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생계비를 지급하는 ‘재난생계소득’ 도입을 주장하며 불붙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논의에 뛰어들었다.재난기본소득지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득감소로 생계가 어려워진 국민에게 한시적으로 현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경기도·경남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권 일각에서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총까지 재난생계소득(재난기본소득)을 주장하면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9일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제안이 나온 취지는 잘
현대자동차 노사가 9일 단체 헌혈을 하고, 울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4만장을 기증했다. 지난달 25일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코로나19 관련 특별합의’에 따른 후속조치 일환이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이날 오전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헌혈에 참여했다. 하언태 사장은 “의료현장의 부족한 혈액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르노삼성자동차노조(위원장 박종규)가 기업별노조에서 산별노조로 조직형태변경 추진을 공식화했다. 조직형태변경은 박종규 집행부 공약사항이긴 하지만,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노조는 9일 “금속노조로 조직형태변경 총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종규 집행부는 2018년 말 금속노조 가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했다. 하지만 집행부가 출범하자마자 전
“어머나, 장미꽃을 준비하시다니, 선배님 센스!”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이 곱게 포장한 장미꽃을 건네자, 권미경 연세의료원노조 위원장이 반색했다. 마카롱 두 박스를 사 온 권 위원장이 “그럼 저는 빵을 준비한 거네요” 하고 웃었다.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장은 “아이고, 저는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최 전 의원은 “예전에는 장미꽃을 안 좋아했는데, 장미의 의미를 알고부터 좋아지더라”며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후배들을 만나는데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장미꽃을 샀다”고 말했다.지난 5일 오전 서
4·15 총선에서 경남 거제시에 출마한 총선 예비후보들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철회하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문상모(더불어민주당), 김범준·서일준(미래통합당), 김해연·염용하(무소속) 예비후보는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와 함께 5일 오전 거제시청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김한표(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고·무급휴가·임금체불·장시간 노동 같은 노동자 피해 사례가 쏟아지면서 민주노총이 코로나19 특별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정부 교섭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확산 관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현안 해결을 지원하고, 정부에는 취약계층·노동자 불이익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과 법·제도 개선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고 있는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마스크 차별’ 논란이 제기됐다. 회사가 정규직에게는 1급 방진마스크를, 비정규직에게는 분진 차단기능이 없는 부직포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가 불법파견 논란을 우려해 방역용 마스크를 하청업체 비정규 노동
민주노총 조합원 절반 이상은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바라지만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독자정당 창당 요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노총 정치위원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12월24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조합원(일반·간부) 4천3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민주노총이 정치사업을 할 때 강조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59%는 “엘리트 정치인에 의존하지 않고 노동자가 스스로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정치교육·정치투쟁 강화”에 손을 들었다. “민주노총은 노동조합이니 정치사업은 필요 없다”(17.3%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일하는 플랜트건설 노동자 대다수가 작업 후 씻지도 못한 채 퇴근하며 유해물질과 중금속이 묻은 작업복을 집에서 세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수산단에도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질 전망이다. 4일 전남노동권익센터(센터장 문길주)에 따르면 센터·여수시의회·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는 지난달 3~10일 여수
경륜선수 변무림씨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양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 심정지. 늦은 아침 일어나지 않은 남편을 부인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고인이 사망한 이날은 아들 백일이자, 본인의 생일 전날이었다. 데뷔 8년차, 서른세 살의 젊고 건강했던 경륜선수의 갑작스럽고 기막힌 죽음에 가족은 물
서울시 민간위탁기관인 서울노동권익센터 노사가 서울이동노동자쉼터(서초쉼터·북창쉼터·합정쉼터)와 서울셔틀버스노동자쉼터(셔틀쉼터)에서 일하는 상근 간사들의 고용형태·임금 같은 전반적인 노동조건 개선을 논의할 ‘노사공동개선위원회’를 구성한다. 2일 서울노동권익센터(센터장 문종찬)와 서울노동권익센터노조(위원장 김재민)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
한국지엠이 추진하는 부품물류센터 통폐합 문제가 특별노사협의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한국지엠은 창원부품물류센터·제주부품사업소를 폐쇄한 뒤 세종부품물류센터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지부장 김성갑)는 반대한다. 2일 지부 창원물류 제주부품 사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득영 수석부지부장)에 따르면 조만간 회사와 지부 교섭대표들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무늬의 문신(타투)을 공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연예인부터 일반인까지, 그야말로 문신의 대중화, 문신의 전성시대다. 한때 ‘조폭’의 상징처럼 여겼지만, 예술이나 패션의 한 장르로 받아들여진 지 오래다.하지만 정작 문신을 새기는 타투이스트들은 범법자 취급을 받고 있다. 현행법상 국내에서 문신은 의사만 할 수 있는 의료행위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시술을 하는 몇몇 의사들을 제외하면 일반 타투이스트들은 모두 범법자인 셈이다.오래전부터 우리 노동시장에 존재했지만, 정당한 직업군으로 인정받지
민주노총 울산본부(본부장 윤한섭)와 울산지역 5개 진보정당(노동당·녹색당·민중당·사회변혁노동자당·정의당)이 늦어도 다음달 18일까지 4·15 총선에 출마할 민주노총 단일후보를 결정한다. 울산본부는 2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역 5개 진보정당 대표들과 4·15 총선 후보단일화와 제반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노
현대중공업에서 작업 중 물량팀 노동자가 추락사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지 나흘도 안 돼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하루에만 세 건의 안전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27일에도 노동자가 작업 중 손가락이 끼여 으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고 작은 사고 잇따라 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
작업 중 추락해 숨진 현대중공업 물량팀 노동자를 부검하겠다고 하는 울산지검에 법률 전문가들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보통 사인미상이거나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한 경우 부검으로 명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는 경우가 있지만, 추락에 의한 외인사에 부검을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울산지검과 울산동부경찰서는 26일 오전 8시30분께 울산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새로운 업무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근로감독관이 순직을 인정받았다. 26일 고용노동부공무원직장협의회(의장 김성규)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재해보상연금위원회는 지난 24일 재심 결과 고 최아무개씨의 유족이 낸 순직유족보상금 청구를 승인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이었던 최씨는 2018년 2월24일 전북 익산 자택에
쌍용자동차가 “휴직자 46명을 5월 부서에 배치하고 7월 현장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휴직자들이 격론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포함한 휴직자 46명은 25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46명 전체가 현장으로 들어가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아버지를 지키려고 나와 있습니다. 사인이 이렇게 명확한데 부검이라니요. 납득할 수 없습니다.”지난 22일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LNG선 탱크 내 트러스(작업용 발판 구조물) 작업장에서 일하다 추락사한 물량팀 노동자 고 김태균씨의 가족들이 울산대병원 장례식장 안치실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숨진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싶어도, 검찰이 “명확한 사인을 확인해야 한다”며 부검영장 집행을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논란 끝에 “물리적으로 부검을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는 했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는 비
최근 발생한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LNG선 탱크 내 트러스(작업용 발판 구조물)를 제작하던 물량팀 노동자 추락사와 지난해 9월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협착 사망사고가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두 사고는 현대중공업이 해당 작업을 외주화한 뒤 제대로 된 안전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졌다. 위험의 외주화에 따른 안전망 부재로 비정규 노동자들만 죽어 나가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안전망 부재로 5개월 만에 다시 하청노동자 숨져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