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가 방송작가들과 교섭에 나선다. 단체교섭에서 방송작가들을 배제하려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린 결과다.25일 KBS는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지부장 염정열)를 포함한 ‘교섭요구 노동조합의 확정 공고문’을 전날 수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사측이 처음부터 방송작가지부의 교섭요구에 응한 것은 아니다. 언론노조는 지난달 15일 정규직 노조인 KBS본부와 사측의 단체교섭을 요구한 뒤, 같은달 20일 비정규직 노조인 방송작가지부의 교섭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그런데 사측은 교섭요구 노조 확정공고에서 방송작가지부를 제외하
건설현장의 ‘불공정 관행’을 근절한다며 최근 여당에서 건설기계관리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다. 건설노조는 불법행위 단속을 넘어 법·제도 ‘개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과 책임을 모두 건설기계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건설노조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TF’를 통해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것을 넘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실제로 여당은 건설기계관리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는데 모두 TF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건
중앙행정부처 43곳 중 절반에 가까운 20곳에서 공무직 기본급이 올해 최저임금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직 임금이 인건비가 아닌 사업비로 편성돼 같은 행정기관에서 동일·유사업무를 하더라도 사업(부서)이 다르면 임금도 달라지는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강성희 진보당 의원과 공공연대노조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국가기관 공무직 저임금 실태와 차별 해소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이영훈 공공연대노조 위원장은 “최근 5년간 최저임금이 27.75% 인상되는 동안 공무직 인건비 인상률은 10.4%에 그친다”며 “중앙행정부
야간문화제를 하려다 경찰에 의해 강제로 해산된 비정규 노동자들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다.민변 집회·시위 인권침해감시 변호단과 비정규직이제그만공동투쟁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간집회를 전면적으로 해산하는 (경찰의) 지침, 해산명령, 이격 조치는 헌법과 국제인권기준에 따른 법리에 명백히 반하는 공권력 행사에 해당한다”며 “경찰의 현장조치가 반헌법적 공권력 행사라는 점을 확인하고, 향후 현장에서 이 같은 행위가 반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장인 절반 이상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은 여름휴가를 아예 포기했다.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이 경제적 여유 부족을 꼽았다.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여름휴가 계획 여부를 묻자 10명 중 4명(43.9%)만 “있다”고 답했다. 5명 중 1명(19.8%)은 “없다”고 답했고, 36.3%는
하청·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들이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했다.서비스연맹,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강성희 진보당 의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20일 오전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서비스산업 하청·간접·특수고용노동자 증언대회’를 열었다. 택배·백화점면세점·마트·콜센터·학습지·가전통신서비스·대리운전·배달·방과후 노동자들은 “원청과 교섭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며 노조법 개정안 통과를 요구했다.노조법 2·3조 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사장 김동만)와 권역별 서울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지난해 여름에 이어 올해도 이동노동자를 위한 여름나기 물품 지원사업을 한다.공제회와 센터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인근에서 혹서기 생수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여의도·노량진·야탑역광장·문정역 인근·부천영상문화단지 인근 등에서 7차례 캠페인을 할 계획이다.캠페인에서는 생수뿐 아니라 쿨티슈·땀 흡수패드·넥쿨러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공제회는 이달 24일부터 9월25일까지 여의도 한국노총 인근에서 대리운전노동자
노동사회단체가 비정규직 단체와 활동가 22명(22곳)에 생활비·투쟁기금을 지원했다.비정규직 활동가 지원사업 운영위원회(위원장 연성만·새날복지회 이사장)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에서 비정규직 활동가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운영위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비정규직 활동가와 해고자들의 생계비 지원사업 공모를 했다. 개인 독지가의 성금으로 비정규직 활동 지원사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9명(29곳)의 신청자 중 기금 취지에 맞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신청자 모두에게 기금을 전달했다. 모두 2
대법원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은 기아 비정규직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법원 판결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원래 일하던 곳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 일하게 된 데다 주기적으로 다른 업무를 해야 하는 탓에 육체적·정신적 부담에 시달렸다고 가족과 동료들은 주장한다.11년 만에 정규직 됐는데“원치 않는 부서에 강제로 배치”18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6시40분께 기아 화성공장 조립3공장에서 일하는 A씨가 회사 주차장 본인 차량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
현대자동차 비정규 노동자들이 현대자동차그룹에 불법파견 범죄 근절과 사과, 직접고용을 촉구했다.금속노조와 노조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현대차아산사내하청지회·기아자동차비정규직지회·현대제철당진비정규직지회는 18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노조는 “현대차그룹은 25년 동안 불법파견 범죄를 통한 비정규직 노동착취로 천문학적 부당이득을 취한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한 재벌그룹”이라며 “세계 5위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가 쌓아 온 금자탑은 비정규직 노동착취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법원은 현대차그룹의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있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박준식)이 이주배경 청소년의 국내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에 나선다.재단과 사단법인 노동인권회관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단에서 노동인권회관과 ‘이주배경 청년·노동자 취업촉진·자산형성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재단은 부모 혹은 한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본인이 중도입국한 이주배경 청소년에게 취업·자산형성, 금융교육, 한국어능력시험 응시 등 국내 정착을 지원한다. 이주노동자도 대상에 포함한다.구체적으로는 국내 자격증(Q-NET) 취득 또는 국가자격훈련과정 이수자에게 교육훈련비 30만원과 취업
