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조의 파업이 또 장기화될 조짐이다. 이번엔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인 삼화고속버스다.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328대(26개 노선) 가운데 삼화고속버스 소속 242대(20개 노선) 버스가 운행을 멈췄다. 전북지역 시내버스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된 데 이어 지역버스의 파업은 올 들어 두 번째인 셈이다. 일부 언론은 ‘적자난 회사에서
“복수노조 대응,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복수노조가 시행되기 한 달 전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 황색노조·어용노조·회사노조의 출현이라는 외부의 공격이 예상되고, 민주노조 진영 내부에서는 정치노선 차이에 따른 분화와 분열이 예상된다”며 “우리
조현오 경찰청장이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말을 했다. “경찰 창설 초기에는 간부들이 대부분 일제 경찰 출신으로 정통성이 부족해 격이 낮았지만 그 후 50여년이 흐르면서 경찰관 출신도 바뀌고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도 커졌기 때문에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은 당장은 어려워도 결국 시간문제다.” (동아일보 11일 6면, 조현오 &ldq
손 놓고 있다. 진보세력과 노동운동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이러는 와중에 한나라당은 치고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다 잡아 놓은 땅을 잘못하면 놓치게 생겼다. 어처구니없지 않은가.마치 남의 선거 치르는 것처럼 보고 있는 느낌이다. 절박성도 없다. 민주당 선거라고 여기는 것 아닐까 싶을 정도다. 오세훈이 쏟아 놓은 오물에 악취까지 풍기는
애플 CEO 스티브잡스에 대한 추모 기사가 지난 주 신문지상을 덮었다. 어려웠던 어린 시절부터, 애플 컴퓨터를 만들어 젊은 나이에 이룬 성공, 회사에서 쫓겨났지만 다시 재기해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새로운 IT 시장을 만들어 낸 재기 신화까지 그 이야기도 다채로웠다. 자동차 산업으로 대표되는 20세기 자본주의의 아이콘이 포드였다면 IT 산업으로 대표되는 21세
13일 미국 상·하원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통과됐다. 한국 국회에서도 비준안 처리 여부를 두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 여야의 입장차가 크지만 미국이 한미FTA 법안을 처리된 만큼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다수다. 한미FTA 통과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각 분야별로 예상되는 후폭풍들을 들어
- 경기침체로 인한 증시 폭락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증권맨'들이 늘고 있습니다. -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증권 영남 지역 지점 소속 황모씨(36·과장)가 전날 강원도 영월에서 차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 황씨는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이 발견돼 영월경찰서에서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고 합니다. -
- 투기자본감시센터와 금융소비자협회 등 금융 관련 시민단체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뉴욕의 월가 점령시위를 이어받아 15일 오후 2시에 여의도 점령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는데요. - 최근 국제사회의 월가 점령시위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한 듯 기자회견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이 바글바글했다고 합니다. - 이
유연한 태도로 조직에 잘 적응하는 것을 미덕으로 평가하는 현실에서, 개별 노동자가 노조라는 집단화된 조직을 통하지 않고 사용자에게 기업 운영상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꼭 사용자와 노동자의 관계를 전제로 하지 않더라도, 누군가 이치에 맞는 문제를 제기하면 “그래, 너 잘났다”하는 식의 비아냥을 듣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신자유주의의 진정한 붕괴가 시작되고 있다. 그날은 리먼이 파산했던 2008년 9월15일이 아니라 2011년 9월17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일자리와 집과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린 99%의 미국 시민들이 변화를 요구하는 행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모든 변화는 객관적 시스템의 붕괴가 아니라 그 시스템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변화를 갈망하며
- 대형 커피전문점인 카페베네에 이어 커피빈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주휴수당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청년유니온은 11일 트위터를 통해 "커피빈이 지난 10일 커피빈에서 일하는 사람과 퇴사한 사람 3천명에게 주휴수당 5억원가량을 일괄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청년유니온은 제출 명단과 금액을 확인한 후 커피빈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예정
이야기 하나2007년. 버스 12대를 운영하는 마을버스 회사가 있었다. 회사를 새로 인수한 40대 대표이사는 50~60대 노동자들에게 정년단축과 시간외수당의 일방적 삭감에 동의할 것을 강요했고, 버스 노동자들은 투쟁을 결의했다. 그런데 노조 총회 개최를 위한 공고 이틀 후 위원장이 해고됐다. 대부분의 해고사유는 버스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채증됐다. 법원
- 민주노총 소속 삼화고속 노동자들이 10일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개선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갔는데요.- 보통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언론은 꼬리표처럼 ‘시민 큰 불편’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기사를 내보냅니다.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삼화고속은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8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1. 지금 이 나라 노조운동은 산별노조로 가고 있다. 이미 금속·금융·보건·공공운수·언론·건설 등 노동자는 산별노조 조합원이고, 사무금융 등 노동자도 산별 추진 중이다. 이 산별노조가 새로이 본격 출범한 지도 10여년이다. 이제 산별은 새로운 이름이 아니다. 그렇다고 지나간 구호도 아니다. 지금
일본을 지칭할 때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한다. 한국과 일본의 겉모습이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너무나 다르다는 의미다. 노사관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양국의 노동법을 비롯한 노사관계제도, 고용과 실업 등 노동시장 상황은 서로 비슷하지만 노조에 대한 정부와 사용자의 태도는 판이하다. 지난 4~5일 도쿄 인터내셔널포럼에서 열린 제12차 렌고(일본
9일 다녀온 ‘2011 하하 아시안 페스티벌’을 소개할까 한다. 하하 페스티벌은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축제다. 해가 더할수록 인원과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10여개가 넘는 국가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은 각자의 문화와 장기를 선보였다. 아마도 이들에겐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필자는 박성국 매일노동뉴스 대표와 박준우·김철희 공인노무사와 함께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태국노총과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남아시아의 노동 상황을 살펴보고 교류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 3일 오전 태국노총을 방문했고, 같은날 오후에는 ILO 아시아태평양사무소를 찾았다.이번 방문은 그동안 우물
- 양익준 감독의 영화 '똥파리'에 여고생으로 출연했던 김꽃비씨가 지난 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위에서 한진중공업 작업복을 입고 제주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는데요. 이는 언론과 트위터를 통해 널리 알려졌습니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도 "
71년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두 젊은이가 시애틀로 건너가 커피숍을 열었다. 가게 이름은 ‘모비 딕’. 82년 가전제품 회사 영업팀장이던 하워드 슐츠가 참여하기 전까지는 커피 원두만 판매했다. 하워드 슐츠는 이들과 헤어져 독립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사업을 계속했다. 96년 하워드 슐츠가 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이 기업을 주식시장에 상장
“월 스트리트를 점령하라.” 미국 청년들의 월가 점거가 6일로 20일째다. 청년들이 주도한 시위는 점차 확산돼 노조도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위는 월가를 벗어나 미국 전역으로 거세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높은 실업률과 빈부격차, 심각한 재정적자가 이들을 거리로 뛰쳐나오게 했다는 분석이 다수다. 군중이 방향을 월가로 향한 것은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