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노동자의 올해 업무상질병 산재 승인율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올해 6월까지 질병 산재 승인율은 30%로 노동자 평균 산재 승인율(59.6%)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풀필먼트의 업무상 질병 산재 승인율은 2021년과 지난해도 전체 평균보다 각각 18.4%포인트, 22.1%포인트 낮았다.2021년부터 지난 6월까지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의 업무상질병 산재 신청(105건) 중 7
5년마다 세우는 장애인 고용계획에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일자리를 “근로조건이 좋은 일자리”라고 했던 장애인고용공단이 실제로는 장애인 노동자 근로조건 자료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평균 임금·고용형태 모르는 장애인고용공단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노동자의 근로환경을 모르고 있다. 공단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평균임금 규모는 별도로 파악, 관리하고 있지 않다. 근로자별 고용형태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파리바게뜨 빵을 만드는 SPC그룹 계열사 SPL에서 또 끼임 사고가 발생해 50대 노동자 새끼손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월 SPC 샤니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끼임 사고로 이강섭 샤니 대표이사가 국정감사에 불려 나와 사과한 지 6일 만이다. 끊이지 않는 산재사고 뒤에는 여전히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생산의 후순위로 두는 SPC그룹의 경영 방침이 있다는 비판이 높다. 실제로 매일노동뉴스가 확보한 ‘SPC그룹 안전 강화 방안’에는 두 차례 산재 사망사고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된 장시간·야간노동 문제 해결은 빠져 있다. ‘근로환경
소방공무원의 단체보험료 전체를 예산으로 지원하는 곳은 17개 시·도 소방본부 중 10개뿐이다. 나머지 지역은 소방공무원의 복지포인트에서 차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22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공무원 단체보험 현황’을 공개하며“소방공무원 맞춤형 단체보험 도입과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019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공무 중 부상·장해를 얻거나 순직한 소방공무원 4천858명에 달한다. 소방공무원은 직무특성상 각종 스트레스, 사고 등에 노출돼 보험이 특히 중요하다. 하지만 소방공무원 단체보험에는
최근 5년간 직업계고 학생의 업무상사고 3건 중 1건은 골절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체부위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경우도 2건 있었다.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19일 “현장실습생의 산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안전관리 필요성을 주장했다. 서동용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연이은 중대재해로 논란이 된 SPC와 DL그룹 회장을 2년 만에 국정감사장에 끌어냈다. 계열사들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그룹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이끌어내는 게 숙제다. ‘회장님’들이 국회에 출석할지, 책임 있는 약속을 할지 주목된다.2년 만에 소환된 회장들, 실제 출석할까환노위는 1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023년도 국정감사 증인 추가 및 변경의 건을 채택했다. 허영인 SPC 회장과 이해욱 DL그룹 회장,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대표, 박영우 대유위니아 대표, 김왕배
8년 가까이 이어져 온 페르노리카코리아 노사분쟁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노동부 국감에서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대표에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임금협상을 체결할 것”을 주문했고,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전임 대표인 장 투불을 2018년 국감에 소환했던 이가 자신이라며 “(문제가) 흔쾌히 해결 안 되면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압박했다. 그러자 호튼 대표는 “향후 합의할 수 있게 성실하게 교섭하겠다”고 답했다.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청은 노사 간 협상
경실련이 21대 국회의원 발의 법안을 평가한 결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민형배 의원이 각각 경제와 정치 부문 ‘개혁 입법’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개혁 입법’ 점수가 가장 높은 의원은 경제 분야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현재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름을 올렸다. 경실련은 17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여성 개발자들을 찾아내 ‘페미인지 아닌지’ 대답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여성이 칼로 난자당한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보냈어요.”(40대 게임회사 직원)“게임업계에서 페미니스트를 타깃으로 한 사이버불링이 일어나자 관리자는 회의시간에 해당 작가를 ‘메갈년’이라고 부르면서 부하 직원으로 하여금 해당 작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찰하고 페미니즘과 관련된 글을 올리지 않았는지 주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어요.”(30대 게임회사 직원)게임업계 종사자들을 상대로 한 사이버불링을 비롯해 직장내 성희롱·성차별 문제가 심각하다는 조
1년 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의 반노동적이고 편향적인 발언들이 사회적 대화를 중단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는 야당은 김문수 위원장의 ‘극우’ 행보와 발언을 지적했다. 경사노위 파행 원인에 대해 한국노총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한국노총 탓’을 하기도 했다.김문수 위원장, 극우 행보 지적에 ‘모르쇠’와 ‘단답’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감에서 김문수 위원장의 편향 행보를 지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7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실시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문제가 집중 도마에 올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변경안이 아닌 원안 추진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도지사라면 현장에 가서 주민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는데 (기자회견
17일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로부터 국회모욕죄와 위증죄로 고발당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그는 지난해 경사노위 국감에서 반노동·극우적 신념을 굽히지 않고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종북주의자”라는 내용의 발언으로 회의를 파행으로 이끌고 국감장에서 쫒겨났다. 노사 대화를 주도하는 경사노위 위원장이 편향 행보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우려는 사실이 됐다. 그의 1년간의 행보를 전수조사해 보니 노사보다 언론사를, 양대 노총보다 국민노조를 찾았다. 보수 단체도 여러 번 찾았다.
