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면 추석이다. 즐거워야할 명절이 어떤 이들에게 부담스럽다.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가기가 어렵다. 임금체불이 한 원인이다. 명절이 다가오면 늘 접하는 뉴스가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체불임금 해소 약속보도가 그것이다. 장기 체불에 못 이겨 고공농성을 하거나 큰 형사사건으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기도 한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노동부는 매달 평
- 고 차봉천 전국공무원노조 초대위원장이 돌아가신지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2일 오전 고인이 묻힌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3주기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고인은 전립선암으로 3년간 투병하다가 2008년 9월4일 영면했습니다.- 3주기 추모식에는 양성윤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물론 고인이 소속됐던 국회사무처지부 관계자 등 노조 간부 50여명
- 취임하기 전 승진으로 대가로한 뇌물수수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번에는 위장기부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1일 기독교방송(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해에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보유하고 있는 한 교회에 938만원을 기부했습니다. 교회에 기부를 하게 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요. 그런데 이 돈이 사실상 자녀가 다니
한국철도공사가 뭇매를 맞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KTX 사고 탓이다. 지난달 31일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가 또 멈춰섰다. 경북 칠곡군 지천역 근처를 지나다가 갑자기 사고가 발생했다. 전원공급이 4~5분 동안 중단돼 승객 200여명이 어둠 속에서 불편을 겪었다. KTX가 고장철이 된 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KTX 산천
금융노조 SC제일은행지부가 지난달 29일 전면파업 64일 만에 복귀했다. 국내 최장기를 기록했던 파업 때보다 업무에 복귀한 지금, 더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업무복귀를 선언했음에도 지부 조합원들이 일선 현장에 배치되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은행 관리자들이 ‘앞으로 노조 쟁의행위에 불참한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업무에 배치하지 않
한나라당과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비정규직 종합대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비정규직의 사회보험료를 국고에서 지원하고, 임금 수준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30인 이하 기업 비정규직의 사회보험료 지원과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을 정규직의 8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8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5천억원가량의 글로비스 주식을 그룹 사회공헌재단인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보수언론들은 이번 기부가 개인 기부금액 중 사상 최대이며, 한국 기부문화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찬사를 쏟아냈다.하지만 과연 정몽구 회장의 주식증여가 이렇게까지 찬사를 받을 일일까. 아니다. 조금만
89년 3월24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대형유조선 엑손 발데즈(Exxon Valdes)호의 기름 유출사건 이후 뉴욕타임스는 사건 5년이 지난 93년까지 사설로 사고 이후를 다뤘다. 사고 기업이 오염 해소에 낸 기금을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사고 후 환경오염을 해결했는지 등을 꾸준히 감시했다. 그렇다고 뉴욕타임스가 특별히 탐사보도만 전문으로 하는 대단한 신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파동 이후 10월 재보선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주민투표를 통해 오세훈의 퇴장이 이루어진 이후 상황이 역전되는 듯한 기미마저 보여 야권은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태의 진실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겨레·경향 등 진보언론은 곽 교육감 사퇴를 촉구하면서 그를 질타했다.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였다.그러나 그
본지 1일자 ‘이소선 어머니께 양대노총 공동투쟁 말씀 드릴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소선 여사가 입원 중인 곳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이 아니라,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선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 최근 한국철도공사가 서울역 안에서 노숙인의 야간 노숙을 금지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노숙인이라는 특정 집단을 구분해 서울역 이용을 금지하겠다는 발상을 두고 "공공기관의 지위를 망각한 차별적 방침"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인권단체연석회의는 31일 성명을 내고 "서울역에서 사라져야 할 것은 노숙인이 아니라 한국철도공사
자산순위 재계 2위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지난 8월28일 5천억원에 달하는 현대글로비스 주식 보유분을 해비치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보도됐다. 워낙 기부문화가 후진적이어서 그런지 사상 ‘최대 액수’, ‘통 큰 기부’라는 수식어와 함께 사회지도층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칭찬의 소리
지난 7월13일 삼성노조가 설립됐다. 한 인터넷 언론은 “삼성에 처음으로 사측과 거리를 둔 자율적인 노조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처음으로 사측과 거리를 둔 자율적인 노조’ 의미심장한 표현이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르노삼성자동차에도 노조가 설립됐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르노삼성차지회다. 박종규 지회장은 &ldq
본지 8월31일자 10-11면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 후보 인터뷰 기사 중 박 후보가 금속연맹 시절 수석부위원장을 지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달라 바로잡습니다. 박 후보는 연맹 시절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습니다.
- 종합편성채널(종편)의 광고방송 직거래를 막기 위한 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설치 입법이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회 출입기자들도 규탄에 나섰습니다.- 국회 출입 지역언론사와 종교방송사·일부 종합일간지 기자들은 30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지난 6월 국회에 이어 8월 국회에서도 미디어렙 입법을 각종 핑계를 대며
○○브레이크 해고자의 소송비용 마련을 위한 일일호프에 다녀왔다. 5명의 해고자들이 일일호프를 통해 얻고자 한 것은 소송비용 마련과 조합원과 지역노동자들의 관심과 지지, 연대였다. ○○브레이크지회는 2010년도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진행했고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노동위원회의 조정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쟁의행위를 진행했는데
-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노동자 인권실태 및 개선방안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 문제의 해법에 대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은 채용을 까다롭게 할 것이 아니라 해고를 쉽게 하고 재취업을 쉽게 하는 식으로 보완해야 한다&q
1. 선거의 시대다. 지금 이 세상은 선거가 문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선거와 관련해 금품을 건넸다는 검찰 수사로 문제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후보단일화를 했던 상대였기 때문에 수억원을 주었다. 이 세상에서 선거는 이런 것이다. 수억원을 줄 수 있는 것, 그것이 진보냐 보수냐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 노동법학자로서 이 나라 민
- 27일 열린 4차 희망의 버스 행사장 내 한 가판대에 올려진 사진집 하나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희망버스에 동승한 사진작가와 사진기자들의 작품 모음집 ‘사람을 보라’(아카이브·1만원)입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 위에선 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을 모습을 표지 사진으로 내건 이 책은 지난 1월6일 새벽 김
지난주는 서울시 무상급식이 모든 뉴스를 장악했다. 설마했던 시나리오가 시장 사퇴까지 전개되는 데 많은 이들이 놀라기도 했다. 이전투구에서도 “정책투표가 신임투표로 변질됐다”거나 “투표불참 운동은 비밀투표 위반이다”는 주장도 있었다. 실질적 민주주의를 위해 도입한 제도이니 만큼 이 같은 주장이 보다 발전된 결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