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사업장 단위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노동위원회법의 국회 통과가 난망해지자 중앙노동위원회가 교섭창구 단일화에 대비해 규칙을 바꾸는 절차에 들어갔다. 사실상 무산된 법 개정 대신 규칙을 개정하는 우회로를 택한 셈이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법률 개정도 없이 단순 행정규칙에 불과한 노동위원회규칙을 통해 교섭창구 단일화 업무를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며 “
최근 중앙노동위원회가 내놓은 노동위원회규칙 개정안은 지난해 10월 정부가 제출한 노동위원회법의 축소판이다. 지난해 국회에 제출된 노동위법 개정안은 당초 손쉽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야당이 이를 쟁점법으로 분류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특히 노동계와 야권이 지난 18일 교섭창구 단일화를 폐기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개정안을 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민주노총 추천)들이 18일 오후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신청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기각결정과 관련해 부산지노위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25명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18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부산지노위의 근로자위원 23명은 이날 부산 금정구 지노위 앞에
금속노련(위원장 변재환)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전면 재개정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반노동자 정당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결의했다. 연맹은 18일 오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대회에는 697명의 대의원 중 503명이 참석했다.
부천시(시장 김만수)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지청장 이상진)이 18일 오전 부천시청에서 실직자 재취업과 직업지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날 체결한 MOU에 따라 △지역공동체 일자리창출 사업·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지역 일자리 공시제·사회적일자리 등 지역 일자리사업 △일자리 애로사항 해소 △저소득층 취업지원 사업
국제노동기구(ILO)가 "경제위기 이후 고용차별이 더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ILO는 16일 ‘고용평등에 관한 2011 글로벌 리포트’를 통해 “각국에서 차별금지와 관련한 법률의 지속적이고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세계 경제위기가 이주노동자와 같은 특정그룹에 대한 차별을 불렀다”고 주장했다. ILO는 “(경제위기 국면에서) 차별이 광범위해지고 규제되기보
국가인권위원회는 16일 지방자치단체가 문화해설사 지원자격을 65세 이하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불합리한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지자체에 지원자격 제한을 풀 것을 권고했다. 조아무개(66)씨는 지난해 6월 “대전광역시 문화관광해설사 선발에 지원하려 했으나 65세 이하인 자로 자격이 제한돼 있어 지원할 수 없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 조사 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비정규 노동자 484명이 현대차를 상대로 부당해고·징계 구제신청을 냈다.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는 지난 13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신청 대상자들은 지난해 11월 25일간 울산공장에서 파업을 벌였던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다. 현대차 6개 사업부에서 52개 사내하청업체에 소속돼 일하고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올해 임금 15만611원 인상을 비롯한 임금·단체협상 요구안을 최종 확정했다. 현대차지부는 지난 13일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흘째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전체 504명 대의원 가운데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총 7일간 진행됐을 정도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미국노총(AFL-CIO)이 15일 오후 방한해 한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저지활동을 벌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제프 보그트 미국노총 국제국장이 방한해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8일까지 토론회와 간담회·국회의원 면담 등 한미 FTA 비준저지를 위한 반대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그트 국장의 이번 방한은 민주노총의 초청으로
“한국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위 직원들의 의사표현의 자유와 집회·시위의 자유를 포함한 모든 권리를 보장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나라 인권위의 변화사항을 살펴본 아시아국가인권기구NGO네트워크(ANNI) 조사단이 사흘간 조사 끝에 내린 결론이다. 퐁키 인다르티 인도네시아 인권감시 사무총장 등 2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지난 11일부터 1
“회사 간부가 아침에 남자 조합원들만 술 냄새를 맡으면서 돌아다닙니다. 금속노조를 깨부수기 위한 음모입니다. 파업이 정당해서 징계를 못 내리게 되더라도 술 냄새 난다고 자르면 되는 것 아닙니까.”(금속노조 대한솔루션분회 A씨)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대한솔루션에서 ‘음주 3진 아웃제’가 회사 벽에 공고된 것은 지난 3월8일이었다. ‘1회 적발시 전환배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한진중공업 부당해고 구제신청 기각결정에 항의하며 부산지노위 근로자위원 전원이 사퇴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던 금속노조 간부 2명은 지난 11일 밤 내려왔다. 그러나 127일째 크레인에 올라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크레인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12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
올해 2월 출감한 김명호 교수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양심수 13명이 구금시설 내 인권침해와 관련해 법무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인권사회단체가 밝혔다. 민가협 양심수후원회·인권단체연석회의·민변 등 인권사회단체와 민주노동당·진보신당은 1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부 들어 교도소 내 인권이 악화되고 있다”
공장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수뢰해 지난 2007년 기소된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대의원이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가 확정됐다. 기아차지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11일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에 따르면 대법원은 배임수죄 혐의로 2007년 기소된 권아무개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대의원에게 징역10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분규를 겪고 있는 민주노총 소속 사업장 노조들이 18일부터 이틀간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인다. 지난 4월 말 현재 민주노총 분규 사업장은 113곳이다. 민주노총은 노사갈등 원인의 60%가 사용자의 공격적 노무관리 때문으로 보고 있다.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단체교섭을 회피하면서 쟁의를 유도하고, 단체협약을 일방해지한 뒤 쟁의행위를 벌이면 공격적 직장폐쇄를 단행
경상남도는 지난해 6·2 지방선거 이후 거대한 실험을 펼치고 있다.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고, 민주노총과 진보적 시민사회단체가 지원을 펼쳐 첫 정권교체를 이뤘다. 정권교체는 공동지방정부라는 이름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도 활력이 넘친다. 공동지방정부의 ‘총화’인 민주도정협의회에 함께하고 있고, 도에서 추진하는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비
지난해 치러진 6·2 지방선거의 화두는 단연 야권연대였다. 선거연대이자 정책연대이기도 한 야권연대는 예상했던 대로 파괴력을 드러냈다. 연대는 선거 이후에 공동지방정부로 구체화됐다. 연대에 참여했던 정치세력과 시민·사회세력이 지방정부 운영의 한 축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천시에서는 시정참여정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경상남도에서는 민주도정협의회라는 명
민주노총이 고용보험기금을 정부가 쌈짓돈처럼 사용하고 있다며 고용보험법에 국고지원을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고용보험위원회에서 공익위원 비중을 줄이고, 노사정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은 5일 ‘고용보험 재정·관리운영 문제점과 대안’ 보고서를 통해 "고용노동부의 한 해 예산 지출의 90% 가까이가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위촉을 놓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간에 벌어진 분란이 결국 법정으로 갈 모양이다. 지난해 10월 서울본부 몫의 근로자위원 3명이 개인적인 사정이나 현장복귀를 이유로 사임한 뒤 시작된 논란이니 벌써 7개월째다. 근로자위원 3명의 공백이 그 기간만큼 생겼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