노동자들에게 500억원대의 임금체불을 한 이유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이 지병으로 인한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다.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1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와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환노위에 전립선암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박 회장은 연봉으로 77억원을 받는데 대유위니아그룹은 1년째 가전 3사 노동자들에게 553억원대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임금 3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를 주도해야 하는 노사정 협의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김문수 위원장이 ‘극우’ 선거운동 조직에서 축사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임명 직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극우 발언으로 국감장에서 쫓겨나고, 고발까지 당했던 그의 행보가 다시 국감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취임 뒤 잇단 편향적 행보김문수 위원장은 지난 6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운동’이라는 단체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자유민주를 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고용노동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노동자 시범사업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택시 월급제 완전 정착을 외치며 분신한 뒤 끝내 숨을 거둔 택시노동자 방영환씨 문제도 제기됐다.“외국인 가사노동자, 분석 없이 강행”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외국인 가사노동자 시범사업이 저출산 대책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며 “4인 가구 중위소득이 월 540만원인데 외국인 가사노동자 인건비가 200만원이고, 또 월 200만원 받는 외국인 가사노동자가 서울 물가를 감당할 수
근로복지공단의 판정에 불복하는 경우 재해자가 찾는 특별행정심판기관인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산재재심사위원회)가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이후 매해 4천 건이 훌쩍 넘는 재심사 청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구제율은 10%가 채 안 된다. 재심사 결정 과정 중 현장조사는 거의 이뤄지지 않으며 재심사위원회에 대한 민원은 해마다 커지는 상황이다. 결국 재해자가 돈과 시간을 들여 행정소송을 제기해 겨우 산재를 인정받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매해 현장조사 10건도 안 해, 청구민원은 증가세16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시바스리갈’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등 주류를 유통·판매하는 프랑스 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이 노조탄압 의혹으로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선다. 이 회사 대표는 2018년과 2021년에도 같은 이유로 각각 국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소환당했다. 이 기업에는 노조를 무시하고 억압하는 수준을 넘어 조롱하는 분위기까지 만들어져 있다.교섭 요구 중인 노조 앞에서책상 위에 발 꼬아 올리고 눕는 대표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대표는 17일 오후 국회 환노위 회의실에서 열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및 고용
해가 갈수록 국가산업단지 수출·고용이 부진하거나 줄어드는 등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 국가산업단지의 업체당 생산액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평균 2.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업체당 수출액은 평균 0.2%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함을 면하지 못했다.전국 제조업 수출액 대비 국가산단 수출액 비중을 보면 2017년 36.08%에서 2018년 35
긴 역학조사 기간에 산재를 인정받지 못한 채 숨지는 노동자를 막기 위해 산재 선보장 제도에 여당도 호응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1대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11월 중에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산재 선보장 제도에 관한 논의를 하기로 했다.12일 저녁까지 열린 환노위의 노동부 국감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 기흥연구소에서 17년 동안 일한 뒤 2018년 유방암 3기를 진단받았고 이듬해 산재를 신청했지만 4년의 역학조사 기간 뒤 불승인 통보를 받은 최진경씨의 편지글을 공개했다. 우 의원은 “2018년부터 2022년까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는 중대재해 다발 사업장인 DL이앤씨가 집중 도마에 올랐다.마창민 대표 “유족에 공개사과할 것”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와 차승열 KCC ESH(환경안전보건) 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러 “지난 8월11일 연제구 추락사와 관련해 창호교체 지시작업을 DL이앤씨가 했느냐, (하청업체인) KCC가 했느냐”고 물었다. 마 대표는 “창호교체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고, 차승열 위원장은 “조사 중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마 대표의 발언은 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