정부·여당이 실업급여를 '시럽급여'로 폄훼한 것과 관련해 노동계에서 청년과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부추긴다며 공개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7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업급여와 노동의욕 저하 주장은 구체적인 상관관계가 증명되지 않았다”며 “국회가 해야 할 것은 실업급여 수급자 대부분인 청년과 여성, 비정규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지 불안정 저임금 노동자들의 사회안전망을 뒤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지난 12일 정부·여당은 실업급여 제도개선 공청회를 열고 실업급여 하한액을 삭감하거나 폐지하는
대치 선경아파트 용역업체와 경비원들이 체결한 근로계약서에서 갑질 조항이 일부 빠졌다.12일 취재 결과 경비소장 갑질을 호소하며 지난 3일 경비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던 대치동 선경아파트 경비원 76명이 이른바 갑질 조항 2개가 빠진 계약서에 새로 서명했다.아파트 경비용역 회사인 상우시스템과 경비원들이 지난달 29일과 30일 맺었던 근로계약서에는 관리소장과 입주자대표회의의 요구가 있으면 순환배치할 수 있다는
은행이 경비원에게 경비업 외 업무를 불법으로 지시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불법파견 사실을 확인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런 주장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은행 경비노동자 노동권 침해 실태·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나왔다.류 의원이 은행 등 금융기관 112곳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전체 간접고용 노동자는 4만4천459명으로, 이 가운데 2만7천489명이 은행에 고용됐다. 은행 간접고용은 경호·보안서비스(24.9%)에 집중됐다. 증권(4.7%)과 보험(6.4%)을 압도한 규모다.
롯데케미칼㈜이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여수공장 사내하청 노동자의 자회사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채용조건은 소송 취하다.화섬식품노조 롯데첨단소재사내하청지회는 10일 오전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케미칼은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패소가 두려워 자회사 전환 꼼수로 불법파견을 은폐하고 사실을 왜곡하려 한다”고 규탄했다.지회 조합원들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여수공장에서 고부가합성수지(ABS)·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합성수지·인조대리석·이스톤 건축자재 소재를 생산하고, 원료와 생산물을 검수해 포장·출하업무를 하는 노동자다. 제일
현대제철 비정규 노동자들이 현대제철 원청을 상대로 낸 노동쟁의 조정신청 사건에서 지방노동위원회가 “노동관계 당사자 간의 노동쟁의라기 보기 어려워 조정대상이 아니다”고 판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중앙노동위원회는 현대제철측에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교섭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판정한 바 있다. 이번 지노위 결정은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중노위 판정과 상충되는 탓에 노동위원회 신뢰를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는 비판마저 제기된다.“지노위·중노위 상이한 판단 반복, 혼란 야기”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10일 지회가 현대제철 원청을 상대로 낸 쟁의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촉탁직 노동자 20명이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돌입할 예정이다.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지부장 오대희)와 돌봄서비스노조 서울지부(지부장 전현욱)는 4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서울시사회서비스원은 전년대비 35% 수준의 예산을 받았다. 사측은 지난 4월 상반기 촉탁직 재고용이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혔고, 지난달을 기준으로 장애인활동지원사와 요양보호사 26명의 계약이 만료됐다. 이중 20명의 노동자(장애인활동지원사 3명, 요양보호사 17명)가 5일 부당해고 구제신청에 나설 예정이다.기
특수고용 노동자들이 물가인상에 따른 실질임금 인상, 최저임금 적용, 공짜노동 보상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총파업 기간에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연맹은 다음달 3일 특수고용 노동자 파업대회를 진행한다.서비스연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가전제품 수리노동자,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같은 특수고용직 조합원이 함께했다.김광창 서비스연맹 사무처장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를 개정해야 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교섭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수고용노동자에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국의 50대 이상 장·노년층 노동자들이 29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 탄압 논란에 이어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까지 불거지자 다음 세대를 위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노후희망유니온(위원장 김국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민족문제연구소·천주교 작은형제회·전교조 참교육동지회·50+금융노조연대회의 등과 함께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4년 출범한 노후희망유니온은 50대 이상 장·노년층 노동자들이 모인 전국단위 세대별 노조다.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강도 높은 노동탄압과 국가
방송작가들이 한국방송공사(KBS)의 교섭 거부 행위에 대해 노동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다. 방송작가들은 최근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프리랜서·비정규직의 고용 안정을 위해 어느 때보다 교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지부장 염정열)는 2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KBS의 교섭요구 노조 확정 공고 시정신청서를 제출했다. KBS가 방송작가지부를 빼고 단체교섭 절차에 들어간 것을 시정해 달라는 취지다. KBS는 언론노조 KBS본부가 지난 15일 교섭요구 공문을 발송하면서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