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판매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푸른두레생협이 직원들의 동의 없이 근무지 이동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조는 사용자를 직원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의 동의를 얻지 않은 채 취업규칙을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했다며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화섬식품노조 푸른두레생협지
대전 구즉신협 전 간부의 성추행 혐의가 1심에서 인정됐다. 사건이 불거진 지 2년 만이다. 가해 간부는 직원들에게 얼차려를 주고 골프공을 주워 오게 하는 등 직장내 괴롭힘과 갑질, 부당노동행위 의혹의 정점에 서 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근무했다. 그 사이 문제를 제기했던 사무연대노조 구즉신협지부(지부장 정원진) 조
대전 구즉신협 전 간부가 여성직원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12일 오전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이아무개 대전 구즉신협 전 전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사회봉사 각 80시간과 함께 아동·청소년 등 관련기관 취업제한 3년 명령도 내렸다.이 전 전무는 2016년 9월부터 2022년 1월까지 4명의 부하 여직원 4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장 판사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장 판사는 “피해자
정부의 ‘건폭몰이’ 여파로 건설현장 목수와 철근공 등이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임금·단체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 토목건축분과위는 건설현장 형틀목수와 철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사쪽과 충돌한 노조 조합원이 대거 소속된 대리점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택배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LS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청업체에 노조가 생기자 계약을 해지하는 CLS는 원청 갑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CLS는 지난달 노조 쿠팡분당지회 조합원 10명이 소속된 대리점 A물류에 “2024년 3월7일자로 택배 영업점 위탁계약이 종료된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노조에 따르면 해당 대리점에는 24명의 택배기사가 소속돼 있어 새로운 대리점이 고용을 승계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대치동 선경아파트 경비노동자 44명이 지난달 말 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9일 취재를 종합하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용역업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76명 중 44명에게 계약만료를 통보해 지난달 31일부로 해고됐다. 대치동 선경아파트는 지난해 경비노동자가 관리소장의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자살한 곳이다. 이후 경비노동자들은 관리소장 해임 등을 요구했고, 갈등이 빚어지다 입주자대표회의가 나서 용역업체를 교체하고 경비노동자들을 대거 해임한 것이다. 용역업체를 교체하면서 동별 경비초소수를 줄이고 무인 주차관리시스템을
우리카드에 우리은행 출신 임·직원 비중이 늘면서 우리금융지주에 ‘낙하산 인사’ 문화 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금융노조 우리카드지부(위원장 장문열)에 따르면 우리카드 사측은 지난달 29일 내부 출신 임원 1명이 퇴직한 자리에 우리은행 출신 임원을 선임했다. 전체 임원 17명 중 지주·은행 출신이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일방적 청산 계획을 밝혔던 한국와이퍼 사측이 조기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 지난해 사회적 고용기금 합의 뒤 청산 사태가 일단락했다가 노사가 다시금 진통을 겪는 모양새다.8일 취재 결과 금속노조는 지난 5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산지청에 한국와이퍼 법인과 한국와이퍼 대표이사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청산 계획 추진 당시 조기퇴직을 유도해 사실상 노조탈퇴를 종용했고, 노사합의 이후에도 조기퇴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H그린파워가 정부의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시정지시를 근거로 근로시간 면제자를 모두 무급휴직 발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기업도 근로시간 면제자 3분의 2를 대상으로 유급 노조활동을 철회하는 등 타임오프와 관련해 정부의 노동계 압박이 현장에서 본격화하고 있다.‘통합’ H그린파워 면제자7명 중 1.7명 감축 시정지시8일 취재를 종합하면 H그린파워는 이달 1일부로 H그린파워노조 근로시간 면제자(풀타임) 7명을 모두 무급휴직 발령했다.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타임오프 근로감독 결과
지난해 6월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폭염 속 카트를 정리하다 폐색전증으로 사망한 고 김동호(사망당시 31세)씨 사망 200일을 맞았지만 사쪽은 아직도 유족에게 사과 한마디 건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산업노조는 5일 고 김동호씨의 아버지 김길성씨가 고인 사망 200일을 맞아 쓴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은 고인이 사망한 지 20
