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그는 “민심은 언제나 옳고, 국민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던 우리 당을 대표해 국민에게 사죄드린다”며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한동훈 위원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특별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고 어디에서 뭘
22대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쇄신 의사를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쇄신을 하겠다”며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전했다.먼저 인적쇄신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들이 사의를 표명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봐서 알겠지만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정쇄신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인적쇄신이 선행될 것”이라며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집권여당은 참패했다. 총선 구도를 지배했던 ‘윤석열 정권 심판’ 민심을 재확인했다. 검찰독재 심판을 내건 조국혁신당은 돌풍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지만 녹색정의당은 20년 만에 원내 진입에 실패하면서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180석 넘지만 200석 못 미치는 범야권야당 단독 입법, 대통령 거부권 행사 반복할 듯11일 오전 9시15분(개표율 99.88%) 현재 민주당은 지역구 254곳 중 절반 이상인 161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국민의힘 90곳, 개혁신당
외국자본이 또 국내 공장을 폐업하기로 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독일계 기업이다.10일 취재를 종합하면 독일 말레그룹은 부산시 기장군 장안산업단지에 위치한 말레베어공조 공장을 내년 9월 폐쇄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160여명은 고용불안을 호소하고 있다.80만대 계약, 수주는 30만대로 경영 어려움 호소말레베어공조는 콘덴서와 배기가스 순환장치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 부품사다. 현대·기아차에서 대부분의 일감을 얻는다. 당초 부산 기장군에 진출한 독일계 부품사인 베어를 같은 독일 부품사인 말레가 인수
‘녹색정의당 0석’ 10일 오후 6시, 국회 본청에 마련된 녹색정의당 개표상황실에서 8명씩 세 줄로 앉은 30명의 녹색정의당 당직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앞에는 녹색정의당이 원외정당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내용의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었다.5분 뒤, 얼굴이 흙빛이 된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마이크를 잡고 방송사 카메라 앞에 섰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결과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처음부터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후를 살리고 진보
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의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여야에서 정치에 도전하는 노동계 출신 의원들과 재선에 도전하는 의원들은 지역구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의 약진이 주목되는 가운데 녹색정의당은 의미 있는 득표율을 얻지 못했다.다만 현행 공직선거법상 출구조사는 사전투표 때에는 허용되지 않는 만큼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구조적으로 조사 대상자 상당수가 배제될 수밖에 없다. 특히 각 정당의 지역구 의석수를 맞춰야 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그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개헌 저지선인 100석 확보도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상파 방송 3사(KBS·SBS·MBC)가 이날 오후 6시에 발표한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전체 국회 의석 30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84석~197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5석~9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이후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를 MBC가 분석한 결과,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72~183석, 더불어민주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5일 사전투표 첫날에 투표를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10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당시 김 여사는 경호원을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날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이제껏 배우자가 있는 역대 대통령들은 부부가 함께 투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권자의 권리 행사를 독려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야 접전지인 부산에서 혼자
민주당 “투표율 낮으면 접전지 불리”국민의힘 “투표율 낮으면 나라 못 지켜”녹색정의당 “배제된 시민들을 위한 투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인 10일, 높은 사전투표율과 달리 낮은 투표율이 보이자 여야가 투표 독려 메시지를 쏟아냈다. 국민의힘은 지지자들이 결집해 대통령 거부권을 지켜 줄 것을,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율을 높여 격전지에서 모두 승리해야 나라가 바뀐다고 했다. 녹색정의당은 원칙을 지키고 배제된 시민들의 곁을 지키는 정치가 계속될 수 있게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이재명 “지인에게 투표 참여 독려하라”김준우 “노동
