호돼야 한다. 제한을 한다면 공공복리를 위해 최소한 범위에서 법률로만 가능하다. 불가피하게 침해할 경우엔 적정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 생명권과 같은 기본권은 그 어떠한 보상으로도 침해가 불가능하다. 창구단일화 시행으로 다수의 노조는 기존에 완벽하게 누려 오던 노동3권을 더 이상 보호받을 수 없다. 이들은
- 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주)이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19일 새벽 회사측이 고용한 사설경비용역이 운전한 차량이 노동자들을 향해 돌진해 노동자 13명이 중·경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 22일에는 유성기업의 가동중단 사태로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유성기업이 한 포털사이트의 검색서비스 실시간 급상
이윤근 노동환경건강연구소 근골격계질환센터 소장 8년째 방송 중인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한 분야에서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는 것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사연이 소개될 때는 감동을 주기도 하고, 신기한 기술을 볼 때는 탄성이 나오기도 한다. 또
김민웅 교수 이번 5월18일은 광주항쟁 31주년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30년이 지나 광주학살이 일어났다. 그로부터 다시 삼십 년 세월이다. 흔히 '일제 36년'이라고 하지만 그 길게만 보였던 시간도 이렇게 지내 놓고 보니 쏜살같다. 80년 그때의 청년은 지금 반백의 머리를 이고 50대 중후반의 고개를 넘고 있으며 당시 장년은 이제
지난 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민영화 대상인 우리금융지주 재매각을 결정한 뒤 메가뱅크(초대형은행) 논란이 한창이다. 공적자금관리위는 분할매각이 아닌 일괄매각방침을 정했고,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을 개정해 금융지주회사 간 인수합병 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산은금융지주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또 국영은행인 우리금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