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육아휴직자가 13만명을 넘어섰다. 1년 사이 18.6% 증가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전년 대비 2만532명 늘어난 13만1천87명”이라고 25일 밝혔다. 육아휴직자 10명 중 3명은 남성이다.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30.5%(8천844명) 증가한 3만7천885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019년 21.2%에서 2021년 26.3%, 지난해 28.9%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특히 지난해 ‘3+3 부모육아휴직제’ 시행 효과로 남성 육아휴직자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부모가
사업장의 근로기준 준수 여부나 부당노동행위를 감독하는 고용노동부가 현장의 불법·부당 관행을 개선하겠다며 칼끝을 노조에 겨눴다.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26일부터 운영한다. 노동부는 “그간 사업장과 노조 내부에서 은밀하게 이뤄진 각종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근로자와 조합원이 불이익을 우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고센터는 노동부 누리집(moel.go.kr)으로 접속 가능하다.노동부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노사문화를 저해하는 노사의 불법·부당행위 전반이 신고 대상”이라고 밝혔
지방교육청 소속 공무원인 영양교사 A씨와 공무직인 영양사 B씨는 업무가 거의 같다. 다만 영양교사 A씨는 영양 관련 수업을 진행하고, 영양사인 B씨는 그렇지 않다는 차이가 있다. A씨의 경우 일반 교사와 마찬가지로 입직시 8호봉(월 206만4천원)에서 시작한다. B씨의 초봉도 월 206만8천원으로 A씨에 비해 4천원이 많다. 그런데 근속 10년에 이르면 A씨는 기본급이 291만6천900원으로 B씨(245만8천원)보다 45만8천900원을 더 받는다. 근속 20년차에 이르면 A씨 임금은 B씨의 임금보다 123만5천600원이 더 많아진다
노란봉투법이 로 찾아온다. 문제 출제부터 정답을 맞추는 것까지 모두 시민이 한다.1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노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표방하는 는 시민단체 ‘손잡고’와 시사인·언론노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프로젝트그룹 ‘노란봉투를 열어라!’가 주관한다.박래군 손잡고 대표는 “지난 9년간 노란봉투법 입법운동을 하면서 벽으로 느낀 부분은 시민이 ‘노동’에 접근할 때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이라며 “진지하고 엄숙한 것보다 쉽고 즐겁게 참여하면서 노동권과 시민
지난해 일터에서 611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해 64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인 2021년에 비해 사고 건수는 8.1%(54건) 줄고 사망자는 5.7%(39명) 감소했다.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50명 이상 사업장의 사고사망자는 256명으로 법 시행 이전보다 3.2%(8명) 증가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 사망자 왜 늘었나?300명 이상 사업장 사망자 10명 중 3명 화재·폭발로대형사고 77% 증가1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
중소기업 안전투자 비용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8일부터 위험기계 교체와 위험공정 개선을 지원하는 ‘안전투자 혁신사업’ 지원 신청을 받는다. 소규모 사업장이 미인증 이동식 크레인 같은 위험기계를 교체할 경우 소요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인증 이동식 크레인, 고소작업대, 리프트, 30년 이상 노후한 안전검사 대상 기계 6종은 최대 7천만원을, 주조·소성가공·표면처리 같은 유해공정이나 제조업 끼임·추락 등 고위험 업종은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시행하는 재정지원사업
국가정보원이 1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군사독재 시절 ‘공안통치’가 부활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에서 보여준 실책을 덮거나 국정원 대공수사권 복원을 위해 무리하게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민주노총 압수수색, 2015년 이후 두 번째노동개혁 드라이브·여론 무마용 ‘공안몰이’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해 민주노총 사무실을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영삼 정부는 민주노총이 합법화되기 전인 1997년 1월10일 ‘노동법 개악 저지 총파업’과 관련해 민
그룹 내 부하직원 19명이 그룹장 1명을 대상으로 사임을 요구하는 집단행동을 하고 연판장을 돌린 것은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중앙노동위원회가 판단했다.최근 중노위는 A씨의 부당징계 재심신청에서 이같이 판단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같은 그룹 내 다른 직원 18명과 함께 그룹장 사임을 요구하며 피케팅과 현수막 설치, 홍보물 배포, 연판장 작성 등 집단행위를 했다. 회사는 이를 직장내 괴롭힘 행위로 보고 정직 1~2개월(6명), 감봉(6명), 주의(7명) 조치 등 징계 처분했다.A씨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부당징계 구제신청을 전남지
금융감독원과 근로복지공단이 출퇴근 산재 기획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해 부정수급 혐의가 의심되는 61명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두 기관은 출퇴근 재해가 특성상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시간대 사업장 밖에서 발생하는 단독사고 비중이 높아 목격자 확보 등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산재보험급여나 보험금을 부당 청구하는 사례가 있어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2년간 출퇴근 재해로 산재보험급여를 수급한 노동자를 조사대상으로 선정해 산재 신청 내역과 민영 보험금 청구정보를 대조했다. 사고 경위와 상해 부위, 치료내역 등을 비교해 출퇴근
고용노동부가 올해 실시하는 모든 근로감독에서 포괄임금 오남용 여부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실태와 연장근로수당 지급 유무를 우선적으로 보겠다는 의미다.노동부는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근로감독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근로감독은 △포괄임금 오남용 △임금체불 △부당노동행위 △직장내 괴롭힘 △불공정 채용 5대 불법 및 부조리에 초점을 맞춘다. 노동부가 현재 실시 중인 ‘포괄임금 오남용 기획감독’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획감독을 추가 실시한다. 양정열 노동부 근로감독정책단장은 지난 16일 기자브리핑에서 “올해 실시하는