22대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각 정당은 마지막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권심판론’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여당은 개헌저지선인 야권의 200석 저지를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야권은 윤 정권의 ‘검찰독재 저지’와 함께 여당의 과반 저지를 내세우며 막판 표심을 자극했다. 저조한 지지율로 고전하는 녹색정의당은 노동·기후를 내세우며 비례 위성정당에 합류하지 않은 진보정당을 국회로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이재명 “꼭 투표해서 윤 정권 심판해야”한동훈 “딱 한 표가 부족하다” 투표 호소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총선 전 마지막 메시지는 ‘돌고 돌아’ 다시 반도체였다. 그는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를 이유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월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개최한 첫 민생토론회에서 “용인은 앞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달 15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주재한 3차 민생토론회에서는 622조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1차 전원회의를 현 공익위원들의 임기가 끝난 뒤 열기로 했다.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노·사·공익위원이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초 이달 둘째주 최저임금위 1차 전원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는데 노·사·공익위원 27명의 임기가 5월13일 종료되는 상황에서 회의를 여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일정을 순연했다.최저임금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5월 중 회의를 개최한 경우가 3차례 정도 있고, 전원회의 개최 일정은 노사공이 상황에 따라 협의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공익위원 위촉을 둘러싸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과 민주노총 주요 산별노조들이 녹색정의당 지지를 호소했다. 단 전 위원장은 녹색정의당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녹색정의당이 저조한 지지율을 극복하고 막판 ‘노동자 표심’을 잡을지 주목된다.김준우 “노란봉투법 거부 윤 정권 최선두 심판”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진보정당의 뿌리는 노동이고 진보정당의 시선은 언제나 노동을 향했다”며 “진보정치는 노동정치의 다른 이름이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정치의 자존심을 지키고 진보를 지킨 녹색정의당을
22대 국회의원 선거업무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남원시청 공무원이 지난 7일 쓰러져 다음날 끝내 숨을 거뒀다. 공무원노조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는 과로로 인한 죽음으로 보고 선거제도 개선을 요구했다.지부는 9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 속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 노동자 죽음에 답하라”고 촉구했다.남원시 A면사무소에서 맞춤형 복지팀장으로 일하던 고인은 지난 5~6일 시행된 총선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다. 지부는 사전투표 기간 고인이 하루 최소 14시간씩 일했을 것으로 본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한국노총이 반노동정당 심판을 기치로 하는 총선방침을 현실화하기 위해 총선운동의 마지막 속도를 올리고 있다. 총선결과에 따라 총선방침 평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8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이날 장종태(대전 서구갑)·장철민(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 대전지역에 출마한 한국노총 전략후보를 찾아 지지 의
윤석열 정부의 용산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 출신 22대 총선 출마자는 모두 24명이다. 모두 국민의힘 후보다. 거세게 부는 ‘정권심판론’ 바람 앞에서 이들의 운명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과연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가 시작된 지난 4일 이전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살펴봤다.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모두 13명이 출마했다. 어느 한 곳이라도 이들이 웃을 수 있는 지역이 없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국토교통부 장관 출신 원희룡 후보가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지지율 37
‘정의당을 대체할 진보 강소정당’으로 스스로를 규정한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대기업 노동자들의 임금을 동결하면 대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의 사회연대임금 공약을 내놓은 상태다. 노동계는 조국혁신당이 제도에 대한 이해 없이 노동자를 위한다는 이미지만 취하려 든다고 비판했다.억제된 고임금 노동자 임금인상분하청노동자에 돌아가는 통로 안 보여조국혁신당은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의 핵심으로 자율과 연대를 강조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정부가 억지로 기업 돈을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5일 아침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일대는 아직 쌀쌀했다. 일교차 큰 환절기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 지역 날씨는 최저 기온 8도, 최고기온 18도로 높낮이가 10도에 달했다.그런 영향일까. 이날 오전 8시30분을 조금 넘긴 시각, 초지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생각보다 썰렁했다. 출근 인파가 한 차례 지나갔다지만 초지초·초지중을 끼고 아파트 단지 세 곳(2천702세대)을 끼고 있는 입지(?)를 고려하면 많다고 하긴 어려웠다. 드문드문 건물을 벗어난 유권자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동자 파업권 제약과 장애인 지원 중단 같은 퇴행적인 노동·복지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회의원 총선시기를 틈타 관련 조례를 ‘날치기’하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8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하루 동안 서울시는 장애인거주시설을 퇴소한 장애인의 주거를 지원하는 조례 폐지안, 서울 서남권 시민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을 하는 남부기술교육원 폐쇄 조례안, 서울광장 등에 국기를 의무 게양하도록 하는 조례안 등을 쏟아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같은 날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
노사발전재단이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르면 7월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8일 취재를 종합하면 노사발전재단 노사는 전 직원 대상 직무급 도입 근거를 담은 ‘연봉제 운영 기준’ 개정안을 지난달 29일 합의했다. 직무를 다섯 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등급에 따라 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7만원까지 차이가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