식대 인상과 이익잉여금 분배를 촉구하며 지난달 말 파업을 한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노동자들이 이달 5일까지 파업을 연장했다. 공공연대노조 울산본부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는 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부터 4일간 파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도로교통안전관리 노동자 80여명은 지난달 18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보험설계사 노동자 간 단체교섭이 난항이다. 사측에서 노조활동을 사전 승인받도록 하는 안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고용직인 보험설계사 노조활동을 통제해 노조가 확산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지회장 김태은)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사측은 3일 오전 33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마무리했다. 2021년 1월 보험설계사 최초로 설립된 지회는 임·단협 교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막농성 505일 만인 2022년 7월에야 기초협약을 체결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 새주인 하림그룹의 자금력에 대해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HMM 노동자들은 인수자금 조달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HMM해원연합노조(위원장 전정근)는 28일 오후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대화를 신청하며 “HMM 졸속 매각을 강행하는 산업은행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KDB산업은행 등은 지난 18일 HMM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림그룹을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HMM 지분 약 57.9%다. 거래 금액은 6조4천억원에 달한다. 하림그룹의 재무적 여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하림지주가 보
노조 준법투쟁에 참여했다가 해고된 서울교통공사 수습 승무원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다.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 명순필)는 28일 오전 서울지노위 앞에서 ‘끝판 갑질, 해고 보복 서울교통공사 규탄 및 부당해고 구제신청’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사는 지난달 24일 신답승무사업소 소속 수습 승무원 최아무개씨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뒤 지난 11월까지 근로손실일수는 56만357일로 나타났다. 노사분규 1건당 평균 지속일은 9일로 2015년 이후 가장 짧았다. 같은 기간 역대 정부의 취임부터 1년7개월여 기간의 평균 근로손실일수 152만2천545일과 비교하면 36.8%에 그쳤다. 고용노동부는 “노사법치로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 성과가 나타났다”고 자평했다. 반면 정부가 노사 간 대화를 되레 막았다는 지적과 함께 근로손실일수 감소를 노사갈등 완화로만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노동부는 27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10일부터 202
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도로교통안전관리 노동자 80여명이 26일부터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 안전유도원과 시험장 고객센터 상담사로 일한다.공공연대노조 울산본부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으로 국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면 이는 전적으로 자회사 대표와 모회사 도로교통공단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와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하루 경고파업에 나섰지만 이후 도로교통안전관리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는 게 지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분신으로 사망한 택시노동자 고 방영환씨의 장례를 올해 안에 치를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을지로위와 박주민·권인숙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방영환씨는 택시 완전월급제와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지난 9월 분신했다. 고인은 21개 택시 사업장을 소유한 동훈그룹의 해성운수 소속 택시기사로 대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받고 복직했다. 복직 이후 사납금제의 일종인 기준운송수입금제에 반발해 근로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고 수개월간 받아야 할 임금의
쿠팡 퀵플렉스 물류배송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주식회사 디오비로지스가 수년간 택배노동자들과 업무 위·수탁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택배노조는 21일 오후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전국에 350여명의 퀵플렉서가 소속된 디오비로지스는 수년간 일부 택배노동자들과 업무 위·수탁 계약서를 쓰지
한화오션(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지난해 파업 이후 원청이 제기한 470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취하를 촉구했다. 소송 취하를 위한 경남도지사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구했다.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21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는 지난 6월 ‘한화오션이 손배 소송을 취하하도록
검찰이 SPC그룹의 노조파괴 혐의 수사를 몰아붙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21일 SPC그룹 본사 사무실 2곳과 그룹 전·현직 임원 2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 혐의 사건에 대한 본사 차원의 개입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최근 수사 흐름