고용노동부가 장기 투쟁 사업장 분쟁 해결 지원 방안을 내놨다. 이달부터 민간전문가 인력풀을 구성해 노사 당사자가 동의한 경우 교섭·중재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내용이다.17일 노동부가 발표한 ‘장기 분쟁 사업장 분쟁 해결 지원 방안’에 따르면 장기 투쟁 사업장 8개 권역별 20명 내외로 ‘민간전문가 인력풀’이 구성된다. 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나 준상근조정위원 제도와 연계해 운영한다. 민간전문가에게는 활동비용으로 2시간 미만 15만원, 2시간 이상이면 20만원이 지원된다.민간전문가는 노사합의로 지원을 신청한 사업장에 투입된다. 우선 사업장
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국가기술자격증까지 받는 ‘과정평가형 자격 교육·훈련 과정’이 올해 467개 기관에서 1천530개 과정으로 개설된다.16일 고용노동부는 2023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 과정 1천530개를 선정해 공고했다고 밝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교육·훈련과정 이수 후 평가를 거쳐 합격 기준을 충족한 이수자에게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2015년 직무중심으로 교육·훈련과 자격을 연계하기 위해 도입됐다.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수는 매년 증가해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나 부당노동행위로 구제받은 노동자의 변호사·노무사 선임 비용을 사용자가 부담하도록 한 법안이 발의됐다. 부당해고 등으로 피해를 입은 노동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권리구제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연 것이다.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방노동위나 중앙노동위 등 노동위 심판 단계에서 사용자의 부당해고 또는 부당노동행위가 인정되면 노동자(노동조합)가 지출한 변호사·노무사 비용을 사용자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
올해 디스플레이 분야 고용이 상당히 부진할 전망이다. 수출증가세도 둔화하면서 경제성장률도 1.8%대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고용정책 기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정책에서도 ‘속도감 있는 노동개혁’만 강조하고 있다.이정식 노동부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책연구기관 전문가들과 ‘2023년 고용상황 점검을 위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는 올해 경제·고용상황에 대한 전망과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올해 수출증가세가
새해와 함께 윤석열 정부표 ‘노동개혁’이 속도전에 들어갔다. 노동시장 유연화와 함께 노골적인 반노조 정책, 특히 민주노총을 겨냥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정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와 만난 양경수 위원장은 70년대 노동으로 퇴행시키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을 7월 2주간 총파업으로 균열 내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인 임기 안에 ‘전태일 3법’도 매듭짓겠다고 했다. 전태일 3법에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은 제정됐지만,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 이후에도 대학과 아파트 청소·경비 노동자의 쉴 공간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과 아파트 10곳 중 4곳이 휴게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기준에 미달하는 시설을 갖춰 노동당국에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12일 대학교 및 아파트의 청소·경비 노동자에 대한 휴게시설 설치 의무 이행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안전보건법 128조의2에 따라 지난해 8월18일부터 모든 사업장에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된 데 따른 것이다. 점검 대상 279개 사업장의 44%에 해당하는 124곳에서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휴게시설 설치
정부가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개선하겠다”며 연일 ‘노조 부정 감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했던 고용노동부는 후속조치로 12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전문가 자문 회의’를 열었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노동조합의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은 노사 대등성에 기반한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기본 전제”라며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통해 노조의 민주성과 국민적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 회계에 어떤 부정이나 불법이 있는지는 설
조선업 이중구조 자율개선을 목적으로 지난해 11월 발족한 조선업 상생협의체가 다음달 상생협약을 체결할지 관심이 쏠린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오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조선업 상생협의체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협의체는 주요 조선 5사 원하청 업체와 전문가,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24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 그룹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선소 현장을 돌며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흥준 서울과기대 교수(경영)가 노·사 의견청취 및 울산·거제·영암 현장방문 내용을 발제했다.이 장관은 “원하청 관계는 다
지난해 취업자가 81만6천명 늘면서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08만9천명으로 전년 대비 81만6천명 늘었다. 88만2천명이 늘었던 2000년 이후 최대 폭으로, 정부가 2021년 12월 제시했던 예상치(28만명)를 3배 웃도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일상 회복과 방역·돌봄 수요 확대, 배달·IT일자리 확대가 맞물리면서 이례적 호조를 보였다.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62.1%였다.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을 대폭 손질한다. 지난 1년간 법시행 현황을 살펴보고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취지인데 경영책임자 처벌 수위를 낮춰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력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노동부는 11일 ‘중대재해처벌법령 개선TF’를 발족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권기섭 노동부 차관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입법 취지와 달리 법리적·집행과정 측면에 한계가 없는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