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의 직장폐쇄와 불법 대체인력 투입 논란이 1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갑을오토텍은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가 쟁의행위에 나선 지난해 6월 이후에도 관리직 사원들을 동원해 심야시간에 제품을 생산했다. 또 협력업체에 물량도급을 주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왔다. 지회가 이에 반발해 지난달 8일 파업에 돌입하자
노조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회사노조(Company union)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항공기 지상조업업체 ㈜샤프에비에이션케이가 위법한 방식으로 회사노조를 지원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샤프에비에이션케이에는 지난 5월 산별노조인 공공운수노조 샤프항공지부(지부장 김진영)와 기업노조인 샤프에비
Q. 귀하는 계속 근로가 가능하시나요?① 계속 근로 가능함(62.24%)② 계속 근로 어려움 예상(37.76%)고용노동부가 지난 6월 13~15일 조선소 밀집지역 노동자 6천6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선업 종사자 설문조사’ 문항 중 일부다. 노동부는 애초 조선산업 고용시장 예측 용도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결과는 노동부가 지난달
효율적인 노후소득보장 대책을 수립하려면 고령세대 진입 이전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적 노동시장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금방식의 기존 제도에 더해 젊었을 때 미리미리 노후소득을 축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9일 ‘우리나라의 노후정책 실태와 정책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조선업 구조조정과 수출 부진 여파로 제조업 고용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고용시장의 활력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용노동부의 ‘7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상시근로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취업자)는 1천253만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5만5천명(2.9%) 늘었다. 취업자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증가 폭은 전년 동월(38만6천명
극우보수 성향 단체 어버이연합에 억대 자금을 우회 지원하는 방식으로 관제시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의 이승철 부회장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최근 이승철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경위와 집회·시위 지시 여부를 추궁한 것으로 전
서울시 지방공기업 5곳이 성과연봉제 관련 집단교섭을 추진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지방공기업 중 처음이다. 5개 기관 정원이 1만8천명을 웃도는 만큼 집단교섭 성사시 파급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과연봉제 관련 공동파업 가능성도 열려 있다.7일 서울시투자기관노조협의회(서투노협)에 따르면 서투노협 소속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mi
사용자가 어떤 이유에서든 노동조합을 약화시키기로 작정하고 실행에 옮겼을 때 노동조합은 이를 ‘노조 파괴’ 또는 ‘노조 탄압’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노조파괴를 행동에 옮긴 당사자인 사용자는 이를 뭐라고 칭할까. 바로 “현장 장악”이다. 충남 아산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에서 1년 넘게
“규제 때문에 중소기업이 대기업 되기를 포기한다.”극우단체 어버이연합에 억대 불법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이 3일 내놓은 황당한 주장이다. 전경련은 이날 발표한 ‘대기업 규제 현황’ 자료를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면 적용받게 되는 규제가 너무 많다”며 &ldq
더불어민주당이 ‘부자 감세 철회’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법인세율을 이명박 정부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고소득자 소득세율을 최고 41%까지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법인이나 고소득자의 조세부담을 늘리고, 서민에게는 세제혜택을 강화해 조세부담을 줄이는 방안이다. ‘증세 없는 복지’를 대선 공
올해 1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고용률이 일제히 개선됐는데도 한국만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 고용률 70%를 달성하겠다던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 청사진이 공염불에 그쳤다는 의미다. 2일 조세재정연구원이 인용한 OECD 분기별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OECD 회원국 평균 고용률(15∼65세, 계절조정)은
복수노조 갈등과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제기된 ㈜샤프에비에이션케이의 교섭대표노조가 결정됐다. 1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 샤프항공지부(지부장 김진영)가 회사측의 ‘과반수 노동조합 공고’ 취소를 요구하며 제기한 이의신청에 대해 지난 13일 ‘기각’ 결정이 나왔다. 지부에 비해 조합원수가 월등히 많은 샤
공공운수노조가 13일 기존노조의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회사노조(Company union)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샤프에비에이션케이에 대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을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온 노동자들이 참다 못해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하자 회사는 곧바로 어용노조를 만들었다”며 “이는 현행 복수노조 제도와 교섭창
“직원들끼리 쓰는 말로 ‘긴 밤’‘짧은 밤’이라고 부르는데요. 긴 밤 근무조에 걸리면 저녁 6시에 출근해서 다음날 정오까지 18시간을 일해요. 짧은 밤 근무조 때는 원래 저녁 6시에 출근해 다음날 새벽 3시에 퇴근해야 하는데요. 정시에 퇴근한 적은 한 번도 없고요. 오전 8시나 10시까지 연장근로를 해요
- 알바노조 조합원 5명이 12일 오전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요구하면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올랐는데요. 이들이 시위 현장으로 세종대왕 동상을 선택한 이유가 1만원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한국은행이 발행한 1만원권 지폐에 세종대왕 초상이 들어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시위에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거 한 장씩 나눠 줘 봐. 이름 사번 서명 연락처 (쓰시고)…. 이게 뭐냐면 노동조합 가입신청서인데. 오해는 하지 마시고. 단일창구라고 해서. (단체협상) 채널을 하나로 뚫기 위해서 노동조합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신청을) 받고 있는데…. 회사에서 불이익 주려는 거 아니고. 우리가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 같은 강성보다는
최근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불법파견 판결을 받은 한국도로공사가 해당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기는커녕 대법관 출신 변호사를 선임해 상고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의 전관예우 관행에 기대 불법파견 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 책임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재판장 김상환 부장판
서울시 본청과 산하 사업소 등 32개 기관에서 일하는 1천53명의 기간제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동일하게 병가·경조사휴가·휴일을 보장받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으로 ‘서울시 기간제근로자 관리규정’을 개정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 소속 기간제 노동자들은 정부가 지정한 임시공휴일까지 유급휴일 적용을 받게 된다. 그동안에는 5월1일 노동절
삼성중공업노동자협의회(위원장 변성준)가 회사를 상대로 자구안 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며 7일 오후 4시간 시한부파업을 벌였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 노조·노동자협의회 중 가장 먼저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주요 조선소에서 파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노동자협의회 소속 노동자 3천여명은 이날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민주광
“거짓말. 당신은 그 시간에 일을 하지 않았어.”시작은 그랬다. 만약 그때 회사가 “미안하다”고, “당신이 힘들게 일한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홀로 8년 싸움이었다. 이 인터뷰는 회사로부터 자신의 실체를 부정당한 직장인의 투쟁과 승리에 대한 짧은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